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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임진왜란은 한국역사의 치욕입니다. 1592년부터 7년 동안 일본 군대에 의하여 한반도가 점령 당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때 이율곡 선생이 주창한 십만양병책을 실천에 옮겼더라면 이런 더러운 꼴을 겪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십만양병책이란 용맹스러운 군사 10만 명을 양성해서 국방을 튼튼히 하자는 정책건의였습니다. 그런데 당쟁 때문에 휴지조각이 되었답니다. 지금 한국에는 교회가 약 5만 개 정도 된답니다. 인구 1천 명당 교회가 하나인 셈입니다. 미국에도 3억 인구에 30만 교회가 있다는 통계이니까 역시 인구 1천 명에 하나입니다. 미주한인교회는 얼추 500명당 하나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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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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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교회의 주인이 누구이어야 하느냐고 물으면 당연히 하나님이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그 말에 누가 감히 이의를 제기하겠습니까? 그러나 질문을 조금만 바꾸어서, “교회의 주인을 지금 누구로 모시고 있느냐” 하고 물으면 그 대답이 제법 여럿입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천주교회, 그리고 동방정교회에서는 하나님 아버지만 주인으로 모신 것처럼 보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아예 예수님을 이단자로 정죄합니다. 성령님에 관하여서도 별반 언급이 없습니다. 그리고 천주교회와 동방정교회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나 성령 하나님을 조연배우 정도로 대우합니다. 대조적으로, 개신교회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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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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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나 예수는 마리아 어머님에게서 어릴 때의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했던 것은 바로 동방박사들이 찾아왔다는 사건입니다.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지금도 크리스마스는 별다른 재미도 없이 그냥 밍밍할 것만 같아요. “우리가 한 일 년 정도는 나사렛으로 가지 않고 베들레헴에 살았어. 네 아빠가 목수이신데 무슨 일이나 믿음직하게 해내니까 일감이 많이 생겼지. 게다가 네가 다윗 임금님의 후손이라 나도 너를 그분의 고향 베들레헴에서 키우고 싶었지.”그래서 임시로 집도 얻어 장기투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사람들이 들이닥쳤다는 것입니다. 열두 명 일행이었답니다.처음에는 어머님이 경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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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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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2011년 2월 11일은 이집트 민주화 혁명의 날입니다. 그 날 30년 독재를 했던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이집트 민중저항을 숨죽이며 지켜 보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집트 성지순례도 했었기에 남의 일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4.19학생혁명대열에도 참여했던 터라 미디어들을 통하여 흘러오는 뉴스들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관심의 가장 큰 이유가 있습니다. 아랍권 복음선교는 어찌 될 것인가 때문입니다. 이 민중혁명이 1979년에 있었던 이란근본주의자 호메니이 형이냐 아니면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몸부림이냐 그것입니다. 만약 호메니이의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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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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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예수님의 말씀은 정말 잔인한 데가 있습니다. 20세기 대표철학자인 러셀이 굳이 지적하지 않았더라도, “손을 찍어버리라, 발을 찍어버리라, 눈을 빼어버리라” 하신 말씀 (막 9:43-46)을 읽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몸서리를 칠 만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마 23:33) 하신 말씀을 생각해 보십시오. 뱀에 대한 느낌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해도 이 말씀 듣고 기분 만점이라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런 잔인성을 전혀 모르신 채 말씀하셨을까요? 그 성경말씀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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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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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미국의 어떤 성인학교에서 여름학기에 말하기와 듣기 훈련을 위한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그런데 말하기 과목에는 수강자들이 몰려들어 더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듣기 과목은 파리만 날리게 되었습니다. 단 두 사람만 지원을 했기 때문에 폐강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얻은 결론이 있었습니다. 말하기에는 훈련이 필요하지만 듣는 것은 저절로 된다는 편견이 심하다는 뜻입니다. “혹시, 말하기에는 관심이 많지만 듣기에는 흥미가 거의 없다는 것 아닐까요?”그런 설명을 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점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어떤 목사와 점심 만남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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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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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서울에 사는 대학 동기생이 목뼈 수술을 두 번에 걸쳐 받아야 한다며 기도 요청을 해왔습니다. 어쩌면 목숨을 거는 수술이 될 것도 같다는 예감이 든답니다. 그래서 기도를 약속하고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수술 다음날 매우 성공적이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두 번째 수술은 더 위험부담이 많다고 해요. 다시 한 번 기도를 꼭 부탁하고 싶소.”친구는 ‘꼬옥’이라고 힘주어 발음하면서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십자가의 아픔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겠네요. 십자가 뒤에는 부활이 따라오는 것이니까 생명을 그분 손에 맡겨 봅시다.”그렇게 위로했습니다. 목사라면 으레 하는 격려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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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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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예수님은 바람 앞에 있는 촛불이었습니다. 바람 치고도 가히 폭풍급이었습니다. 아니 어떤 때는 미친 바람 사이를 통과해야 하는 가냘픈 촛불이었습니다. 그 때 마리아는 열다섯 살쯤이나 되었을지요? 아직 건강한 아기를 낳기에는 너무 어린 여자였습니다. 게다가 만약 요셉이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공개하는 날이면 동네 사람들이 당장에 돌로 쳐 죽일 판국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임신하자마자 세례자 요한을 임신한 엘리사벳을 찾아 갑니다. 그 거리가 약 250리 정도였습니다. 임신 초기인 여자가 유산의 위험을 무릅쓰고 왕복 500리를 걸었습니다. 출산에 임박해서는 인구조사 때문에 또 베들레헴까지 280리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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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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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목회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물론 영혼 보살피기(soul-caring)라고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도 하는 것이라는 대답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목사들끼리만 하는 말인데, 목회는 ‘사람 모으기와 돈 모으기’입니다.”지난 가을 학기 서울신학대학원 ‘현장목회세미나’에서 그런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다. 수강학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건 누가 들어도 ‘성경적 대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 기독교 ‘안티’들에게 거센 비판의 표적을 제공하는 어리석은 일이다. “사람이 있어야 영혼을 보살필 것 아닙니까? 돈이 있어야 목회자를 모실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양(量)이 있어야 질(質)이 있는 거지요.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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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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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 나 예수는 정오나 가까이 되어서 맥아더공원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어 인천국제공원을 연상하게 하고 게다가 아름다운 호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몰려듭니다. 흑인, 백인, 남미계, 멕시코인, 아시아인들의 인종전시장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병들고, 마약에 찌들고, 배고프고, 집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전도는 그런 사람들에게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나 예수는 여러 차례 시범 보였습니다.“옆에 앉아도 될까요?”근심의 구름이 얼굴을 잔뜩 덮고 있는 청년이 의자에 앉아 힘차게 터져 오르는 분수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 네, 괜찮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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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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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예수님은 만나는 사람마다 결심을 촉구하셨습니다.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그리고 마태를 만나자 마자 ‘나를 따라 오너라'고 잘라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면서부터 눈 먼 사람에게는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셨고, 군대귀신 들렸다가 치료받은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하신 이 엄청난 기적을 너희 가족에게 알리라고 하셨습니다(막 5:19).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결심을 촉구하는 말씀들로 가득가득 차 있습니다. 겸손하라, 형제를 사랑해라, 원수를 사랑해라, 섬기는 자가 되라, 겉만 꾸미지 말아라, 세상에 빛이 되라, 복음을 전파하라, 세례를 베풀라, 하나님을 경배하라, 십자가를 지라... 이스라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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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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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유니온교회 원로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예수님의 생명이 태어난 과정을 연구해 보면 가슴 조마조마한 대목들이 여럿입니다. 마치 바람 앞에 촛불이었습니다. 아니 폭풍 앞에 촛불이라 해야 합니다. 그것도 광풍 곧 미친 바람이었습니다.헤롯왕의 칼끝이 아기 예수의 목을 싹뚝 잘라내려고 했습니다. ‘위대한 생애’라는 예수님의 전기작가로 유명한 오우슬러는 헤롯이 암살단을 이집트에까지 파견했다고 적었습니다. 헤롯은 자기 정권 유지를 위하여 장모도 죽이고 아내도 죽였습니다. 그리고 아들들의 모가지도 잘라 버렸습니다. 그러니 그게 미친 바람 아니고 무엇입니까? 신학자들이 자주 헤롯대왕(Herod, the Great)이라고 호칭합니다. 물론 그 아들들도 헤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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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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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한 번은 40대 기업가가 안수기도를 받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큰 기업을 하면서 미국에도 자주 드나든다고 했다. 정신이 좀 흐릿하다는 것이 안수기도를 받는 이유였다. 몇 달이 지난 뒤에 또 전화가 왔다. 안수기도 곧 손얹기도를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간절하게 요청했다. 지난번에 상당한 효험이 있었다고 했다. “실은 저에게 수양어머니 한 분이 있지요. 그 분의 아들 이름이 영수인데 저보다 나이가 많은 형입니다. 그런데 중학교 다닐 때 죽었거든요. 그 형의 영혼이 툭하면 저에게 나타나서 저를 괴롭혀 왔어요. 제가 하기 싫어 죽겠는 일들도 강요하고요. 그런데 안수기도 받고 나니 그 형이 더 이상 저에게 얼씬거리지 않아요.”기도를 받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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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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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평양에 함생주의(combiosism)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평양은 여러 가지 부족한 것이 많아 해외교포들의 도움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때의 친구가 참 친구’라는 격언을 생각해서 더욱 그렇습니다. 도울 바에는 필요한 것을 도와야 합니다. 그것도 이북에서는 생산하기 어려운 것들을 보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함생주의(咸生主義), 곧 ‘모두가 함께 살고, 끝까지 함께 살아가자는 사상’을 선물하려는 것입니다.지금 평양을 심장부로 하고 있는 이북은 자기네만 혼자 살겠다고 아우성입니다. 그것은 이해도 갑니다. 나라가 나약해서 언제 강대국에게 잡혀 먹힐지 모르는 판국이니까 살아남자는 몸부림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게다가 이북에겐 남한이 공포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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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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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나 예수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갈릴리를 떠나게 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생각하니 무엇인가 허전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라났던 땅 나사렛에는 수많은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무한한 영감을 주는 그 갈릴리 호수를 어찌 한 순간인들 잊겠습니까?그래도 떠나야 했습니다. 하늘 아버님께서 어깨에 메워 주신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예루살렘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야만 합니다. 해골언덕 그곳에 서 있는 십자틀 위에서...벌써 발걸음은 갈릴리와 사마리아 경계선 위에 내 몸을 싣고 성큼성큼 움직여 나아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 앞에서 한 떼의 사람들이 마주 오고 있었습니다. 열 명이나 됩니다. 무언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가까워 오면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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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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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평양에 정권이 교체되고 있다. 김정일 정권에서 김정은 정권으로 바뀌는 중이다.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통치권이 이양된 것이 첫번 정권교체라면 이번은 두번째가 되는 셈이다. 남쪽에서는 10번이나 더 바뀌는 동안 북쪽에서는 단 두 번만 정권이 바뀌고 있다.그러나 엄밀히 말한다면 평양정권은 아직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얼굴 모습도 비슷한 것처럼 정치도 거기에서 거기일 뿐이다. 바뀐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사람 이름만 달라졌다고 정권교체라 하겠는가.그래서 우리는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다 해도 북조선의 정책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여전히 쇄국정책을 고수할 것이고, 가난에 허덕일 것이며, 선군정치를 앞세워 핵무기를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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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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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나 예수도 시장에 가는 것을 즐겨합니다. 굳이 이유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재미가 있을 뿐입니다. 또 사람공부 하는 데는 시장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 날도 수원에 있는 어떤 시장에 갔습니다. 좁은 골목인데도 노점상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북적거리는지 발 디딜 틈도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게다가 자기 물건 사가라는 장사꾼들 외침에 온통 시끌시끌했습니다. 특히 추석때가 가까운 대목시장이었습니다. 그냥 구경만 다녀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생선 몇 마리를 샀습니다. 갈릴리 시절부터 워낙 좋아하는 것이 바로 생선이었지요. 조기와 갈치 그리고 뱀장어였습니다. 과일 종류가 많다는 점에서는 모국 이스라엘은 도저히 한국을 따라잡기가 어렵습니다.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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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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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나 예수는 이 마을에 머문다는 걸 소문내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습니다. 조용한 시간을 갖고 기도해야만 할 급박한 일들이 몰려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짱 헛일이었습니다. 어떻게들 알았는지 찾아오겠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심방도 부탁해 왔습니다. 그런데 자기 남편목사를 꼭 만나달라는 어떤 사모의 요청은 너무나 애절했습니다. 남편 목사의 외고집을 꺾어 달라는 절실한 호소입니다.“벌써 다섯 번이나 교회에서 쫓겨났어요. 그런데 여섯 번째 교회도 자리를 비워 달라고 아우성이예요.”울면서 그런 상담을 해왔습니다. 생활도 막막하고 두 아이의 교육도 엉망진창이 되었답니다. 가족의 그런 고통에도 동정이 갔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반석 위에 짓는 목회자가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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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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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그 날도 신문을 펼쳤는데 큰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느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이 집단식중독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수십 명이 병원에 실려 가서 입원치료를 받았는데 그 가운데 몇 아이는 고열이 나고 목숨을 잃을 위험도 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음식을 납품한 회사 이름이 ‘만나식품’이었습니다. 이 이름을 보는 순간 나 예수는 소름이 확 끼쳐 왔습니다. ‘만나’가 무엇인지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잘 알지 않습니까? 조상들이 광야에서 사십 년 동안 먹었던 음식, 하도 신비하여 ‘이것이 무엇이냐’고 서로 물었던 것이 바로 만나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원인을 조사해 보니 음식에 독성 방부제를 넣은 것이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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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0.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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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북조선에 삼대세습왕조가 탄생했답니다.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다시 김정은으로 최고통치권력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느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가 어렵고 또 20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사례라고 합니다. 사실 이 같은 정권의 삼대 세습은 일찍부터 예상되어 온 터였습니다. 다만 정남이냐, 정철이냐, 혹은 정은이냐의 문제만 남아 있었을 뿐입니다. 공산주의 정권이 몰락하고 특히 1989년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대통령 부부가 인민봉기로 처형된 사건이 있은 뒤 김정일 정권의 최고 통치목표는 무엇보다도 ‘가족이 살아남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다가 김정일의 건강악화는 정권 세습을 더욱 긴박하게 촉진하는 요인이 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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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0.10.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