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리스 버스회사들은 항구에 도착한 수많은 난민 덕분에 호황을 누린다. 그동안 샤워를 제대로 못한 수많은 난민들이 이용했기에 버스 안은 온갖 악취가 코를 찌른다. 이 버스 안에서 한 시리아 난민은, “고국에 돌아가기까지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모른다.”며 허탈감을 토한다. 어쩌면 이 버스는 그들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왕복버스가 아닌 안타까운
13시간의 지루한 항해를 마치고 몸과 마음이 지친 난민들이 아테네 피레우스 항구에서 하선하길 크리스천 자원봉사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난민들에게 다가가 찬양을 불러 주고, 아픈 사람을 위해 손을 얹고 기도해 주었다. 어떤 이들은 어린아이에게 사탕을 주며 손을 잡아 주기도 했다. 한 자원봉사자 여성은 자신이 끼고 있던 귀걸이를 떼어 아프간 소녀
레스보스 섬을 출발해 긴 항해를 마친 난민들이 유럽 대륙의 첫 관문인 그리스의 피레우스 항구에 도착했다. 페리 문이 열리자마자 경주하듯 난민들은 앞을 다투어 배에서 내린다. 어둡고 추웠던 긴 밤을 배에서 보냈던 난민들 위로 따스한 햇살이 내리쬔다. 아버지의 어깨에 올라탄 한 시리아 난민 아이가 따스한 햇살을 즐겁게 맞이한다. 과연 자유를 찾아 유럽을 찾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 유엔 캠프에서 난민 등록을 마친 난민들은 항구 주변으로 와서 페리 표를 구입한다. 난민 수가 너무 많아 3-4일은 기다려야 페리를 탈 수 있기에 며칠 동안 항구에 텐트를 치며 생활한다. 긴 기다림이 끝나면 난민들은 2,0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페리를 타고 그리스 아테네의 피레우스 항구로 향한다. 13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항해가 그들
유럽으로의 피난길에 오른 난민들의 손에는 작은 보따리들이 들려 있다. 조그만 고무보트를 이용해 에게해를 건너야 하기에 큰 가방을 가지고 갈 수 없다. 이 가방 안에는 간단한 세면도구, 속옷, 비상 약, 휴지 등은 필수이고 어린 아기가 있는 경우 기저귀, 물티슈 등도 들어 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두꺼운 옷이나 담요, 침낭, 털모자나 장갑들로 난민들의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에는 바다를 건너 온 대부분의 난민들이 거하는 모리아(Moria) 임시 유엔 캠프가 있다. 이곳에서 난민들은 국적에 따라 분류되고, 유럽으로 가기 위한 간단한 등록이 이루어진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국적의 난민들이 있지만 시리아인이나 이라크인 아니면 등록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 해안에 버려진 수십만 개의 구명조끼, 고무튜브, 고무보트는 죽음을 무릅쓰고 바다를 건넌 수십만 명의 난민 이야기를 말없이 증거하고 있다. 올 한해에만 바다를 건너 그리스 섬 레스보스, 코스, 치오스, 사모스 등에 도착한 난민의 숫자는 8십만 명에 육박한다. 수십 킬로에 이르는 해변은 오렌지색으로 변해 버렸다. 관광지로 유명했던 섬은 더
“우리는 IS와 탈레반의 공격으로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막 바다를 건너온 아프간 청년이 말했다.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가는 난민 행렬 가운데 시리아 난민 다음으로 아프간 난민들이 많다. 1978년 이후로 지속된 전쟁, 내전과 테러로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30년간 “세계 최대 난민 양산 국가”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지구촌 난민은 2차 세계대
에게 해를 건너기 전날 밤 대부분의 난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동안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바다를 앞두고 그들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조그만 고무보트에 의지해 바다를 건너는 동안 그들의 긴장은 고조된다. 그리스 섬에 안전하게 도착한 난민들은 침묵을 깨고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포옹을 한다. 어떤 이들은 감격에 겨워 큰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울음을 터트린다.
터키 해안에서 약 10~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레스보스 섬은 난민들이 가장 많이 도착하는 그리스섬이다. 하루에 평균 50명씩 난민들이 타고 오는 고무보트가 100대 정도이다. 5,000여 명의 난민들이 육지에 잘 상륙하도록 돕기 위해 해변에는 형광색 유니폼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일단 배가 도착하면 자원봉사자들은 가장 먼저 어린아이들을
최근 에게 해를 건너 그리스 섬으로 가는 여정은 ‘죽음의 항해’(Journey of Death)로 불리고 있다. 올 한해에만 에게 해를 건너 유럽으로 간 난민의 숫자는(11월 말 Human Rights Watch 통계) 8십만 명을 넘었고, 이 험난한 항해에서 3,400여 명이 바다에서 익사했기 때문이다. 10~15명 탈 수 있는 작은 고무보트에 50~60
‘구명조끼의 도시’로 불리는 이즈미르의 밤 풍경은 거리나 공원에서 잠자는 노숙자들로 가득하다. 에게 해를 건너고 유럽으로 가기 전 고무보트 브로커의 전화를 기다리며 난민들은 이곳에서 때로는 몇주, 몇달을 머물기도 한다. 겨울의 길목에 선 이즈미르의 밤기온은 영상 5도까지 내려가지만 돈 없는 난민들은 거리나 공원에서 담요를 덮은 채 추위에 떨며 잠을 잔다.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이며 관광도시인 이즈미르(Izmir)에는 최근 구명조끼를 파는 가게들로 넘쳐난다. 조끼 하나에 보통 20~40달러에 팔려 나가는데, 고객들 대부분은 내전과 핍박을 피해 고국을 떠나 온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다. 이곳에 며칠 동안 머무는 난민들은 그리스 섬으로 가기 전 브로커들에게 1,000~1,800달러 상당의
이슬람의 최대 명절인 희생제사절(Eid al Adha)이 9월 24~27일에 진행된다. 이 축제는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고 5번째 돌아오는 것이기에 타국에서 명절을 맞이하는 시리아 난민들 분위기는 우울했다.이 절기중에 무슬림들은 코란에 기록된, 아브라함이 알라의 명령을 따라 그의 아들 이스마엘(창세기에는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바치려 했던 순종과, 하나님이
미국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한국계 음악가들이 요르단에서 를 선보여 큰 화제가 되었다. 요르단의 수도에 위치한 후세인왕 문화 센터에서 지난 9월 21일에 열린 이번 콘서트는 주 요르단 최홍기 대사와 한국 교민, 아랍인 등 3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음악을 적대시하는 중동의 일반적인 분위기에
요르단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지는 축하 발사(Celebratory gunfire)를 압둘라 요르단 국왕은 엄격히 금지한다고 8월 30일에 밝혔다. 축하 발사는 명절, 결혼식, 대학입학 시험(타우지히) 합격자 발표시 요르단에서 자주 행해지는 것으로 권총, 자동소총 등을 하늘로 향해 쏘는 관습이다.많은 사람들이 축하하며 즐기는 시간이지만, 하늘로 쏘아올린 총알은
일 년 전, 북 이라크를 휩쓴 ISIS의 공격을 피해 탈출한 이라크 기독교인들의 탈출 기념 기도 모임이 가톨릭 자선단체인 카리타스(Caritas) 주관으로 요르단에서 8월 8일 열렸다.요르단 푸헤이스 지역의 라틴교회에서 열린 이 기도 모임은 이라크 국기를 들고 나온 이라크 난민을 포함한 3,000명이 넘는 요르단 기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기도
내전을 피해 탈출한 시리아 난민들에게 올해의 라마단(한 달간 금식 기간)은 타국에서 맞이하는 다섯 번째 라마단이 되었다. 타의에 의해 뜨거운 사막에 세워진 자타리 난민캠프에서 살아가는 시리아인들은 예전의 라마단을 회상하며 우울한 분위기에 사로잡혔다.시리아 내전이 시작되기 전 시리아인들의 라마단 절기는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해가 뜰 때부터 금식하다
올해는 전 세계 16억 명의 무슬림들이 한 달간 금식하는 ‘라마단’이 6월 18일에 시작하여 7월 17일까지 계속된다. 한 달간의 라마단 기간에는 해 뜨는 시간부터 해질 때까지는 물 마시는 행위뿐만 아니라, 음식, 흡연, 성행위 등 모두가 금지된다. 심지어 입 속에 고인 침을 삼키는 것도 금지되어 있어서 무슬림들은 거리에 침을 뱉으며 철저하게 금식을 지키려
5월 5일, 요르단 자타리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태극 마크의 축제가 열렸다.주 요르단 한국대사관(최홍기 대사)과 기아대책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대사배 자타리 축구대회 결승전이 요르단 최대의 시리아 난민 캠프(8만 3천 명 수용) 운동장에서 개최됐다.이번 행사에는 태극 마크가 새겨진 도복을 입은 난민 어린이들이 화려한 태권도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이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