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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섬기는 교회로 부임하기 직전까지 사역했던 교회는 PCA교단에 속해 있던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저와 교회가 속했던 노회는 미국 북서부 전체, 하와이, 그리고 알래스카를 아우르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습니다.어느 해인가 가을 정기노회가 하와이에 있는 교회에서 있게 되어, 생애 처음으로 하와이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미국인데 미국
칼럼
김영하 목사
2020.10.2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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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벨트는 텍사스 주에서부터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주들을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수적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사는 지역을 칭할 때, 이 말을 사용합니다.바이블 벨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타일러와 아만다라는 남자 고등학생과 여자 고등학생이 있었습니다. 기독교 가정에서
칼럼
김영하 목사
2020.10.0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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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학의 교수이자 고대 그리스 로마 정치 철학자로 알려진 마사 누스바움은 『여성과 인간 개발』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누군가를 인간으로 규정하고 그에 합당한 권리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자질로 “상상, 지적 사고, 감정, 실천이성, 관계, 놀이, 그리고 환경에 대한 통제”를 꼽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마사 누스바움이 꼽은 그 항목들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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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20.09.0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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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기세가 여전히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여전히, 왜, 어떤 과정을 통해, 이 바이러스가 생성 및 전파되었는지 오리무중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생활반경은 축소되고, 그로 인한 마이너스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이와 관련하여,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왜 하나님은 이런 상황을 허용하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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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20.08.0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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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동물 행동학자이자 진화 생물학자인 클린턴 리차드 도킨스는 자신의 책 「에덴의 강」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연계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모든 고난은 상상을 초월한다. 가공할 물리적인 힘과 복제가 다스리는 우주에서, 어떤 존재는 상처를 입고, 또 다른 존재는 운좋게 살아 남지만, 거기에는 어떤 법칙이나 인과 관계, 더 나아가 어떤 정의도 없다.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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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20.07.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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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라는 이름의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동생 샐리와 함께 할머니 댁을 방문했는데, 새총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자니가 새총 쏘는 연습을 하다가 그만 실수로 할머니의 애완 오리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무서운 마음이 든 자니는 아무도 보지 못하게 오리를 장작더미 속에 감추었습니다. 그런데 그 광경을 여동생 샐리가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샐리는 자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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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20.06.3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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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쓰는 뉴스는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우리 모두의 눈에 익숙해진 뉴스 영상은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어딘가에 기생하고 있을지 모르는 바이러스에 대한 소독을 하는 방역자들은 우주 전쟁의 병사들을 연상케 합니다. 건물 곳곳을 소독하고, 도로까지 소독하는 모습은 정말 전투적입니다. 그래서 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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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20.05.2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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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살았던 일리노이 주를 생각하면, 시카고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습니다. 미국 여타의 많은 주들이 그런 것처럼, 일리노이 주의 수도 역시 대도시 시카고가 아니라, 일리노이 주의 중부에 위치한 소도시 스프링필드입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이 되기 직전까지 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프링필드에 가면, 링컨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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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18.12.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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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3일 화요일, 오하이오 주의 클리블랜드를 출발해 뉴욕 시로 가려고 그레이하운드에 탑승한 에린 추(Arin Choo)는 버스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한 낌새를 느꼈습니다. 버스가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를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를 몇 시간, 에린 추와 일부 승객들이 운전기사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운전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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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18.12.0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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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4일, 예일 대학(Yale University)이 위치한 커네티컷 주, 뉴 헤이븐(New Haven)에서 북서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뉴타운(Newtown)의 한 초등학교에 총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20명의 아이들과 7명의 어른들이 사망했습니다. 그 일이 있은지 며칠 뒤인 12월 25일, 뉴욕 타임스에 이런 제목의 칼럼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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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18.11.2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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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일랜드에서 에이셔즈 베이커리라는 가게를 운영하던 다니엘 맥아더는, 2014년 어느 날, Gareth Lee라는 남성의 방문을 받습니다. Gareth Lee는 미국 PBS에서 방영되는 어린이 프로그램인 'Sesame Street'에 나오는 Bert라는 인물의 형상과 함께 “동성결혼 지지 문구”를 자신의 케이크 넣어 달라며 케이크 제작을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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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18.10.1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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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뇌종양으로 사망했습니다. 미국 주류 방송들은 그의 영웅적인 행동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일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일반인들이 지나치기 쉬운-죽음 앞에 서 있던 그에게-아주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의 신앙에 대한 것입니다.처음에 그는 성공회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성경과 하나님을 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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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18.09.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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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농부가 무뎌진 낫으로 일을 하는 아들에게 왜 무딘 낫을 갈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할 일도 많은데 낫 가는 일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아요.” 농부인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들아, 무딘 연장을 가는 일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란다.”“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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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목사
2018.08.1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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