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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주영아!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 데이다. 혹시 무슨 사랑의 음악이 나올까 하고 라디오를 트는데,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No.2 F minor, 참으로 심장을 멈추게 하는 사랑스런 음악이 흘러나온다. 특히 2악장에 가서는 그 선율이 너무도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지만, 내가 연주하기에는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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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혜
201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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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일 아침 유치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말씀 듣는 시간이 끝나고 헌금을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날은 폴(Paul)이 헌금 순서를 돕는 차례였습니다. 아이들이 너도 나도 부모님께서 챙겨주신 헌금 봉투를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폴이 헌금주머니를 나에게 건네 주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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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 Kim
201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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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방망이깊어가는 여름 밤. 마당에 멍석을 깔아놓고 무수한 별들의 향연이 벌어지는 밤하늘을 바라보고 누워서 이웃집 할아버지가 펼쳐놓으시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이 5-60년 전 개구쟁이들에게는 가장 흥미진진한 오락이요 즐거움이었다. 대여섯 채 초가지붕이 사이좋게 이마를 맞대고 살아가던 고향 마을이었다. 긴긴 여름날 무더위에 지치고 곤한 몸을 헐떡이며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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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준
201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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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에 꽤 큰 교회가 있다. 그 교회에는 건물 뒤쪽으로 키가 큰 나무들과 숲이 우거진 넓은 땅이 있다. 그곳에서 해마다 12월이면 성탄절 축하 행사 중 하나로 “베들레헴 여정”이라는 성극을 공연한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와 기쁨으로 성탄을 축하하고 함께 축복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온 교회 성도들이 힘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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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 Kim
201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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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줄리는 내가 가르치고 있는 주일학교 유치부 학생 중 유일한 자매이다. 말리의 엄마는 주일 아침마다 말리의 셋째 동생을 유모차에 태우고 두 딸을 유치부 교실로 데리고 온다.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셋이지만, 말리의 엄마는 항상 주일학교 시작 시간에 맞추어 아이들을 챙겨 유치부 교실로 데리고 온다.그런데 오늘은 말리의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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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 Kim
2013.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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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자리를 잡고 나서 40불이라는 돈이 주는 편리함을 만끽하고 있었다. 좁은 통로에 끝임 없이 줄지어 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손에 묵직한 가방들을 들고 선반의 빈 자리를 찾으면서 들어서고 있는 것을 기분 좋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비행기 여행에 불편한 것이 많아졌다. 철저한 보안 관리로 인하여 사람의 진을 빼놓는 검사와 맞서서 여행객들의 필수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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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순
2013.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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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으면 새벽이 멀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힘차게 밀고 올라오는 밝은 여명의 힘을 견딜 수 없어 어두움이 밀려간다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현실이지만 이미 빛이 이르렀으니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목사님의 말씀이다. 어두움이 물러가기 때문에 아침이 온다는 말보다 얼마나 긍정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말인지 모르겠다.세상에는 원래 아무런 길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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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준
201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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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모여 앉아서로서로 다정하게한해살이정들었는데해 지고 해 뜨면서자라고 떠나고자라고 떠나갔다여린 근대는아직도 파아랗고부추밭도 나붓한데, 무서리에고춧잎은 생기를 잃었다태양빛 곱게 먹어빛깔 고운 빨간 고추풋풋한 파란 고추내가 거두어 간다나누고 나누고 나누어 주는 텃밭퍼주고 퍼주고 퍼주는 텃밭자기를 다 내어 주는 텃밭예수님 마음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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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Han
2012.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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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코스를 바꿨다. 같은 지역이지만 골목만 바꿔서 걸어 보았다. 집주인의 개성에 따라 뜰을 가꾸어 놓은 솜씨들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주어 지루한 줄 몰랐다. 두어 골목을 누비다가 반가운 나무를 보았다. 고향을 떠나온 30여 년만에 바로 코앞에서 바람 따라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가만히 흔들리고 있는 대나무를 본 것이다. 그 순간 고향의 풍경이 떠올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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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순
2012.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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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곧은 길, 구부러진 길, 꼬불꼬불한 길, 가파른 언덕길. 산길, 낭떠러지의 길, 가지 않은 길... 수없이 많은 길들을 생각해 본다. 위험했던 길들, 숨차게 올라가야 했던 길들, 더없이 춥고 외로웠던 길들, 또 갈 수 없었던 길들과 가지 않아야 했던 길들을...가장 옳다고 자신하며 온 그 길들을 돌아 보았을 때, 마치 눈 덮인 들판에 비뚤어지게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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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사모
201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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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철인 이곳 서북미 지역에 시도 때도 없이 질척거리며 대지를 할퀴어 놓고 비구름이 잠시 물러간 사이, 떨고 있는 대지를 암탉이 새끼 병아리 품듯 엉거주춤한 자세로 힘없는 겨울 태양이 어루만지고 있다. 잠시 태양이 머무는 틈을 타서 돼지감자 수확을 하게 되었다.유난히 무덥고 가물었던 지난 여름의 긴 꼬리가 걷히니, 음산하고 을씨년스러운 겨울이 성큼 다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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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준
201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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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26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도시인 스탁톤(Stockton)이 파산했다. 인구 30만 명이 넘고, 캘리포니아에서 크기가 10번째 안에 든다는 도시가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그 길을 선택한 것이다. 스탁톤 시는 파산을 면해 보기 위하여 채권단과 3개월 동안 조정협상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2012년 6월 22일 2천600만 달러에 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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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순
201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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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미 지역에 긴 여름 가뭄이 끝나고 이 지역 특유의 시도 때도 없이 울먹거리는 날씨가 찾아왔다. 너무 긴 시간 메말랐던 대지에 많은 나무들이 말라죽고, 예쁜 단풍잎 한 번 피워 보지 못한 수많은 활엽수들이 메마른 잎사귀를 힘없이 흩날린다.사철 수목이 울창한 이곳은 계절 따라 각종 풍성한 토산품이 넘쳐나는 살기 좋은 곳이다. 봄이면 높고 낮은 산야에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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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준
201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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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아버지께서 그림 그리시는 걸 알고 있었어?”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던 오후에 막내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축 처져 있던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라 어리벙벙해 있는 내게 막내는 기회를 주지 않고 들떠서 자기 말만 하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91세의 아버지께서 지금껏 그림을 그리시는 모습을 본 적도 없었을 뿐 아니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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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순
2012.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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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사모(올랜도충현장로교회)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 나는 정말 많은 잘못을 했다. 크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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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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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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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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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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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목회자 혹은 다른 사역자를 단기적으로 청빙할 때 쓰는 비자가 R-1이다. 그런데 더러 이 R-1 비자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도 있다. 교역자가 5년짜리 R-1을 다 사용했는데도, 영주권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에 체류해야 할 때가 그런 경우이다. 이런 때는 어떻게 비자 문제를 풀 수 있을까?일반 방문 비자일반 방문 비자는 입국할 때 1개월 혹은 3개월 아니면 6개월을 받지만, 이론적으로는 한 번에 일년까지 체류기간을 받을 수 있다. 미국내에서 방문신분 연장도 가능하다. 연장은 한 번에 6개월을 넘을 수 없다. 교회일로 미국에 오는 사람이 방문 비자를 신청할 때, 미국에 있는 교회가 써 주는 편지가 도움이 된다. 이 때 비자 신청자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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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2.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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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2.09.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