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고사성어에 “감탄고토(甘呑苦吐)”라는 말이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이다. 또, “양약고구(良藥苦口)”라는 말도 있다. 명약이 입에 쓰지만 몸에는 좋다는 말이다. 몸을 위해선 입에 단것만 먹어선 안 되고 쓴 것도 뱉지 말고 먹어야 한다. 우리 몸뿐만이 아니라 영혼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부활과 영광이다. 하지만, 그 앞서 고난과 죽음을 받아야 한다.사도 바울은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전했다(딤후 1:8).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러야 한다면, 고난과 죽음
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나의 시편이라 할 수 있는 기도나 찬양의 시를 짓는다면, 어떤 제목으로 어떤 내용을 적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시편은 인생의 사계절이 담겨 있다고 하여, 삶의 고통에 따른 도움의 간구와 구원하고 승리케 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의 내용이 함께 담겨 있다. 그래서 저명한 신학자 톰 라이트(N. T. Wright)는 시편을 공부하기보다 시편을 살라고 조언한다. 시편을 날마다 묵상하고 기도하고 노래하여, 시편의 고백으로 삶을 형성해 나가, 시편을 살라고 조언한다.또한 이병용 구약학 박사는 그
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소통은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갈등을 해결하며, 서로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가족과 교회, 직장 등에서 소통이 제대로 안 될 때는 오히려 문제가 커지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이런 소통의 문제는 가장 가까운 관계인 부부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부부 사이에 소통이 안 되면 작은 일에도 쉽게 다툴 수 있는데, 이때 남편이 생각하기를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라며, 큰맘 먹고 사과할 때가 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미안하다는 말이 ‘너 그만해’로 들
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하나님께 기도할 때 마지막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으로 마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이유는 요한복음 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의 말씀과 요한복음 15:16, 16:23-24의 말씀이 근거가 될 것이다. 예수님은 기도뿐만이 아니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고 하시
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처음 창조하신 것은 빛이었다(창 1:3). 그리고 해와 같은 광명체를 만드셔서 낮과 밤, 계절과 날, 그리고 해(year)가 생기게 하셨다(창 1:14). 성경은 시간을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주권자 되심을 알려준다. 전도자 기자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 3:11)로 영원 전부터 계셨고, 영원히 계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한다
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시편 27편에서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바라는 한 가지 소원이 있고 그것을 구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다윗이 당시 처한 상황을 알게 되면, 다윗이 구하는 고백이 잘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다윗은 통치 말년에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예루살렘 밖으로 쫓기고 있을 때였다.압살롬은 다윗의 셋째 아들이었지만, 다윗의 장남 암논은 이복 여동생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강간함으로 압살롬에 의해 살해되었고, 둘째도 성경에 이름만 나올 뿐이어서, 셋째인 압살롬이 다윗을 이어 왕이 되려고 4년 준비 끝에
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영화 밀양(密陽)을 오랜만에 다시 보았다. 2007년경에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는 경상남도 밀양의 도시를 먼저 생각했었는데, 다시 보니 영어 제목처럼 “Secret Sunshine”이 눈에 들어왔다. 밀양의 한자는 촘촘한 또는 은밀한 밀(密)과 햇볕 양(陽)이 만나서 가득 찬 햇볕 내지는 비밀스러운 햇볕의 의미가 담겨 있다.영화의 제목이 뜻하는 바가 영화 스크린 곳곳에 투영되어 있었다. 주인공 이신애가 나오는 주요 장면에서 그녀는 못 느끼는 것 같지만, 햇볕이 스며들듯이 이신애 주변 자리를 잡고
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창 5:24).인생은 혼자 살아갈 수 없어서 반드시 동행하는 동반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 동반자가 배우자인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이수동 시인의 이란 시를 연인들이 프러포즈할 때 많이 애용한다고 한다. 그 시는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라고 시작한다. 한평생 길을 동행하는 부부가 연인이었을 때처럼 함께 걸어가면 그처럼 행복한 부부 사이는 없을 것 같다.나태주 시인도
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 4:19).사도 바울의 옥중 서신중에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에서 구금 중이었던 바울이 기쁨이 가득 찬 서신을 빌립보에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그리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기쁨이 그에게 있었다. 빌립보서 1장 18절에 바울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라고 전했다.그뿐 아니라 사도 바울의 기쁨에는 빌립
1.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주신 소중한 선물이 만남의 은혜입니다. 인생에서 경험하는 모든 만남은 의미가 있습니다. 전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만남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우리의 만남 가운데는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함께 옵니다. 사람의 마음은 실로 부서지기 쉬운 마음이기에 조심하고 배려하고 최대한 환대의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반면에 우리의 인생에 모든 만남이 아름다운 환대의 만남이 아니라 서로 오해하고, 멀어지고, 미워하고, 저주하는 안타까운 만남
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것은 큰 영광이고 소망이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기 위해선, 하나님께서 선택해 쓰셨고, 쓰실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중요한데, 성경을 통해 그 힌트를 얻고자 한다.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마 21:2-3).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나귀 새끼를 타고 들어가셨다. 제자들이 겉옷을 벗
1. Our Daily Bread 미국에서는 한국의 “매일성경”이나 “생명의 삶” 같은 말씀 묵상지보다는 “Our Daily Bread” 같은 더 짧은 말씀 묵상지를 사용합니다. “Our Daily Bread”, 우리의 일용할 양식입니다. 우리에게는 일용할 양식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육적으로도 일용할 양식이 필요하고, 영적으로도 일용할 양식이 필요합니다. 일용할 양식이 필요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하나님 기도 다음에 이어지는
김민순 목사(뉴멕시코 주 알버커키 갈릴리 장로교회 담임) 1. 거창고등학교 10계명 경남 거창에 있는 미션스쿨 거창고등학교에는 고 전영창 교장 선생님이 제정한 직업 선택 십계명이 있습니다. 제1계명,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제2계명,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제3계명,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제4계명,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제5계명,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에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제6계명, 장래성이
임다니엘 목사(크리스찬저널 편집부장)성경의 인물 중에 하나님의 구원과 속죄 사역을 위해 쓰임 받은 몇 사람들은 일반 상식 선에서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날의 이해 기준으로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지만, 당대의 사람들에게는 더욱 수긍할 수 없는 사람이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지대한 역할을 한 경우가 있다. 어쩌면 성경에 그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중 두 사람을 살펴보고자 한다.구약의 대표적인 인물인 모압 여인 룻이다.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온다. 나오미가 남편을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최근 들어 나는 자주 그리스도인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 삶은 행위이다. 그런데 내가 속해 있던 개신교는 그리스도인의 행위를 교리로 억제하거나 죽여 왔다. 그것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은총의 교리”를 기반으로 그리스도교 전체의 매우 공고한 축이 되었다. 인간은 행위로 구원을 못 받는다는 것이다. 구원에 인간이 더할 수 있는 것은 0이라는 것이다.나는 이러한 하나님 은총 교리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총을 아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변화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나님의 은총을 안다면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변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몇 년간 수영을 하다가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잠시 헬스장에서 운동했습니다. 수영은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헬스장 할인 기간에 싼값으로 일 년 이용권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끼고 운동한다는 것이 힘들어 결국 돈만 날렸습니다.그곳에서 헬스복을 입은 건장한 근육맨들과 몸매가 좋은 여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들이 얇은 헬스복을 입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은 자기 몸에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자랑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그렇게 자신을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자기에게 몰입합
12월 초 산책하던 이스라엘의 어린이들이 갈릴리 북부 지역에서 2천 년 된 점토 등잔을 발견했다. 2007년 예루살렘 다윗 시에서 발견한 히스기야 왕의 업적을 기록한 비문을 판독한 결과 고고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소식도 최근에 나왔다. 그리고 이스라엘 타임스는 이스라엘의 고고학자들이 전통적으로 살로메와 관련된 고대 무덤을 발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기 전승은 그녀가 베들레헴에서 예수님 탄생 시 함께한 산파였다고 추측했다. 정말 마리아는 예수님 탄생 시 산파의 도움을 받았을까? 이 질문은 성탄절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1월 6일 의회 폭동을 조사한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했다. 하원 특별위원회가 제시한 3건의 형사 혐의는 공무집행 방해죄와 사취 공모죄 그리고 반란죄이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되지만, 권고안 자체는 법적 효력이 없다. 정치 뉴스를 읽을 때 자주 그러듯이, 기사를 읽기 전의 생각이 기사를 읽은 후의 생각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트럼프 지지자들은 위원회가 민주당원 7명과 트럼프를 반대하는 공화당원 2명으로 구성된 점을
임다니엘 목사(KCJ 편집부장)본지는 ‘그리스도의 편지(고후 3:3)’를 대필한다는 사명감으로 로고스선교회(회장 박도원 목사)가 1976년에 시작한 문서 선교지입니다. 월간 종이 신문을 미 전역의 2만여 한인 가정에 배포하고, 인터넷으로 보는 전자 신문과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신문을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소식 중에 복음의 소식을줄기차게 전하고자 하는 열정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예수님의 공생애 시기에는 로마의 승전보를 비롯해 로마 황제와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패배를 각오하고 끝까지 나아간다면,누가 아는가 새 희망의 시작일지박노해 시인의 '걷는 독서'이다. 페친이 올리는 그의 짧은 시들을 매일 읽는다. 오늘은 그의 글을 조금 바꾸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글의 주제로 삼았다. 첫 부분, “패배를 각오하고”를 “패배한 후에도”로 바꾸면 어떨까. 패배한 후에는 희망이 없을까.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바로 그런 길이다. 모든 것을 잃었다.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하지만 내가 가야 하는 길이 바로 그것이었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내 실패가 하나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