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최근 들어 나는 자주 그리스도인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 삶은 행위이다. 그런데 내가 속해 있던 개신교는 그리스도인의 행위를 교리로 억제하거나 죽여 왔다. 그것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은총의 교리”를 기반으로 그리스도교 전체의 매우 공고한 축이 되었다. 인간은 행위로 구원을 못 받는다는 것이다. 구원에 인간이 더할 수 있는 것은 0이라는 것이다.나는 이러한 하나님 은총 교리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총을 아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변화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나님의 은총을 안다면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변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몇 년간 수영을 하다가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잠시 헬스장에서 운동했습니다. 수영은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헬스장 할인 기간에 싼값으로 일 년 이용권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끼고 운동한다는 것이 힘들어 결국 돈만 날렸습니다.그곳에서 헬스복을 입은 건장한 근육맨들과 몸매가 좋은 여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들이 얇은 헬스복을 입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은 자기 몸에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자랑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그렇게 자신을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자기에게 몰입합
12월 초 산책하던 이스라엘의 어린이들이 갈릴리 북부 지역에서 2천 년 된 점토 등잔을 발견했다. 2007년 예루살렘 다윗 시에서 발견한 히스기야 왕의 업적을 기록한 비문을 판독한 결과 고고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소식도 최근에 나왔다. 그리고 이스라엘 타임스는 이스라엘의 고고학자들이 전통적으로 살로메와 관련된 고대 무덤을 발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기 전승은 그녀가 베들레헴에서 예수님 탄생 시 함께한 산파였다고 추측했다. 정말 마리아는 예수님 탄생 시 산파의 도움을 받았을까? 이 질문은 성탄절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1월 6일 의회 폭동을 조사한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했다. 하원 특별위원회가 제시한 3건의 형사 혐의는 공무집행 방해죄와 사취 공모죄 그리고 반란죄이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되지만, 권고안 자체는 법적 효력이 없다. 정치 뉴스를 읽을 때 자주 그러듯이, 기사를 읽기 전의 생각이 기사를 읽은 후의 생각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트럼프 지지자들은 위원회가 민주당원 7명과 트럼프를 반대하는 공화당원 2명으로 구성된 점을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패배를 각오하고 끝까지 나아간다면,누가 아는가 새 희망의 시작일지박노해 시인의 '걷는 독서'이다. 페친이 올리는 그의 짧은 시들을 매일 읽는다. 오늘은 그의 글을 조금 바꾸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글의 주제로 삼았다. 첫 부분, “패배를 각오하고”를 “패배한 후에도”로 바꾸면 어떨까. 패배한 후에는 희망이 없을까.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바로 그런 길이다. 모든 것을 잃었다.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하지만 내가 가야 하는 길이 바로 그것이었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내 실패가 하나님의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이 11월 30일 9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인은 천안문 민주화 운동 직후인 1989년 6월 중국 공산당 총서기직에 오른 후 2002년까지 13년 동안 중국을 이끌었다.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시위의 일환으로, 11월 29일 밤 광둥성 광저우 하이주구에서 시위가 벌어져 시위 진압 경찰관과 충돌했다. 시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는 봉쇄 정책에 분노하고 있다.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중심지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당시 소방관들이
일리노이 주 몰린에 있는 사우스파크 몰에서 밥 보겔보(Bob Vogelbaugh, 80세)는 올해 52번째로 지역 주민들에게 추수감사절 음식을 대접했다. 1970년 조그만 식료품 가게 주인이었던 밥 보겔보가 단골손님에게 추수감사절 계획을 물어본 데서 이 일은 시작되었다. 당시 보겔보의 가게는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곳에 91세의 로즈 한손이 있었다. “그녀가 고른 물건들을 봉지에 담는데 칠면조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을 어떻게 보낼 거냐고 물었다.”라면서, 보겔보는 “그냥 평소처럼 혼자 지낼 것
11월 19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성 소수자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13일 밤에는 버지니아 대학교 주차장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식축구팀 선수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아이다호 대학생 4명이 캠퍼스 인근 한 주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우리는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라는 명령을 받았다. 어려운 시기에 이 말씀을 읽으면 범사를 “위해”가 아니라 범사에(모든 상황 안에서) 감사해야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 박주환 신부가 자신의 SNS에 올렸다는 내용이다. “윤석열과 국짐당이 경찰을 죽였다. (경찰) 여러분들에게는 무기고가 있음을 잊지 말라”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빈다.” 많은 사람들이 박주환 신부보다 그를 징계한 가톨릭을 오히려 비난하고 있는 것을 본다.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해 보자. 우리는 관성에 의해 우리가 가진 세계관에 따라 자동적인 판단을 내린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생각에 언제나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우리의 사고는 자신도 모르게 다니는 길이 있다. 그것은 무의식중에 일어난다. 특히 인간의
여배우 캔디스 카메론 뷰어는 홀마크 채널 영화 30편에 출연했으며, 그중 10편은 크리스마스 영화였다. 지난 4월, 전통적 가족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패밀리를 위해 프로젝트를 개발, 제작, 출연하기 위해 홀마크 미디어를 떠난다고 발표했을 때 그녀의 팬들은 놀랐다.“그들 배후의 더 많은 의미와 목적과 깊이를 지닌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패밀리 관계자들은 주님을 사랑하고 신앙 프로그램과 좋은 가족 오락물을 장려하는 기독교인들이란 걸 알았다”라고 그녀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반면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게하르트 로핑크의 『예수는 어떤 공동체를 원했나』를 읽은 때는 이십여 년 전이었다. 그 책은 다른 어떤 책보다도 큰 울림을 주었고,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니라 교회에 관한 지평을 넓혀 주었다. 그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단어는 “대조사회”였다. 대조사회란 교회 공동체, 혹은 그리스도교가 하나의 문화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물론 교회에는 교회 고유의 문화가 있다. 하지만 대조사회는 그런 고유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대조사회는 세상의 문화와 완전히 다른 문화이면서 동시에 너무도 우월하여 세상의 문화를 대치할 수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내가 산에 갈 때 입는 복장은 편리하지만 대부분 허름한 예전에 입던 옷들이다. 어떤 때는 산에서 사람과 마주치지 않았으면 싶을 정도로 허름하게 입고 가는 적도 있다. 지난 번 이사하기 전 많이 버렸지만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옷 가운데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았던 옷들도 많았다. 어떤 옷은 보기만 하면 그 나이를 알 수 있는 옷들도 있다. 예를 들어 88올림픽을 기념하는 옷과 같은 경우이다. 그런 경우, 따져보면 벌써 수십 년이 지났다. 그런 옷을 입으려면 내가 아직 덜 달관해서(가난해져서) 그렇겠지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밖으로 나가기 좋아하는 손자를 데리고 보라매 공원엘 간다. 곳곳에 어린아이들을 위한 숲이 조성되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곳에 녀석을 내려놓으면 녀석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들에 관심을 보인다. 그렇게 자신의 관심이 가는 것으로 한참을 논다. 나는 한 걸음 떨어져 노는 녀석을 촬영하면서 녀석의 위험한 상황에 대처한다.조그만 녀석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그런데 녀석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간혹 젊은 여성이나 할아버지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나이 드신 할머니들이다.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오늘날 집은 거주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견인하는 주체이자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여기에 순응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티브이에서 방영되는 집이라는 프로를 보면 사람의 필생의 작품이 집이 된 경우를 보기가 어렵지 않다. 멍하니 앉아서 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을 보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성서에는 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너희는 망한다! 상아 침상에 누우며 안락의자에서 기지개 켜며 양 떼에서 골라 잡은 어린 양 요리를 먹고, 우리에서 송아지를 골라
10월 29일 밤,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할로윈 축제에 인파가 몰려, 최소 155명이 사망하고 152명이 부상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31일 발표했다. 이날 소말리아에서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했으며, 소말리아 대통령은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30일 인도에서는 힌두교 최대 명절에 보행자 전용 현수교가 무너져 최소 141명이 사망했다.28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는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40대 괴한으로부터 둔기로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축구 코치 조셉 케네디는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에서 기도한 일로 7년 전에 해고되었다가 올해 고교 축구 코치로 복직할 예정이다. 지난 6월 27일, 연방대법원이 케네디의 손을 들어 주었다. 연방대법원은 공개적으로 기도한 것은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종교의 자유에 속한다고 판결했다. 닐 고서치 대법관은 “헌법과 우리의 전통은 검열과 억압이 아닌 상호존중과 관용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이 유색인종과 힌두교 신자 최초로 영국 총리가 된 후, 상호 존중과 관용은 영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에는 지금 크리스천 왕, 힌두교도 총
10월 25일 오전 캘리포니아 주 세븐 트리스 인근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진앙지는 세븐 트리스에서 동쪽으로 14km 떨어지고,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도 불과 64km 떨어진 지점이다. 이날 지진으로 실리콘 밸리와 샌프란시스코에서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되었다.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24일에는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예술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으며, 총격범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망했다. 모교를 찾아가 총기를 난사한 19세의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그동안 내가 쓴 글이 믿음보다 행위를 강조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았을 것이다. 믿음과 행위는 사실 동전의 양면이다. 믿음과 행위의 불일치는 위선이다. 그래도 믿음과 행위 가운데 어느 하나를 강조하라고 한다면 나는 믿음보다 행위를 강조하고 싶다. 믿음을 강조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십상이다. 오래도록 그런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최소한 행위를 강조한다면 위선이라도 인류에게 더 유익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도의 힘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며칠 전 작은 아이와 대화 중 기도에
"우리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에겐 지금 안정과 단합이 필요하며, 당과 조국의 일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라고 리시 수낵(42세)은 10월 24일 공약했다. 25일 그는 7주 동안 영국의 세 번째 총리가 되었다. 수낵은 또 2세기 만에 최연소 총리가 되었으며, 영국에서 선거로 최고위직에 오른 최초의 비백인 힌두교 신자가 되었다. 그러나 새 총리는 전임자들이 경험하지 못한 개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의 개인 재산이 영국 왕 찰스 3세의 재산보다 두 배 이상 더 많다.이것이 왜 문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손자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전도지를 돌리는 사람이 젤리 하나가 달랑 달린 전도지를 주었다. 그분이 서 있는 곳이 목적지라서 잠시 손자를 내려놓고 물건들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그분이 돌아다니는 손자를 보고 예쁘다는 말과 함께 말을 걸었다. 일단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그렇게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손자는 집에 걸어 놓은 액자들의 성구를 모두 외운다. 손자가 성구를 외우는 것을 보고 그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손자의 그 모습을 보면 더 반가워야 한다. 그러나 손자가 외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