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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포틀랜드온누리교회)당신의 아침을 깨우는 이는 누구입니까? 자명종일 수도 있고, 습관일 수도 있고, 가족 중 한 명의 목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몸 안으로부터의 어떤 신호일 수도 있겠지요? 그 기상의 신호들 속에는 나름대로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일어나라는 표현, 그 이상의 것이 포함되어 있지요. 그것은 무엇일까요? 그 내용에 따라 일어나는 이의 아침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은 내가 당신을 위해 만든 당신의 날입니다. 자, 어서 영혼의 기지개를 펴세요. 저 언덕에는 당신을 위한 행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당신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지요. 당신은 유능하여 모든 것을 잘할 수 있고, 마음이 좋아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어제의 치열한 삶이 당신에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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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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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포틀랜드온누리교회)“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한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사연을 찾아 전문가들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솔루션 프로그램입니다. 등장하는 아이들의 문제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아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마구 하는 아이, 도벽이 있는 아이,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 등.신분노출의 부담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이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는 이유는 그만큼 아이의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힘으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지요.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하는 부모들의 눈동자를 보면 남의 일로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드디어 전문가가 개입하고 치료 프로그램이 시작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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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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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포틀랜드교회)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문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가전제품의 경우 그 유행 기간이 짧아져 2-3년을 좌우한다고 말해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선택의 중요성은 백 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겠지요. 분명 오늘은 어제의 선택의 결과요, 오늘의 선택은 내일의 인생을 좌우할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인간은 결국 한 순간에 하나밖에 할 수 없는데, 그럴 바엔 적극적으로 최선의 것을 택하여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것만이 경쟁과 도전에서 만족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선택이 중요하다보니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후유증도 적지 않습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 긴장과 고민을 거듭해야 합니다. 제한된 것을 선택하기 위해 지원자가 몰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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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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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포틀랜드온누리교회)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설립 이후부터 직원예배를 빠뜨리지 않고 드리던 한 사장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배에 여러 강사들을 초대하여 말씀을 들었는데, 그 때문에 여러 목회자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말하는 큰 목사론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보기 좋고 화려한 건물을 보았을 때 참 좋은 건축물이라고 감탄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가 하면 이 건물이 세워지기까지의 시간과 노력, 사람들의 수고 등 디테일한 내용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는 후자가 큰 사람이라고 하면서 큰 목회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인의 숫자와 재정의 규모보다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픔과 눈물, 수고와 헌신 등 세밀한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는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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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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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포틀랜드온누리교회)새해가 시작된 지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달력의 장을 넘기는 속도가 갈수록 빠르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분명한 듯합니다. 누구나 새해를 시작하면서 소망과 다짐으로 한 해를 시작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으로야 벌써 2월이지만 어떤 사람은 아직도 2011년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아니 과거의 어떤 시점에 머물러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요. 과거 속에 머물거나 과거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들, 그래서 내일은 커녕 오늘조차 희미하여 누림의 복을 놓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세월은 때(시)에 사이(간)가 있지요. 때(시)의 흐름은 중간 중간에 달과 해로 매듭이 지어져 있고, 이를 반복함으로 인생이 되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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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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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어둠은 약한 자들의 피난처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은 악한 자들의 은닉처라는 말이 더 맞을 것입니다. 헬라적인 개념으로 설명한다면 어둠을 지배하고 있는 세력은 악입니다. 그 세력은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인간들의 마음과 의지를 어둠 속에서 조종합니다. 어둠 밖에서는 힘을 쓸 수 없기에 그는 한 조각의 어둠이라도 지키려 하고 그 속에 숨어 내일을 기약하지요.사람들은 말합니다. 제발 모든 것을 다 용서해줄 테니 사실대로만 말하라고 합니다. 그는 상대가 저지른 잘못보다는 잘못을 감추려는 거짓을 더 힘들어하는 듯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노라면 인간이 얼마나 진실을 갈망하는 존재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간이 얼마나 무시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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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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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요즘 한국 TV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입니다. 얼마 전 한 지원자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언뜻 보아도 순수 아마추어같지는 않아 보였던 주인공은 한때 모 개그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방송인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아마추어들이 참여하는 공개 경쟁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야말로 잘해야 본전인 셈이니까요. 그의 용기에 대해 박수를 보낼 일입니다.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예선 현장에 나타난 것은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은 개그가 아니라 노래였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불행감의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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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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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어린 시절 손에 잡히던 잡지중에는 재미삼아 풀어보는 숨은 그림찾기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찾을 수 있었지만 그 중 어떤 것은 너무 꼭꼭 숨어 있어 끝내 못 찾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교묘하게 숨겨 놓는 출제자의 실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곤 했지요.인생에는 숨겨진 그림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중에는 좋은 그림도 있고 나쁜 그림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숨겨 놓으신 그림들은 인생을 위한 보석들입니다. 고난의 숲에도 있고 슬픔의 골짜기에도 있습니다. 때론 걸림돌과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잘 보이지 않고, 언뜻 보면 거북하고 고통스러워서 가까이 할 마음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피거나 과정을 겪으며 긍정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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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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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얼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여러 해만에 한국을 방문한 아이들이 부모를 따라 집안의 어른들과 지인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의 즐거운 만남을 마치고 헤어지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작별인사를 하던 지인이 아이들에게 뭔가를 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는 호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막내 녀석의 손에 쥐어 주면서 “가다가 맛있는 거 사먹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 주고 싶은데 지금 이것밖에 없구나. 막내니까 네가 받아”라고 말했습니다. 정에서 우러난 순간적인 호의였고 보통의 한국 어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런 친절이었습니다. 그것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을 안 것은 돌아오는 차 안에서였습니다. 네 살 위의 누나들 마음이 몹시 상했습니다. 혜택이 동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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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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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함께”라는 말. 지금 당신에겐 이 단어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요. 어떤 사람을 생각하면서 이 단어를 떠올리면 소망과 행복의 감정이 생기지만, 다른 어떤 사람을 생각하면 정반대의 감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죽기보다 싫다고 할지도 모르지요. 관계적인 존재로 태어났기에 늘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인생인데 그 내용은 천차만별인 듯합니다. 함께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면서 한 몸으로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억지로 함께 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함께 사는 삶이 가능하려면 그리고 그것이 불행이 아니라 행복이려면 두 개체 사이에 뜻이 맞아야 합니다. 뜻이 일치하면 단칸방도 더 없이 편안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구중궁궐도 바늘방석같겠지요. 부부 사이도 그러하고 목회자와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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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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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면 언제나 갑작스러운 것이 죽음입니다. 사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삶이란 태어날 때 받은 선고의 집행이 유예된 시간일 뿐이지요. 유예기간이 길어질수록 인간은 선고받은 사실 자체를 잊습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잊었을 뿐, 효력이 소멸된 것은 아닙니다. 익숙함 때문에 생긴 착각일 뿐입니다.착각에서 빠져나오게 만드는 것은 선고의 집행입니다. 그날은 도적같이 옵니다. 그리고 인간들로 하여금 간과하고 있었던 진실에 눈을 돌리게 해주지요. 그것은 어떤 일에 대한 궁극적 결정권이 인간에게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결정권은 제한된 범위내에서 위임받아 사용하는 것일 뿐, 궁극적으로는 신에게 있습니다. 죽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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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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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여인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형벌은 가장 값진 옷을 입혀놓고 거울만 있는 방에 가두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벌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행복감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이유는 비교의 상황과 능력이 생기면서부터입니다. 세상에 자기 혼자밖에 없을 때에는 자신과 신,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만이 전부였습니다. 그곳에서 인간은 자신에게 발생한 모든 상황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은 작고 세상과 신은 크기에, 그로부터 오는 어떤 작용을 받아들이는 데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가 지닌 한계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고 그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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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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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수가 1백3십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농촌엔 4가구당 1명꼴로 외국인 며느리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과 한국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농촌학교마다 적지 않다고 하니 이젠 더 이상 한국을 단일민족국가라고 할 수는 없는 듯합니다. 그들이 한국에 온 목적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라고 하니 정말 한국이 잘 살긴 잘 사나 봅니다. 역사상 지금처럼 부강할 때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비록 학문적인 결론은 아니지만 정서적으로으로 맞는 이야기인 듯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와 살면서 그들의 문화도 자연스럽게 유입되었습니다. 또 외국에 나가 살던 동포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거나 왕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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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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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성경에는 예수를 만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 이야기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적을 체험한 과정도 기적적입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수로보니게 여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녀는 딸아이의 병을 고침받기 위해 예수를 찾았습니다. 사람들이 아픈 곳을 돌아보고 위로하며 치유하신다고 소문난 분이므로 문제를 안고 있는 그녀가 기대를 가지고 예수께 나아온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런 일입니다.하지만 예수께서 보인 반응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심한 말로 그 여인의 청을 거절했습니다. 짐승과 비교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거기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자존심이 구겨지지도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그녀에게는 내세울 자존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무가치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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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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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우유부단한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기에 결정을 두려워하고 대인관계에서도 소극적입니다. 반대로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갖는 사람은 자신감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대개 이런 사람들이 어떤 모임에서 리더십을 갖습니다. 업적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자신에 대해 긍정하는 태도는 그 사람의 잠재력과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데 유익합니다. 그래서 많은 자기계발 프로그램에서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심리요법과 행동요법을 소개합니다. 자기격려와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주입합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거나 자기 결정에 대해 회의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버려야할 습관입니다. 문제는 자기 자신을 과신하거나 잘못된 자신감에 근거하여 행동하는 경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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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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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외출을 하려고 사무실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계단 창가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자매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했습니다. 답례를 하며 자세히 둘을 바라보던 저는 그 중 한 사람이 아주 오랜만에 보는, 그리고 매우 가까웠던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며 제 업무를 많이 도와 주었던 신실한 자매였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상대 역시 뜻밖의 만남에 반가워하면서도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는 듯했습니다. 과거의 수많은 일들이 번개처럼 지나갔습니다. 그 과부하를 버겁게 소화해내며 먼저 입을 뗀 사람은 저였습니다. 그런데 “어~어! 안녕하세요”다음에 내 입에서 나온 인사는“요즘 어디에 있어요?”라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그 질문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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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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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몇일 전 비만 다람쥐라는 제목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한 공원에서 찍힌 다람쥐의 모습은 보기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도토리를 두 앞발로 들고 서서 입을 오물거리는 민첩하고 날씬한 모습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보통 다람쥐의 두 배도 넘는 뚱보체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카메라 앵글이 한번에 담기조차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관찰자의 말을 빌리면 관광객이 준 먹이만을 받아먹다가 그렇게 되었답니다.언젠가 시민들이 준 먹이만 먹다가 살이 너무 쪄서 뒤뚱뒤뚱 걷기만 하는 비둘기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닭과 같다며 닭둘기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들은 참 편해 보입니다. 먹이 때문에 고생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과연 그들에게 좋기만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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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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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이민목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또는 위로 가운데 하나는 “이민교회 힘들지요?”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이민교회라서 더 힘든 것은 아니고 목회 자체가 힘든 것인데, 그 성격이 이민교회적일 뿐이라고 대답합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한쪽으로는 늘 고민합니다. 그런데 왜 이민목회는 힘들까요? 잘 훈련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와는 왜 다른 걸까요?요즈음에는 이민교회가 작기 때문에 문제가 많고 힘든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무슨 뜻이냐구요? 만약 어떤 사람에게 백 명이 모이는 자리에서 할 말을 하라면 거의 대부분은 말없이 상황을 주시할 것입니다. 아니면 결정된 대로 발표하면 그대로 따르겠다고 위임하겠지요. 그러나 다섯 사람이 모여 의견을 나누라 하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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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1.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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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엘리베이터를 타고 난 후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한 번 생각해 볼까요? 혼자서 승강기에 오른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내려야 할 곳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고는 고개를 숙이거나 초점없이 어딘가를 바라봅니다. 어떤 의도적인 행동을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기에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흐릅니다.“땡”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타고 있던 사람은 자동적으로 몸을 앞으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곧 거기가 자기가 내릴 곳이 아님을 알고는 급히 몸을 되돌리지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는 일상의 한 장면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누구나 갖는 자기중심적인 생활태도를 보여주는 예라고 한다면 지나친 해석일까요?어떤 생각에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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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1.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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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온누리교회)인생에서 목표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목표는 에너지를 집중하게 만들고 삶을 단순하게 만들며 가슴에 열정을 갖게 합니다. 목표는 목표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목표 아닌 것들을 무시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목표에 빠져들면 사람들은 다른 것을 보질 못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매우 중요한 함정이 있습니다.그것은 목표가 잘못되었을 때 즉 잘못된 목표를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납니다. 잘못된 목표라 할지라도 그에 집중하는 사람은 다른 것을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정말 소중하고 필요한 것을 놓치기도 합니다. 그 소중한 것이란 바로 사람입니다. 관계입니다. 생명입니다.어떤 것도 생명보다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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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1.05.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