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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웨스트시카고온누리교회)구약 성경의 전도서는 노년의 솔로몬이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면서 기록한 잠언이자 인생회고담과 같은 글입니다. 이스라엘 최고의 부귀와 영화를 누릴 만큼 다 누린 그의 입에서 나온 고백은 의외로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것입니다. 가져봤더니 별게 아니었고 그것을 알게 된 것이 자신을 더 힘들게 한다는 뜻도 될까요? 어떤 이는 그의 고백을 두고 할 것 다 해보고 누릴 것 다 누리고 나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약이 오른다 했습니다. 가져 보지 못한 것이 많고 누리지 못한 세상이 아직 많은 자신은 아직 더 가지고 싶고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헛되다는 그의 고백이 배부른 자의 탄식쯤으로 들린다고 하더군요. 충분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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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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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웨스트시카고온누리교회)낯선 곳에 가면 질문할 것들이 많아집니다. 시카고에 처음 왔을 때 도로 위를 달리면서 꼭 물어보고 싶었던 것은 고속도로 입구나 큰 교차로 주변에 있던 커다란 건물이었습니다. 팽이를 거꾸로 엎어놓은 모양에 크기는 5층짜리 건물 같은 거대한 크기의 회색 건물. ‘대체 저건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이 많았지만 마침 그때 질문을 받았던 사람은 자신도 몰랐는지 답을 얼버무렸습니다. 알아야 할 시기에 풀지 못했던 문제는 때를 놓치자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고 그냥 삶의 일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미확인 물체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한참 지난 후의 일이었습니다. “시카고 살면서 그것도 몰랐느냐”는 말을 듣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지요. 그 건물의 명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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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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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웨스트시카고온누리교회)시카고의 여름이 여름답지 않습니다. 춥기로 이름난 겨울도 점점 예전같지 않다는 말이 많습니다. 아직은 생활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라 생각하면 문제가 좀 심각해집니다. 네바다나 캘리포니아 주 같은 곳에 폭우와 폭설이 쏟아지고 만년설로 뒤덮인 스위스의 융프라우에 적설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날 닥친 폭염으로 인해 수백 수천의 노약자들이 목숨을 잃을 날이 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이어지면 앞으로 10년 후엔 북극 빙하의 1/4이 줄어든답니다. 투발루라고 하는 호주 근처의 공화국은 해수면이 높아지는 바람에 면적이 줄어들어 국토 포기를 결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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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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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웨스트시카고온누리교회)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은 없다지요. 고민의 내용이 다를 뿐입니다. 10대의 고민과 20대의 고민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40대의 고민과 60대의 고민 역시 그 내용에 차이가 있겠지요. 60대의 나이에 우리는 어떤 고민을 하게 될까요? 요즘 수명으로 치면 조금 이른 나이이기는 하지만 인생을 정리해야 하는 시기일 것입니다. 자신이 한평생 살면서 이루어놓은 자기 것 - 생각, 업적, 인생관 등에 대한 정리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성취지향적인 삶에서 존재지향적인 삶으로, 외향성에서 내향성으로의 방향전환이 이루어지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60대를 눈 앞에 둔 바울. 그는 아직 사역의 현장 한가운데 있습니다. 회심 사건 이후 30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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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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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웨스트시카고온누리교회)알고 지내던 한 가정이 귀국하라는 본사의 통보를 받고 고민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언젠가 갈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막상 통보를 받고 나니 당혹스럽고 불안해진다고 했습니다. 나름대로 왜 그렇게 힘이 들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지난 몇 년간 자신이 이곳에서 한 일을 돌이켜 보니 해놓은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한 언젠가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늘 생각하고 남들에게 이야기도 하며 지냈지만, 정작 돌아갈 구체적인 준비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자녀들의 교육 문제를 생각하니 머리가 복잡하다고 했습니다. 알지만 정작 준비하지 않는 삶,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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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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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웨스트시카고온누리교회)“거짓말하지 말라. 부정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진실을 다 말하려 하지도 말라.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대사 속에서 건진 격언입니다.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나름대로의 진리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왕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알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입니다. 답답할 때는 속을 뒤집어서라도 다 알리고 싶은 감정 역시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바램입니다. 그것이 누군가에 대한 사랑일 때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당하는 오해일 때 이런 감정은 더욱 강해지곤 하지요. 비밀을 알았을 때의 속시원함과 비밀을 털어놓았을 때의 자유함은 생각보다 강하고 큰 기쁨입니다. 안다는 것은 분명 불안을 덜어주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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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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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웨스트시카고온누리교회)“어머님의 은혜는 가이 없어라~”어버이날에 부르는 노래의 마지막 가사입니다.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시는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바다보다도 넓고 하늘보다도 높은 큰 사랑임이 분명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을까요. 이런 저런 이유로 잊고 사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부끄러운 5월입니다. 게다가 내리사랑이라는 말로 불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까지 보이니 인간은 참으로 이기적인 동물임이 분명합니다. 갚지도 못하는 부모님 은혜의 덕으로 살아 왔지만 우리는 자녀들로부터도 적지 않은 은혜를 입고 삽니다. 자녀들이 우리에게 베푸는 은혜란 무엇일까요? 물론 은혜라는 단어를 어떻게 풀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만약 은혜가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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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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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시카고네이퍼빌온누리교회)성경에 의하면 인류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 사이에 태어난 첫번째 아들은 카인입니다. 카인은 여호와께서 도우심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선악과 사건이후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 주신 것을 은혜로 여겨 지은 이름인 듯합니다. 하지만 카인은 그 이름대로 살지 못합니다. 이름대로의 은혜를 누리지도 못했고 은혜를 베풀지도 못했습니다. 자신이 드린 예배가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하자 질투와 분노에 사로잡혀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이 왜 카인의 예배를 받지 않으셨는지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매우 희박합니다. 다만 히브리서를 통해 아벨의 제사가 카인의 제사보다 더 나았던 것은 바로 믿음이라고 설명하고 있을 뿐입니다. 인정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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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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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시카고네이퍼빌온누리교회)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예수 수난에 관한 영상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예수를 죽이려는 유대인들, 그 유대인들에 맞서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전하며 끝까지 지키려 했던 예수. 우리 눈에는 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죽인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어리석어 보이고 그들의 행위가 야만적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과연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유대인이 얼마나 있을까요? 정통 유대인들과 제사장들의 입장에서는 예수는 당연히(?) 제거의 대상이었고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의 세계에서 예수와 그의 가르침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진리가 무엇이냐” 묻는 빌라도에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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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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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네이퍼빌온누리교회)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많이 적응하긴 했지만 아직도 낮선 게 많다. 사람도 길도...나이가 들어가면 총기가 사라지는 걸까? 아님 인생의 방향감각을 잃어버렸다는 사인중의 하나일까? 전에 없던 현상 가운데 하나가 동서남북을 분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우리 교회는 분명 집에서 남쪽에 있는데 난 교회갈 때면 꼭 북쪽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만하면 알때도 됐건만 아직도 아리송하다. 여전히 우리 집이 남향인지 동향인지도 헷갈린다. 그러다보니 운전하다 길을 헤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길도사가 길치가 되어버린 느낌. 그래서 난 인간 네비게이션을 애용(?)한다. 바로 오도사님~ 그런 내게 성도 한 분이 네비게이션을 선물해 주셨다. 난“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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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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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네이퍼빌온누리교회)사람들은 위기에 몰리면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방어기제들을 사용합니다. 합리화, 투사, 치환, 전이 그리고 부정 등입니다. 분명 자신이 한 말과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법정에 서면 아니라고 일단 부정부터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안감과 위기의식이 그런 말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숨기고 또는 부정하고 여러가지 색깔의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페르조나라고 말하지요. 변명과 부정이 어떤 문제로부터 그를 완전히 자유케 하지는 않습니다. 벗어났다 해도 잠시요, 해결된 듯 보일 뿐 더 큰 문제가 뒤를 이어 발생합니다. 진정한 자기를 인정하지 않는 한 그의 삶은 모래 위의 집과 같습니다.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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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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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시카고네이퍼빌온누리교회)비행기를 타고 상공에 올라보면 우리가 살던 집과 도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장 먼저 찾아오는 깨달음은 그것들이 참으로 작다는 것입니다. 그렇게나 넓다고 여겼던 공원도 손바닥 만하게 보입니다. 문득 내가 저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처럼 누군가도 나를 내려다보겠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갈릴레오의 지동설 이후 인간의 세계관은 획기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세계관의 변화에 또 하나의 영향을 준 것이 바로 인공위성의 개발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주과학의 발달은 지구에서 별을 바라보는 정도가 아니라 별에서 지구를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지구를 수평적 시각에서 수직적, 입체적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위성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지름은 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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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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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처음와서 은행구좌를 오픈하고 신용카드를 만들고자 했을때의 어려움을 기억합니다. 처음 미국에서 구좌를 오픈한 사람에게 카드를 발급하는 회사를 찾기도 어려웠지만 겨우 찾은 카드회사는 사용한도액을 500불로 제한했습니다. 그 효용성 때문에 신용카드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 주저했더니 그렇게 몇달을 사용한 후에 실적이 좋으면 한도액을 올려주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별 어려움없이 여러 의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던 제겐 생소한 경험이었습니다. 흔히 미국을 신용사회라고 말합니다. Credit 은 개인의 경제활동은 물론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할 항목입니다. Credit Score가 낮으면 은행대출이 어렵고 그렇게 되면 부동산 매매나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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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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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에 걸쳐 가까운 분들의 삶가운데 죽음이라는 아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생명으로 잉태된지 8주만에 엄마의 뱃속에서 유산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였기에 애타게 기다리고 조심하며 지켜보았던 아이였습니다. 또 다른 어떤 자매는 한창 꽃피울 나이인 이십대 초반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기척이 없어 문을 열어보니 밤사이에 숨이 끊어진 것입니다. 심장마비라 했습니다. 또 한 분은 한평생 교회와 가정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던 노사모님이었습니다. 팔십이 되기까지 한평생 목회자인 남편을 내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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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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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면서 본다는 한국의 한 드라마 이야기입니다. 자신을 구박하고 죽이려 했던 남편과 그 가정에 복수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다시 그 집에 들어가 사는 여인을 다루고 있습니다. 억지설정과 비윤리적 내용이 들어있지만 시청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하는군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억울함과 분노에 대한 대리만족효과라고도 합니다. 그 말이 맞다면 속으로 복수하고픈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이 한국사회에 많은 모양입니다. 차마 현실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후련함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이라는데 연민을 느낍니다. 분명 복수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많은 사회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정의와 진실이 왜곡되고 약자에 대한 법의 보호와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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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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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람이 왜 고난을 받는가”에 대한 신학적 고민을 이른바 신정론이라 말합니다. 악과 고난은 어디에서 왔는지, 왜 하나님은 그 악(고난)을 허락하는지에 대한 고민, 굳이 신학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런 문제는 우리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자가당착이긴 하지만 우리 자신은 가끔 “아무 잘못도 없는 내가 왜 이런 고난을 당해야하냐”고 하소연하기도 하지요. 이 문제를 다룬 성경이 바로 욥기입니다. 장르에 의한 편집 때문에 구약의 중간쯤에 위치해있지만 쓰여진 시기는 모세오경의 시대적 배경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의인의 고난을 바라보는 인간의 고민은 원초적인 듯 니다. 이 고난의 답을 찾는 것은 분명한 우리의 관심사이며 해결해야 할 주제입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의 의미, 힘들게 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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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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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서울타워 전망대에는 연인들이 걸어놓고 간 자물쇠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물쇠를 사서 이름과 사랑의 고백을 적습니다. 그리고는 철조망에 서로 엇갈려 채운 뒤 열쇠는 숲속으로 던진다고 하더군요. 이제 둘의 사랑을 갈라놓을 자는 없다는 뜻이겠지요. 그때만큼 영원을 사모하는 때가 또 언제일까 싶습니다. 내가 연애할 때 그런 풍속이 있었다면 나 역시도 그 전망대에 올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 열쇠없는 자물쇠가 두 사람의 사랑을 영원하게 지켜줄까요? 봄 가을이 되면 여기 저기서 결혼식이 열립니다. 인생에 한번밖에 없는 의미있는 날을 위해 몇달 전부터 고민하며 결정한 예식날짜, 예식 장소, 예식의 순서들... 어떤 이는 결혼식 전의 청혼(프로포즈)을 특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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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9.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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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Blink)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힌 말콤 글래드웰의 최근 저서 제목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그 단어를 첫 2초동안에 우리의 무의식에서 섬광처럼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능력을 뜻하는 단어라고 설명합니다. 때론 오랜시간 생각하고 분석하고 내린 결론보다 직관과 통찰력에 의지하여 순간적으로 내린 선택이 더 정확할 수도 있는데 그러한 능력을 개발하고 활용하자는 내용입니다. 우리 말로 척보면 알 수 있는 힘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이런 능력을 개발하고 사용해야 하는 것과는 별도로 우리의 판단능력은 그렇게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잘 못 보고 잘 못 듣고 잘 못 느끼는 경우들이 참 많습니다. 보는 각도가 포괄적이지 못하고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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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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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자신의 죽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드린 기도의 내용이 요한복음 17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대제사장의 기도라 일컬어지는 이 기도에서 주님은 자신이 아버지께로 돌아감을 고백하면서 나와 아버지가 하나인 것같이 저들도 우리와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이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죽음에 대한 몇 가지 진리를 생각나게 합니다. 먼저 죽음이란 하나님과 하나됨의 자리라는 사실입니다. 나그네처럼 한 세상을 살던 한 인간이 육체적으로는 흙으로, 영적으로는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의 품으로 돌아가는 존재론적 변화가 바로 죽음입니다. 이런 점에서 죽음이란 영과 육의 분리가 아니라 본질로의 통합을 이룸으로 영원한 존재가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또한 죽음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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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9.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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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시카고는 겨울이 춥고도 깁니다. 10월 하순부터 추워지는 날씨는 4월 하순까지 그대로 이어지지요. 얼마 전에는 영하인 F -1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미시간 호수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에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더 내려가곤 하지요. 요즘 저는 겨울을 잘 보내시라고 인사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건강을 잃지 말라는 뜻입니다. 춥고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일교차가 심하다보면 몸의 저항력이나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장정도 한두 번 감기나 몸살을 앓곤 하지요. 안전사고도 자주 일어납니다. 빙판길을 잘못 내딛다가 낙상을 당하기도 하구요 눈길에 차량사고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컨디션 조절과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할 때입니다. 둘째는 우울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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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9.02.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