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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설날이 되면 굉장히 기뻤다. 그래서 12월에 들어서면서부터 벌써 마음이 설레며 빨리 새해가 되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우선 12월 중순쯤 되면 학교가 방학을 해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니 좋고, 또 이맘때는 뭔가 집에 먹을 것이 많아져서 좋고, 설을 위해 부모님이 새 옷을 사 주셔서 더욱 좋은 것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 것은 세뱃돈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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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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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제는 성탄절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만을 축하하는 절기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나라와 민족을 막론하고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경축하며 심지어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조차 성탄절을 축제일처럼 지키는 절기가 돼 버린 것이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이 지나자마자 곧바로 길거리는 성탄절 장식으로 가득차고 많은 사람들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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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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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민 1세들은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한국에서 사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문화와 언어가 다른 이곳 미국에서 내 삶의 경험과 과거를 뒤로 한 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제 우리 2세, 3세들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다는 뿌듯함으로 위안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우리 1세들이 우리 후대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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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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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일들을 나만의 일로 제한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모든 일이 나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일과 관련되어 있다는 말이다. 작은 일이건 큰 일이건 사람과의 관계로 이루어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동안의 생활을 돌아봐도 다른 사람과 연관되지 않은 일은 거의 없다. 이처럼 우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혼자 독불장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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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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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중에 욕심이라는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어떤 모양으로든 욕심이 있기 마련이다. 이 욕심이란 것을 좀 세련된 말로 야망이라고 바꿔서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자신에게 젊음이 있고 이제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의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꼭 해보고 싶은 것,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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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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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그 사람은 아주 낭만적인 사람일 것이다. 그렇게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사랑과 관련된 것이라면 뭔가는 멋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길래 영화, 소설, 가요의 대부분이 사랑과 관련된 것이 아니겠는가? 남녀간의 사랑이 좀 유치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 보다 좀 한 차원 위에 있는 사랑,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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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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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 나오는 여자, 내 얘기가 재미없어도 웃어 주는 여자,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여자....” 지난 80년대 말과 90년대 초에 누구나 한 번쯤 흥얼거렸을 법한 노래가 바로 이 “희망사항”이라는 노래다. 이 노래가사의 내용은 그 당시 모든 남자들의 희망사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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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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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덥던 여름도 어느결에 다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아주 쌀쌀한 느낌마저 드는 가을로 들어섰다. 9월 중순이니 2011년도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보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 때문에 바쁘게 움직였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 인간의 평균 수명은 이미 80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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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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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 경찰관에게 걸렸다. 경찰관이 친절한 목소리로 “과속하셨습니다.”라고 말하자, 운전하던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제가 술 한 잔을 했더니 정신이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경찰은 단호한 목소리로 “음주운전을 추가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운전자 옆에 있던 그의 아내가 “경찰 아저씨.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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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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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에는 많은 한인들이 사는 것에 비해서 한국식당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LA나 NY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이다. 더구나 요즘 시카고에는 한인 타운이 뚜렷하게 형성돼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식당이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는 편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어떤 식당이 잘 되는 식당인가? 식당 규모가 크고, 인테리어를 아주 잘 해놓은 그런 식당이 잘 되는 식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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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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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나와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아마 “믿음”이라는 말일 것이다. 모든 것이 믿음으로 통한다. 잘 되어도 믿음이 좋아서이고, 또 못 되면 믿음이 부족한(?) 까닭이다. 이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또 우리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실제로 우리 삶을 통해 많은 일들을 겪고 있고, 또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모든 문제들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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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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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믿는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 안 믿는 사람보다 배짱이 두둑하다.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처음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그렇게 큰 차이 없이 놀라는 것은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의연해진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의연할 수 있는가? 다름 아니라 뭔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들고 답답한 지경에 이르러도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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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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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닌 사람이라면 주일학교에 관한 기억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교회에서 했던 많은 유초등부 행사들, 그리고 주일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교회에 갈 때 귀찮아서 옷을 아무렇게나 입고 나섰다가는 엄마에게 혼이 났다. 다시 방에 들어가서 제일 좋은 옷을 갈아입혀 주시고서야 교회로 보냈다. 뭐 그렇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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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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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분위기 깨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이 신나는 분위기를 망쳐놓느냐 하면 마이크를 한 번 잡으면 놓지 않는 사람, 다른 사람 노래 1절이 끝나기가 무섭게 마이크 빼앗아가는 사람, 노래 부르면서 우는 사람, 끝까지 빼면서 노래 안 부르는 사람 등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고 기피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름이 아니라 분위기와 상관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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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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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훈련소에서는 훈련병들을 아주 지독하게 다룬다. 20kg이 넘는 완전군장을 짊어지고서, 또 무거운 소총을 든 것만도 힘이 든데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나중에는 그것도 모자라서 연병장을 몇 바퀴씩 돌게 만든다. 그러고 나서는 지칠 대로 지쳐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에 뉘엿뉘엿 해가 지는 서쪽 하늘을 쳐다보라고 하면서 노래를 부르게 한다. 바로 “어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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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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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려서 이발소 다니던 기억을 떠올리면 참 재미있다. 이발소 벽에는 왜 그런지 늘 촌스런 그림이 걸려 있다. 초가집 옆에서 소가 쟁기질을 하는 농촌의 풍경 같은 내용의 그림이다. 게다가 이발소 안을 가득 채우는 구닥다리 뽕짝 음악은 계속해서 쉬지 않고 흘러나온다. 그리고 이발사 아저씨는 약간은 무서운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머리를 깎아 주시고는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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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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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 아니 젊은 사람뿐 아니라 한국의 초등학교 아이들의 말을 들어도 우리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른다. 한국 방송이나 비디오만 봐도 분명히 한국말을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다. 자기들끼리는 좋다고 웃거나, 아니면 무척이나 심각한데 왜 웃기고 왜 심각한지를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선생님을 ‘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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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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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탈출하여 광야에서 오랫동안 방황하다가 결국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곳에 정착하였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나님을 점점 잊어 버리게 되었고 이방 문화에 조금씩 동화되기 시작했다. 이방인들이 섬기는 신을 따르며 하나님을 배반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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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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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은 가만히 앉아서 공부만 잘한다고 성공하는 그런 세상이 더 이상 아니다. 공부는 물론이고 뭔가 다른 사람과는 다른 기발함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튀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경쟁사회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제는 대학 졸업장만 가지고는 부족하여 여러 가지 자격증도 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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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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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닌 사람에게 무엇 때문에 예수를 믿고, 믿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을 할까? 솔직히 요즘 같아서는 물어보는 것 자체가 두렵기도 하다. 예수 믿고 복 받고 잘 사는 것이라고 대답할까봐서이다. 예전에 한국 교회가 너무 복 받는 것, 축복에 대해서 강조를 하다 보니 그것이 우리 신앙생활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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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목사
2011.02.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