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진 목사이사야 43:19절벽에 핀 꽃을 따서 애인에게 던져준 젊은이가 물에 빠져 떠내려가며 외쳤습니다. “나를 잊지 마세요” 가곡 “물망초(Forget me not)”에 얽힌 슬픈 전설입니다. 여인은 일평생 강물에 흘러간 애인을 잊지 못하고 슬퍼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생각하면 죽은 자의 비극보다 산 자의 생애가 더 애절합니다.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옵니다. 묵은해의 실패를 새해에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성공과 축복의 새해를 맞는 비결은 무엇입니까?슬프고 괴로운 일은 잊어 버려야 합니다.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는 속담대로 사는 사람은 복된 새해를 맞을 수 없습니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오리다”라는 김소월의 시가 있습니다.
칼럼
크리스찬저널
2012.01.03 00:00
-
허영진 목사누가복음 2:22-40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입니다. 영욕과 희비가 엇갈리는 세월을 숨차게 달려온 묵은해는 지친 모습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미지의 새해가 신선한 그러나 불확실한 약속을 한 아름 안고 기운차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시간이면 사람마다 나름의 송구영신 이벤트를 가집니다. 망년회란 이름의 파티를 합니다. 밤새 거
칼럼
허영진 목사
2011.12.16 00:00
-
허영진 목사요한복음 6:16-68“영생의 말씀이 주께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리이까?”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서 반문한 말입니다. 과연 그리스도의 복음 외에 우리가 찾아갈 다른 진리가 있을까요?고상한 목적이 없으면 인생은 어떻게 될까요?생존을 위한 투쟁 속에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꿈이 없다면 인생은 어떻게 될까요? 젊은이들이 심각한 질문을 던집니다. “인생은 과연 살 만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인가?” 이상주의의 환상이 깨지고 현실을 직시하게 된 젊은이들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가를 물으며 헤매고 있는 것입니다.종교가 없으면 인생의 이상은 무엇일까요?하나님 없는 이상은 허황한 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간만의 꿈은 참다운 의미와 가치를 실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칼럼
크리스찬저널
2011.12.09 00:00
-
허영진 목사야고보 1:25“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약 1:25). 율법은 구약성경의 첫 다섯 책인 모세오경을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이 토라라고 부르며 회당에 모셔놓고 안식일마다 낭독하는 유대교 최고의 경전입니다. 그러면 “온전한 율법”이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곧 온전한 율법입니다.예수님의 가르침의 노른자위가 산상수훈입니다. 산상수훈은 예수님이 주신 도덕규범이 아닙니다. 윤리생활에 필요한 행동지침도 아닙니다. 의인과 죄인을 구별하는 척도가 아닙니다. 믿은 지 얼마
칼럼
크리스찬저널
2011.12.02 00:00
-
허영진 목사지금 우리에게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아름다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입이 잘 열리지 않습니다. 입이 붙어 버렸습니다. 단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어서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말할 능력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동기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언어 장애자가 아닌 한 말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
칼럼
허영진 목사
2011.11.18 00:00
-
허영진 목사베드로전서 4:7-11하나님은 구원을 은혜로 주셨습니다.구원은 심령에 참 건강과 기쁨과 평화가 깃든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원은 오직 회개와 믿음으로만 얻는 은혜입니다.주님이 부르십니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주
칼럼
허영진 목사
2011.11.11 00:00
-
레위기 26:12허영진 목사존재의 의미와 역사의 방향을 확신하는 민족은 오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2천 년 동안 나라도 없이 세계를 유랑하며 박해와 멸시를 받았으나 오늘날 독립 국가를 이룩한 이스라엘이 좋은 예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귀에만 들린 비밀의 소리였던 이 신념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세상을
칼럼
허영진 목사
2011.11.07 00:00
-
허영진 목사때로는 우리네 사람들은 방향 없이 달리는 대열에 무턱대고 뛰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줄지은 교회의 대열이 얼마나 뚜렷한 방향감각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목적도 방향도 모르는 행렬 속에 무작정 끼어든 교회라면 결과는 공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교회 관련 스캔들에서 우리는 교회의 방향을 재점검하라는 도전을 봅
칼럼
허영진 목사
2011.10.28 00:00
-
허영진 목사로마서 8:24-25사냥꾼에게 쫓기던 꿩이 풀섶에 고개를 묻었습니다. 이윽고 총소리가 울리고 꿩은 쓰러집니다. 숨었다고 생각했지만 몸뚱이는 노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갑갑하고 답답한 걸 참고 기다렸지만 말짱 헛일이 되었습니다. 사냥개가 곰에게 달려듭니다. 곰의 앞발에 얻어맞아 피가 흘러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물고 늘어집니다. 무섭고 아파도 참고 매달립니다. 사냥꾼이 달려옵니다. 총소리와 함께 곰이 쓰러집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참음은 꿩보다 사냥개의 참음 같은 것입니다.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며 참고 기다리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미덕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참고 기다려야 합니까? 첫째, 자기 자신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영적
칼럼
크리스찬저널
2011.10.21 00:00
-
허영진 목사포도원 주인이 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했습니다. 일당은 한 데나리온이었습니다. 하루 일을 끝내고 임금을 지급했습니다. 저녁에 들어온 일꾼과 아침부터 일한 일꾼이 꼭같이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습니다. 아침부터 일한 사람들이 불평을 터뜨렸습니다. “종일 일한 우리를 겨우 한 시간 일한 사람과 같이 주다니요? ”주인이 말했습니다. “나는 약속을 지켰고, 내 것을 내 뜻대로 썼을 뿐인데 뭐가 잘못이오?”이 비유는 일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일을 하기도 하고 일감을 주기도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일하시며 일감을 주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꾼의 필요를 배려
칼럼
크리스찬저널
2011.10.14 00:00
-
허영진 목사예수님을 반대하는 유대인들이 점점 많아지자 주님은 유다 지방을 떠나 고향인 갈릴리 지방으로 가시기로 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오전 내내 걸어서 사마리아 지방 수가 마을에 당도했습니다.사마리아 사람과 유대 사람은 서로 싫어했습니다. 유대인은 자기들만이 이스라엘 조상들의 여호와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백성이라고 자부했고, 사마리아인은 사마리아인대로
칼럼
허영진 목사
2011.10.10 00:00
-
열왕기하 5:15-19허영진 목사어디나 계시고 언제나 계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하면서도 우리의 말버릇이나 생활습관은 하나님이 주일날 예배당에만 계시는 분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엘리사 선지자의 말을 듣고 요단강 물에 일곱 번 들어갔다 나왔더니 문둥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그는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엘리사에게 한 가지 청탁을 합니다.
칼럼
허영진 목사
2011.10.03 00:00
-
허영진 목사야곱은 백 삼십 년간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출 47:9)고 했고, 모세는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시 90:10)이라고 했습니다. 인생이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라면 이겨야 합니다. 세계대전 중 영국 수상이 된 윈스턴 처칠은 취임연설에서 외쳤습니다.“목표는 오직 승리가 있을 뿐, 승리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지식, 권세, 돈 같은 것이 인생의 승리를 약속하는 강한 무기 같지만 성경은 믿음이 가장 확실한 무기라고 강조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무기는 물맷돌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함락시킨 무기도 창과 칼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아인시타
칼럼
크리스찬저널
2011.09.23 00:00
-
한민족은 일제 36년간 망국 백성의 치욕을 겪었습니다. 겨레는 낙심하여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암흑기에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세계 제2차 대전은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고, 삼천리강산에 광복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금년은 광복 66주년이 됩니다. 국권회복을 축하하는 한편, 피로 되찾은 나라를 목
칼럼
허영진 목사
2011.09.16 00:00
-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벧엘 광야에서 야곱에게 주신 약속입니다.“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너를 떠나지 아니 하리라”(창 28:15). 광야생활 후 가나안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반드시 너를 떠나지 아니 하시며 버리지 아니 하시리라”(신 31:6).여호수아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 하며 버리지 아니 하리니”(수 1:5).제자들에게 주신 주님의 약속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마 28:20).인간은 조석변이요, 인면수심에 표리부동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안팎이 같은 분이십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
칼럼
크리스찬저널
2011.09.02 00:00
-
허영진 목사어떤 사람이 예수님과 신학 논쟁을 벌이려 했을 때 예수님이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들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신학적 사변이나 철학적 명제를 다루는 대신 이야기 하나를 하신 것입니다. 등장인물 중 불한당은 중요한 역할이지만 직접 나오지는 않습니다. 강도 만난 나그네는 여행 중에 변을 당한 유대인이라는 것 외에는 별로 자세한 설명이 없습니다. 제사장
칼럼
허영진 목사
2011.08.19 00:00
-
허영진 목사윤동주 시인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사랑하겠다.”고 노래했습니다.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고 가치 있지만 죽은 것은 아름답지도 않고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육의 생명을 위해 음식을 먹어야 하듯이 영의 생명도 영양공급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육신과 함께 영혼
칼럼
허영진 목사
2011.08.05 00:00
-
허영진 목사사도행전 6:5화끈하게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화끈한 삶의 성경적 표현이 성령 충만한 삶이요, 그 대표적 모델이 스데반입니다. 성령 충만이란 나무에는 네 가지가 돋아납니다. 첫째 가지는 믿음입니다. 스데반은 믿음이 충만했습니다(행 6:5). 사람마다 나름의 믿음을 갖고 삽니다. 무신론자는 하나님이 없다는 믿음으로 살고, 신자는 그리스도를 주와 구
칼럼
허영진 목사
2011.07.29 00:00
-
허영진 목사요한계시록 1:9-20교회에 갔다 온 어린 아들이 불끈 쥔 주먹을 보이며 “이 손에 뭐가 들었는지 알아맞혀 보세요?” 했습니다. 모른다니까 아이는 손을 좍 펴 보이며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다고요. 아무도 볼 수는 없지만요.”그렇습니다. 아무도 하나님을 볼 수는 없어도 하나님은 여기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은 신기하고 이상한
칼럼
허영진 목사
2011.07.22 00:00
-
허영진 목사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신앙을 자녀에게 이어주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부모에게 부여한 사명은 가치 있는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 주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례시 부모에게 자녀들 앞에서 “복된 소식(복음)”이 되라고 당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영적 가치를 가르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모된
칼럼
허영진 목사
2011.07.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