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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종려주일부터 부활주일까지를 수난주간이라고 합니다. 아픔주간이라고도 이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엄청난 아픔을 당하셨다는 뜻입니다. 하여튼 이곳 로스앤젤리스에서는 종려주일을 지킬 때마다 특별하게 감사할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종려나무 가지로 성전과 교회학교를 장식해 놓고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번 종려주일에도 우리 교회 뜰에 있는 아주 싱싱한 종려나무 가지를 잘라다가 강단 십자가 앞과 성전 문 안쪽에 세워 놓았습니다. 그래서 회중들이 예배 내내 종려나무를 보게 되었고 끝난 뒤에는 종려나무 아래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제법 실감나는 예배와 행사를 한 셈입니다.그러나 그것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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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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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 예수 믿은 지 일 년 조금 넘었을 때 일입니다. 어느 수요기도회에 갔더니 이게 웬 일입니까? 삼십여 명의 성도들이 강단을 점령한 채 찬송가를 부르고 있고, 나머지는 강단 아래 앉아 악을 쓰며 다른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담임목사께서 강단에 올라가니 그들이 일제히 끌어내기 시작했고 교회당 안은 이내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처음에는 가슴만 벌렁벌렁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안 가 대강 사태가 파악되었는데, 담임목사 배척운동이 일어났답니다. 서울에서 총회가 개헌파와 호헌파로 갈렸는데 그 목사님은 호헌파랍니다. 그 때부터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졌습니다. 두세 달 동안 목사, 장로, 권사, 성도들이 치고 패고 야단을 치더니 재판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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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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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 북한 김정일 정권이 아직도 세계 최악의 종교탄압국으로 지탄받고 있답니다. 2006년도 종교탄압 국가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가장 혹심하게 종교말살정책을 쓰고 있는 나라가 바로 북조선이라는 것입니다. 1945년 이래 줄곧 종교에 대하여 씨를 말려온 나라가 바로 북한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본 바요, 들은 바요, 몸소 체험한 바입니다. 이것은 비단 종교의 자유만 허용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종교의 자유는 양심의 자유의 핵심이고 인권의 핵심입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것은 결사, 출판, 표현의 자유가 아울러 보장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평양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포함하여 모든 자유의 폭이 가장 협소한 나라라는 것을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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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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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월간 잡지 2월호에 실린 어떤 여성 교도관의 인터뷰 기사를 인터넷 신문에서 매우 흥미 있게 읽었습니다. 성동구치소의 최효숙 총무과장입니다. 30년간 교도관 생활을 했는데 그 동안 겪은 체험들을 쏟아 놓은 내용입니다.목사는 죄에 대한 설교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감옥 안의 이야기들에는 항상 귀를 쫑긋하게 됩니다. 특히 여성교도관이 본 형무소 안의 이야기들이라 더욱 관심이 크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안성맞춤의 설교자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소개합니다.감옥에 들어오면 유식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사람이나 불학무식하고 시궁창 같은 데서 살던 사람이나 별반 차이가 없답니다. 불평하고, 소리 지르고, 야비하게 욕하고,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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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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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언론사역을 하는 사람들 마음에 크게 걸리는 성경 말씀 몇이 있습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 8:7)가 그 하나입니다. 지금도 미주와 한국, 아니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 못 된 목사들이 있는지 손가락으로는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목사 이름을 가졌거든 어떻게 해서 목사가 되었건 그래도 상식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나쁜 목사들의 비행을 폭로하는 글을 써 달라는 요청도 심심치 않게 옵니다. 그럴 때마다, “너는 그래 그 목사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느냐”는 음성이 들려오기 때문에 포기하게 됩니다.사실 비판기능은 보도기능과 함께 언론의 기본적 존재이유입니다. 그런데 저런 사람 때문에 전도의 문이 꽉꽉 막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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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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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인생을 살아가노라면 제일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것이 혀라는 것을 절절히 깨닫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세 치 혀”가 가장 큰 재난의 원인이 됩니다. 사람들은 말 때문에 오해하고 말 때문에 다툽니다. 말 때문에 재판소에 가고 말 때문에 총 쏘아 죽이기도 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대포를 쏘고 폭탄을 던지기 전에 말싸움이 반드시 있게 되는 것도 역사에서 배운 교훈입니다.그래 그런지 설교 공포증을 심하게 앓는 분들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설교만 없다면 목회는 할 만하다는 것입니다. 설교 하나 잘못해서 교회가 박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목사님, 제 답답한 마음 좀 풀어 주세요. 우리 목사님이 저더러 교회 일에는 절대로 입을 뻥긋해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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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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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했습니다(창 39:6). 모세는 잘 생긴 아이여서 차마 나일강에 던져 죽일 수 없었습니다(출 2:2).청년 사울은 준수한 자였습니다. 이스라엘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었답니다(삼상 9:2).다윗은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습니다(삼상16:12).다니엘과 그 세 친구들은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웠습니다 (단 1:4).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표현들입니다. 큰 인물이 될 사람은 외모도 아름답고 준수하고 단정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비록 사무엘이 사울왕의 후임을 고를 때에 하나님은 그 기준으로 외모를 무시하고 중심, 곧 내모를 더 중요하게 보라고 하셨지만 역시 큰 일을 할 인물들은 외모도 단정해야 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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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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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갑자기 죽었습니다. 아직 죽을 나이는 전혀 아니었고 말처럼 뛰어다니며 하루 종일 일을 해도 조금도 피곤을 모르는 때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죽었습니다. 무슨 병인지도 전혀 몰랐고 약 한 첩도 써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둔 것입니다.실로 그 때는 여자 혼자서 살아가기에는 참으로 험악한 세월이었습니다. 게다가 모압이라는 별로 좋지 못한 동네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위로가 된다면 아들이었습니다.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슬픔을 꿀꺽 삼킬 수 있었습니다. 그 두 아들을 속히 결혼시켰습니다. 집안이라도 북적거리면 슬퍼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노동력도 많아질 것이고 게다가 손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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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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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언제인가, 이집트 출신의 크리스천을 만나 대화한 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성경에는 이집트 사람들에게 가르치기 곤란한 부분들이 있어서 속이 상한다는 것입니다.“이집트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시136:10).“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시136:15).“여호와께서...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출14:28).그런 말씀들이랍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절대권한에 속한 것이니까 왈가왈부하기 어렵지만 이집트 사람들은 마치 저주받은 민족인 양 성경이 표현하고 있는 것은 이집트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사기를 크게 죽이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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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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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예수님께서 지금쯤 태어나셨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렇게 되었으면 우선 사진이 발달한 시대이니까 예수님의 사진을 여러 장 찍어 놓았을 것입니다. 요즈음 젊은 부부들은 뱃속 아기까지 사진을 찍어 놓는 정도 아닙니까? 그러니 마리아 태속에 들어 있는 사진도 남기실 법합니다.그렇게 되면 예수님이 실제 인물이냐 아니냐가 말거리조차 안 되었을 것입니다. 아니,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과 삶이 예수님 그대로였느냐를 연구하는 역사적 예수론도 한낱 웃음거리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진들이 있는데 감히 누가 시비를 걸겠습니까?예수님께서 오늘날 태어나셨더라면 비디오를 찍어 두었을 것입니다. 요즈음에는 별 볼 일도 없는 나 같은 목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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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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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 어떤 신학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즐거움으로 헌금하게 할까를 토론하고 정리한 내용이 있습니다. 목사들이 돈 걷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핀잔 주는 분들이 있을까 염려 되면서도 올바른 청지기 생활을 하도록 가르치자면 이런 것들도 알아야 한다고 판단되어 여기 조각글로 게재합니다. 지식이란 칼과 같아서 올바로 쓰면 수술해서 생명을 살리는 칼이 될 것입니다.1. 성령께서 감동시키시기 때 문이다.2. 더 많은 복을 받고 하늘나라에 가서 상급 받기를 원하여 헌금한다.3. 성경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여 헌금한다.4. 헌금 안 하면 하나님께 매 맞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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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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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언론들이 사람 죽은 이야기를 보도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미국의 어떤 신문은 사망기사 잘 쓰기로 사뭇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래 그런지 한국말 신문들도 근래에는 사망기사 보도에 신경을 꽤 많이 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누가 죽었다는 평면적 보도가 아니고, 그 사람의 생애를 조명하는 입체적 기사를 내보내는 걸 보면 단박 알 수 있습니다.제가 사망 기사에 관심이 많은 것은 우선 목사라는 직분 때문일 것입니다. 그 사람은 구원받은 영혼이 되었을까, 그런 말이 입에서 자동적으로 흘러나오니까요.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는 징조이기도 합니다. 죽은 사람 이야기가 나오면 “향년”이라는 곳에 눈이 먼저 가는 것을 보면 압니다. 내 나이보다 젊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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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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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 죽음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죽음은 학교 졸업식입니다. 학업을 잘 마치면 빛나는 졸업장을 탑니다. 옛날 사람들은 졸업식 때 눈물을 쏟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함박웃음이 얼굴을 가득 채웁니다.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때문입니다.죽음은 병원에서 퇴원하는 것과 같습니다. 퇴원하는 환자는 두 종류인 걸 누구나 압니다. 고칠 수 없는 병이라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지옥으로 가는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깨끗이 고침 받고 기쁜 얼굴로 집에 돌아오는 환자도 많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죽는다는 것은 지구라는 이 큰 병원에서, 다시는 아픔도 없고 질병도 없고 죽음도 없고, 그리고 수술 받는 일도 없는 영원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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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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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 영국 사람들은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그런 논법이라면 미국 사람들은 에이브라함 링컨을 중국과도 바꿀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인도보다 더 무게가 나가는 것이라면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문은 중국보다 더 값이 나가지 않을까?게티스버그라면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이 곳에서 노예 해방문제를 놓고 남북전쟁 한 판이 벌여졌다. 노예해방을 찬성하는 북군의 관할지역에서 벌어진 전투로는 최대 규모였다고 한다. 전투는 물론 링컨 휘하에 있는 북군의 승리가 되었다. 이 전승을 계기로 북군의 승세가 뚜렷하게 되었고 미국은 마침내 노예해방을 쟁취하게 되었다.하지만 이 전쟁터에서 죽은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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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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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월남국수집이 있다는 것은 또 다른 행복입니다. 같은 국수라도 월남국수는 다른 음식에서 찾기 어려운 특별한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하와 실란트라를 넣고 숙주나물을 국수 위에 올려놓았다가 뒤집어 먹는 맛은 비록 잠깐이지만 행복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합니다. 더군다나 값도 엄청나게 싼 셈이니까요.아무튼 세계 어느 민족이나 즐겨 먹는 음식이 국수인 것 같습니다. 중국요리에도 짜장면부터 울면까지 있고 일본음식에는 모리소바와 기스면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음식에는 스파게티, 그리고 한국음식에는 더 많지요. 막국수, 비빔국수, 온면, 냉면, 같은 냉면에도 함흥냉면, 평양냉면... 그래 그런지 국수센터(noodle center)라는 음식점에 사람들이 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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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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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한국의 어느 명문대학 교수가 세미나 발제를 할 때였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말은 답답할 정도로 속도가 매우 느릿느릿했습니다. 뜸을 많이 들이는지 가끔 가다가 한 마디씩 합니다. 그런데 발제를 마치고 청중들의 질문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 그렇게 말씀을 거북이 기어가듯 하셔도 학생들이 수업료 돌려 달라고 하지 않던가요?”사람들은 모두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학문적인 논제를 다루는 세미나인데 그 첫 질문 치고는 너무 의외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유명교수에 대한 결례가 될 것 같기도 했구요.그 교수는 또 뜸을 들였습니다. 그러더니 여유 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학생들은 별 말이 없었는데 동료 교수들의 항의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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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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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이제 더 이상 캄캄한 어두움에서 헤매지 마시고 참 빛으로 오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참된 빛으로 오셔서 당신의 영혼을 비춰주십니다.”이것은 전도할 때 흔히 하는 말이다. 정말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지 않으셨더라면 암담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안 오셨더라면 적십자 운동이 없었을 것이다. 전쟁터에서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치료해 주는 적십자, 남한과 북한이 으르렁거릴 때에도 그 이름으로 회담도 하고 식량도 보냈던 적십자는 온전히 예수님 때문에 생겨난 사랑의 단체이다. 예수님은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기 때문이다(마 5:44).예수님께서 안 오셨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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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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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사람을 대표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얼굴입니다. 여성들이 미장원엘 자주 가고 남성들이 이발소 출입이 잦은 것은 실상 얼굴을 잘 꾸미려는 보조수단입니다. 화장품을 손발이나 배꼽에도 바르는 경우가 더러 있겠지만 아무래도 최고급 화장품은 얼굴에 바릅니다. 그런 점에서는 성형수술도 마찬가지입니다.그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려면 얼굴을 보아야 합니다. 비록 지문이나 족문이 다른 사람의 것과 섞이는 일이 전혀 없다고 해도 신분증에는 역시 얼굴 사진이 주인공입니다. 얼굴 사진이 붙어있지 않은 신분증으로는 결코 비행기를 탈 수가 없습니다.그런 점에서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얼굴을 닮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손도 예수님 닮고 발도 예수님 가신 곳만 가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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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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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우리 교회에 팔십 넘은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다. 한국 어느 산골에 사시던 분인데 자녀를 따라서 미국에 오신 분이다. 그래서 교회에도 둘째 아들을 따라서 함께 나올 뿐이었다. 그런데 교회에 오면 앞자리에 앉아서는 설교시간 내내 조는 것이 그분의 습관이었다. 안내원들은 할머니라서 앞에 앉혀 드렸다고는 하지만 앞자리에 앉아서 가끔은 코를 골기도 하는 것이었다. 하기야 영어는 물론이고 어려운 한자 숙어, 독일어, 라틴어, 희랍어, 히브리어 등을 섞어서 하는 설교라 내가 그 노인이라도 조는 것밖에 다른 도리가 있을 것 같지 않았다.그런데 한 번은 그 할머니가 나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었다. 큰 아들이 허리가 무척 아프다는 것이었다. “할머니,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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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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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담임, 미주 성결대 교수) “이 목사님은 천주교회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그런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요전에도 제가 아는 목사 한 분이 천주교회의 교리적 부당성을 지적한 책을 출판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의 의견을 물어온 적이 있었구요. 물론 대부분은 한 수 배우겠다는 겸손한 마음입니다. 개중에는 제가 천주교회에 대하여 쓴 글들이 혼란을 가져온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천주교회 분들 가운데는 싸움을 걸어오는 분도 있습니다.“당신 초등학교는 나왔어? 천주교회는 기독교가 아니라는 식으로 글을 썼잖아? 천주교회가 기독교 본류고 개신교회는 지류인 것도 몰라?”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송신번호가 기록되지 않던 시절인데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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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09.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