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도 지난번 글에 이어서, 단어만 보고는 알 수 없는 표현들, 꼭 배워야 알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이런 새로운 표현을 배운다고 해서 내가 이 표현을 실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맞는 표현들이 바로 내 입에서 튀어 나오게 하려면, 그 표현을 꾸준히 반복적으로 익히고, 여러 가지 상황에 맞게 내가 문장들을 만들어서 입으로 내뱉어보아야 합니다. 물론 더 좋은 건 실제 상황에서 배운 표현을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다음의 표현들은 casual하게, 즉 편한 자리에서 편한
지난 2022년부터 크리스찬저널의 지면을 통해 미국에 사는 한인 1세들을 위한 영어 공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 최근 몇 달간은 한국어와 영어에 내포된 문화의 차이와 그 차이로 인한 영어 표현의 방법 등을 공부했습니다. 이 모든 글을 “노출”과 “반복”이라는 큰 그림으로 정리하는 글을 지난달 아티클에서 나누었던 것을 기억하실 거로 생각합니다.미주 한인들이 한국에서 비교적 높은 학력과 오랜 영어 공부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오면 처음부터 거의 언어 장애인처럼 입을 닫고 살 수 밖에 없는 아이러니를 저도 경험하였고, 독자분
* 진현호 목사 (국제신학연구원/웨스트민스터 신학원대학교 예배학 겸임교수)우리가 일평생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더라도 교회에 가는 이유와 목적을 잃고 살아간다면 올바른 그리스도인이라 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회에 가는 이유와 목적을 잃고 살아간다는 것은 예배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다.마이클 호튼(Michael Horton)은 예배를 드라마 대본에 비유를 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천박한 대본을 가지고 예배당에 들어오는데, 그동안 잃어버렸던 우리의 진짜 대본으로 다시 이끌려 들어와 제자리를 찾게 되는 것을 예배라 한다.일주일 동안 우리는
지난 1년 반 동안 크리스찬저널을 통해 미국에 사는 한인 1세들을 위한 영어 공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주 한인 이민 1세들의 영어 공부에 대한 고충부터 왜 영어 공부가 힘든지, 쓰기, 읽기는 그나마 좀 되는 것 같은데 왜 듣기와 말하기는 그리 나아지지 않는지에 대해서, 또 최근 몇 달간은 한국어와 영어에 내포된 문화의 차이와 그 차이로 인한 영어 표현의 방법 등을 공부했습니다. 이번 글은 그동안 나누었던 영어 공부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 중 핵심이 되는 내용을 정리하면서 리뷰를 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합
그동안 여러 회에 걸쳐서 미국과 한국의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영어 표현법의 차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찌 보면 한국어와 영어의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한국어를 영어로 바꿔서 표현한다면 전혀 자연스럽지 않은, 영어의 의인화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어와 영어의 많은 차이점 중에서도 이번에 나눌 차이점은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론 동양과 서양 생각의 차이점을 나타내는 표현 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에는 사물이나 어떤 현상을 의인화해서 쓰는 경우가 드문 반면, 영어에서는 살아있는 생물이
한국의 선교 역사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2030년을 향해 나아가는 현재, 한국 선교의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한 깊은 고찰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새로운 책 "코칭 선교사”가 출간되었다.이 책은 교회의 마이너스 성장과 팬데믹으로 인한 선교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 현재의 문제를 진단하고 있다. 또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파급력 있는 제2의 크리스천 문화를 창출하여 가정과 교회 그리고 선교지를 이끌고 있는 모든 리더들에게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만드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
그동안 영어와 한국어에 담긴 문화차이, 혹은 사용법 차이 등을 여러 가지 예문을 동반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아주 익숙한 표현이지만, 한국과 미국의 다른 정서가 포함된 표현을 살펴보겠습니다. 바로 “Thank you”라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일상에서 익숙히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이 표현에도 우리 한국적인 정서가 잘못 표현되면 어색한 대화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다음의 한국어 대화를 보겠습니다.A: 참 미인이시네요.B: 오, 아니에요.A: 옷을 참 잘 입으시네요. 패션 감각이 뛰어나세요.B: 아
지난 몇 회에 걸쳐 한국어와 영어 안에 담겨있는 문화적인 차이점들을 대략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언어가 다른 것은 말의 어원이 달라서이기도 하지만,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삶의 패턴이 달라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차이점을 이해하고 영어를 배운다면, 언어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짐작합니다.이처럼 영어와 한국어는 문화 차이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표현의 차이점이 있기도 하지만, 종종 다른 언어를 하면서 동반되는 몸이나 손의 제스처가 다르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영어와 한국어로 말할 때 사용되는 기본적인 제스처 중에서
지난 몇 주간에 걸쳐,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가 담고 있는 다른 문화 차이를 몇 가지 예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은 미주 이민 1세들이 여러 경로로 영어를 배우고 익히고 있겠지만, 크리스찬저널에 게재되는 글들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영어학습에 도움을 받고 계신다면, 자주 올라오는 한국어 설명과 더불어 영어 예문들도 반복적으로 읽고 사용하면서, 이 문장들을 변형하여 본인 스스로 변형된(modified) 문장들을 만들어 사용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결국 영어는 언어이기에 내가 혼자라도 말을 입 밖으로 내뱉지 않으면 영어
지난 글에 이어 언어에는 문화가 담겨 있으므로 그 나라의 언어를 말할 때는 기본적으로 그들의 문화도 함께 담아서 말해야 한다는 유의 사항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의 다른 이해를 담은 영어 표현을 예문과 더불어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어와 한국어의 아주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화하다 보면 작은 오해에서 대화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상대방을 오해할 수 있는 경우로 잘 기억하고 익혀야 할 사항입니다.영어 공부를 하시는 많은 1세 한인분들이 잘 알고 계실 거라 예상하지만, 상대의 질문에 대답할 때 대답하
펜실베이니아 랭카스터와 미주리의 브랜슨에 있는 사이트 & 사운드 극장은 성경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공연하는 2,000석이 넘는 대형 극장이다.이 두 곳 극장의 뮤지컬은 엄청난 스케일의 무대와 성경에 근거한 탄탄한 각본, 수준 높은 음악으로 만들어져 ‘크리스천의 브로드웨이’로 불린다. 주중에는 2회, 주말에는 3회 공연을 하는데 인기가 너무 높아 주말 공연은 몇 달 전부터 티켓이 매진되기 때문에 공연을 보려면 웹사이트에서 미리 예매를 해야 한다.사이트 앤 사운드 극장 공연의 무대는 정면에만 있지 않다. 정면과 함께 양옆과 천장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도 언어에는 문화가 담겨 있으므로 그 나라의 언어를 말할 때는 기본적으로 그들의 문화도 함께 담아서 말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영어와 한국어의 조금 다른 이해를 담은 영어 표현을 예문과 더불어 살펴보겠습니다.많은 사람이 아시다시피 영어권에서는 “우리”라는 개념보다는 “나”라는 개념이 많이 강화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어떤 소유의 개념을 한국어로 말할 때 거의 모든 상황에서 “우리”라는 소유격을 사용합니다. “우리 집”, “우리 동네”, “우리 학교”, “우리나라”, “우리
한인 이민 1세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그 언어를 배워서 말은 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 언어의 문화를 얘기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우리가 영어를 말한다는 것은 미국 문화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만큼 언어라는 것이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영어 공부를 많이 해서 영어를 잘 구사한다 해도 그 언어가 포함된 문화를 모르고 말을 한다면, 그건 “다른 언어”를 내가 가진 문화를 바탕으로 말한다고 말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민 1세로 미국에서 영어를 배울 때에는
지난 글에서는 영어의 말하기 연습 중에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영역과 함께 이에 해당하는 연습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한국인 1세가 영어 말하기에 있어서 자주 하는 실수, 혹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기 때문에 나타날 수밖에 없는 특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저는 현재 일리노이주 교외에 있는 한 기독교 사립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에서 기독교 사역 학과와 리더쉽 학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창기 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20대에 고등학교 졸업장만 들고 유학오는 남편을 따라 미국에 온 케이스이기 때문에 저의
누구든 헨델의 속 그 유명한 합창 ‘할렐루야’를 들으면 음악적으로 황홀함과 가슴 벅참, 전율을 느낀다. 그러나 그 가사가 무슨 뜻인지 알거나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 책 『오라토리오 의 메시지』는, 헨델 오라토리오 의 가사와 메시지 해설집이다.30여 년간 에 나오는 성경 구절을 설교해온 이 책의 저자 최혁 목사는, 이 유명한 오라토리오의 가사와 메시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의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의 대본을 쓴 찰스 제넨스의 확고한 신앙, 그리고 그 대본,
이번 글에서는 영어의 말하기 연습 중에 주의해야 할 부분과 이에 해당하는 연습을 해 보겠습니다. 미국 현지에 살면서 영어를 배우는 우리에게 가장 큰 이점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원어민과의 접촉이 쉬운 것입니다. 물론 대도시에 자리 잡은 한인 커뮤니티에 살면서 모든 일상을 한국어만 쓰고 살아도 큰 어려움이 없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미국에서는 영어를 쓰는 원어민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이민자보다는 월등히 많음을 고려할 때, 원어민과 접촉의 기회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일상생활에서든, 언어를 배우기 위한 고의적인
김 조앤 교수(시카고 트리니티 대학)영어의 말하기, 쓰기, 읽기 등 모두에 해당되는 것으로, 문장을 만드는 기본적인 방법과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원어민과 글또는 말로 소통할 때 필요한 문장을 어느 정도 말하거나 쓰기 위해서는 많은 단어나 어휘, 구절들을 외워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단어와 어휘를 알고 있더라도 이 재료들을 이리저리 섞고 늘려야만 필요한 표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문장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훈련이 필요합니다. 영어 문장 만들기의 여러 훈련 중 아주 기본적인 단문을 차차 늘리며 조금 더 긴
조애영(캘리포니아)겉모습의 사람, 즉 겉 사람을 보고서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모른다네. 말을 들어보고 하는 행동을 봄으로써 짐작할 뿐이라네.그러나 사람은 말로 거짓말도 하고 진실하게 행동하지 않기도 해.사람들은 또 겉 사람의 속임수에 쉽게도 잘 속아 넘어가기도 해.사단의 영이 태초에 이미 온 인류를 오염 타락시켜놨기 때문이지.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조한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사단의 거짓말속임수에 넘어간 후로 이 세상은 사단의 영이 만연한 세상이네.하나님께서 사단의 권세 아래 고통으로 신음하며 파멸로 향해가는 인간들을 긍휼히 여겨주
김영호 시인(숭실대학교 명예교수, 시애틀 거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뉴스에선 3만 명 이상이 희생되었다 한다주거 건물들이 무너져 잠을 자던 주민들이 매몰되었다피해 규모를 측정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처참한 상황이다무너진 건물들 잔해 속에서 신생아가 엄마를 찾아 울고 엄마가 아이를 부르며 울고 있다남편이 아내를 찾아 울부짖고아내가 남편을 찾아 울부짖는다세계 각지에서 구조대원들이 투입되고의료봉사자들이 치료를 하나 희생자는 늘어만 간다자비로우신 주여,한 생명이라도 더 구조하게 하소서아이가 엄마를 찾고엄마가
문득 이런 때가 있다.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 내일을 위해 하루를 열심히 살다가도 좀처럼 눈앞에 확연히 보이지 않는 성과에 허무함을 느낄 때. 나를 하얗게 태워가며 가까스로 목표한 바를 해 내지만, 그 성취감은 일시적이며 세상은 이런 나의 노력에는 관심도 없는 듯할 때. 또다시 몰려오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내 열과 성을 쏟을 무언가를 찾아 헤매기를 반복한다. 지친 하루의 끝.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오늘을 돌이켜 보다 입에서 툭 하고 튀어나와 버린 한 마디.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어김없이 미술관을 찾는다. 여전히 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