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저널
기사 (전체 574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시와 수필] 버리기의 미학
자투리 시간이 좀 생겨서 각종 서류 묶음을 넣어 둔 캐비닛과 옷장 서랍 등이 있는 안방을 정리하기로 했다. 무얼 그리도 열심히 끌어 모았던지 몇 평 안 되는 방안이 온갖 잡동사니로 넘쳐났다.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정리정돈을 미루어 왔지만, 이제는
이신혜 사모   2013-11-28
[시와 수필] 고들빼기 이야기
어머니를 추억하는 물건 하나가 또 있다. 고들빼기 컨테이너인데, 지금도 부엌 그릇을 두는 캐비닛 속에 보관되어 있다. 오래 전, 어머니가 아직 한국에서 섬 목회하는 동생과 함께 지내실 때였다. 한 번은 버지니아에 사는 큰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국
이신혜 사모   2013-11-20
[시와 수필] 이웃이 준 상처
넓은 바다 위에 하나, 둘, 셋, 봉긋이 올라온 돌섬을 멀리서 찍은 사진 형상이다. 돌섬 주위를 따라서 상처가 나아가는 흔적으로 허옇게 두어 겹 벗겨진 허물은 철썩이는 파도를 그려놓은 듯하다. 나는 지금 무릎에 생긴 상처가 아물어가는 흔적을 내려다보고
윤효순   2013-11-20
[시와 수필] 가을 축제
드디어 잔치가 시작되었다. 우리들이 태어나고 자란 그 유년의 뜰에서. 좁은 뜨락과 신발 놓는 댓돌, 누르스름한 창호지로 포장되어 기역자로 늘어선 안방과 건넌방, 사랑방의 문살 위, 대청과 부엌과 헛간 그리고 우물가 모퉁이에 매달린 새빨간 석류알에도 먼
이신혜 사모   2013-11-06
[시와 수필] 어느 날의 묵상
"우주의 작곡자요 지휘자라~~~" 시편 148편을 읽다가 그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는데 입안에서 저절로 웅얼거려지는 찬송이었다.해와 달은 물론이요, 하늘에 하늘, 용, 바다, 우박, 눈과 안개, 광풍, 산과 과목, 모든 짐승과 가축과 기는 것, 나는
윤효순   2013-10-31
[시와 수필] 11시 45분
자투리 시간이 생겨 의자에 앉으려다 말고 문득 벽시계를 힐끔거린다. 11시 45분. 외면하려 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눈길은 어느새 시계추를 향하고 있다. 어머니께 전화할 시간이다. 휴대폰을 꺼내어 키넘버를 누른다. 그러다가 문득 깨닫는다. 어머니
이신혜 사모   2013-10-26
[시와 수필] 하나님의 섭리와 긍휼
사람들은 누구나 불가항력적인 일을 당하면 서로 또는 스스로 위로합니다. “피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 팔자소관인지도 모르겠구만. 그래도 이만한 게 천만다행이지... 호사다마라고, 그래서 이런 일이 생겼는지도 모르겠구만... 전화위복이 되어 앞으로 좋은 일
정두표   2013-10-23
[시와 수필] 왜 파도는 밀리는지
Why does the Sun go on shining?Why does the sea rush to shore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Cause you don't love me anymore?왜 태양은
이신혜 사모   2013-10-23
[시와 수필] 작은 가슴에 핀 장한 마음
일 년에 단 한 번 교회의 전 성도들이 야외에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찬양하며 예배를 드리기로 예정된 주일에 하나님께서 화창하고 좋은 날씨를 주셨다. 이곳 중부의 날씨는 예측하기 힘들 만큼 변덕스러워서 전날 오후까지만 해도 비가 오락가락했기에 혹
Kay Kim   2013-10-09
[금주에 고른 책]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장학금
내 고향 충남 논산 육곡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머니는 시집 오셔서 딸 둘을 낳고 살면서 세 번째 나를 가지셨을 때였다. 그 마을에선 일주일에 몇 번 꼭 종이 울렸다. 새벽에도 종이 울리고 아침에도 울리는 종소리가 궁금하여 냇가의 빨래터에서 어머니는 이
김향숙 사모   2013-10-04
[시와 수필] 여행 중에 만난 사람
고대 문명의 발상지라고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이집트에 갔다. 유명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부서진 신전의 잔재들과 그 신전 벽에 그려진 벽화와 문자들, 원형 기둥에 정교하게 새겨진 종려나무 무늬를 보며, 부요하고 화려했던 옛날의 이집트를 상상해 불 수
Kay Kim   2013-10-01
[시와 수필] 마음으로만 낚이는 마음
누가 그걸 몰라! 마음만이 마음을 낚아올 수 있다는 걸. 나에게 약한 부분이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약한 게 사실은 마음이야. 그래서 항상 더 욕심나는 것은 바로 네 마음이라니까. 자네의 마음이 필요한 거라고. 그런데 내 작은 마음이 먼저 가야
윤효순   2013-09-25
[시와 수필] 쑥대밭을 만드는 기쁨
8월 중순의 이글거리는 태양도 지쳐서 헐떡이며 더운 숨을 몰아쉬는 무더운 날씨다. 90도를 넘나드는 이 지역 기후로는 가장 더운 날씨에 대가족을 이끌고 생각지도 못했던 이사를 하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5년 전 새로운 비즈니스 때문에 이곳으로
김홍준   2013-09-24
[시와 수필] 고사리 공화국
지칠 줄 모르고 시도 때도 없이 뿌려대는 비가 야속하기만 하다. 원래 서북미 지역 날씨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3~4주간 연속해비가 내리거나 잔뜩 찌푸린 날씨 덕분에 금년 봄 토실토실 살이 오른 맛있는 고사리를 꺾어서 한 몫 보려고 잔뜩 기대했던 많은 사
김홍준   2013-09-18
[시와 수필] 모싯잎 송편
하얀 접시 위에 진녹색 송편 네 개가 놓여 있다. 투박한 반달 모양의 주먹만하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싯잎 송편이다. 한 입 베어 물면 과연 어머니께서 쪄주셨던 그 모싯잎 냄새가 묻어날까? 얌전한 새색시 입술처럼 앙다문 끝부분, 그 아래 도톰한 뱃속
윤효순   2013-09-17
[독자투고] 없어지지 않는 말
마음에도 없었던 실없는 말이 나올 때가 있다. 이야기를 듣는 상대가 있었다면 생각이 깊지 못한 내가 실언을 했노라고 잊어 주기를 부탁할 수도 있다. 부부 싸움을 할 경우, 분노에 찬 마음 때문에 말이 되지도 않는 소리들을 쏟아내기도 한다. 싸움이 한창
윤효순   2013-08-17
[독자투고] 내게 좋은 '거리'들을 주신 하나님
먹을 거리, 입을 거리, 덮을 거리, 잠잘 거리, 놀 거리, 일거리 등의 우리말은 재미있고 참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좋은 ‘거리’들을 제게 허락해 주셨습니다.금년 1월부터 Job Agent의 내 담당자에게 일거리를 달라고 줄기차게
정두표   2013-08-17
[독자투고] 미소로 무장하는 하루
여느 날처럼 향수병을 들었다. 고개 숙이면 턱이 닿는 부분에서 아래로 손가락 한 매듭쯤. 칙~ 하고 뿌렸다. 짧은 줄의 목걸이가 내려 앉을 만한 바로 그 자리에 콩알 크기의 젖은 자국이 보이면서 산뜻하고 단정한 냄새가 콧속을 파고들었다. 하루 종일 고
윤효순   2013-08-03
[독자투고] 잡초를 뽑으며
텃밭 가꾸기에서 중요한 일은 물 주기와 잡초를 뽑아 주는 일이다. 물 주기야 호스로 시원하게 물을 뿌려 주면 물 주는 사람의 기분 또한 시원하고 상쾌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하는 일이지만. 잡초를 제거하는 일은 쉽지 않다. 사전에서는 ‘잡초
한호남   2013-07-27
[독자투고] 훈련, 끝없는 도전
여성스러움이란 말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긴 생머리, 날렵하고도 하얀 손, 손톱을 연분홍색으로 물들인 손가락, 긴 치마 밑으로 사뿐히 내려 밟는 반듯한 발걸음, 조곤조곤 속삭이는 목소리, 긴박한 상항 속에서도 숨 한 번 고르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침
윤효순   2013-07-2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235 N. Elston Ave., Chicago, IL. 60630  |  Tel: (773)777-7779  |  Fax: (773)777-00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SAMUEL D PARK
Copyright © 2013 The Korean Christian Journal.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cj@kcj77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