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선(詩仙)이라고 불리던 이백과 동시대를 풍미한 당나라 시인 두보. 그의 시(詩)는 대부분 명작으로 꼽히지만, 특히 안록산이 일으킨 전란을 겪으면서 지은 시 중에 많다. 그 가운데 이른바 ‘삼리(三吏)’나 ‘삼별(三別)’이 있다.삼리(三吏)는 세 관리란 뜻으로 전란에 부족한 관군을 충원하기 위해 장정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가는 등의 횡포와 이로 인한 대중의 고통이 잘 그려져 있다. 그 중 석호리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두보가 지방의 하급 관리로 부임하는 도중 날이 저물어 석호촌(石壕村)의 어느 민가에 투숙하면서
뚝! 나만 들을 수 있었던 짧지만 분명한 소리. 그다음 내 입에서 나오는 것은 고통스러운 신음이었다. 으~읔. 일주일에 한 번씩 수년간 동료 목회자들과 하던 축구 경기는 나의 유일한 운동이었고 동종 업계 종사자들과 편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 올 때에도 눈이 올 때도 심지어 코로나19 기간에도 쉬지 않았던 아침 운동. 축구는 부상으로 끝난다고 누가 말했던가. 볼을 가지려 몸싸움을 하던 중 상대 선수가 넘어지면서 내 오른쪽 다리를 짓눌렀는데 그 후 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얼음찜질로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왼발로
금년은 조국 광복 78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애국선열들의 투쟁으로 36년 만에 일제의 속박에서 풀려난 민족의 해방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에 굴복하여 변절한 지도자들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은 실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한편 광복의 기쁨도 잠시뿐, 국토는 양단되고, 민족은 대립하여 서로 물고 찢다가 마침내 동족상잔으로 자유와 독립과 해방의 빛은 꺼지고 민족 역사는 다시 검은 구름에 휩싸였습니다.한국 전쟁이 휴전된 지 70년이 되었으나, 통일의 징조는 여전히 감감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금 북한은 경제 파
지난달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몇 가지 새로운 경험들을 했다. 몇 년 사이에 한국이 달라졌어도 너무 많이 변했고 생기 넘치는 시민들의 모습이나 사회 환경이 매우 좋아졌음을 일일이 설명을 듣지 않더라도 피부로 다가오는 듯했다. 푸른 산과 들에 우거진 숲은 절로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시내가 온통 숲으로 덮여 있는 듯한 느낌도 들게 했다. 그 옛날에 비해 교통질서도 많이 변했고 택시 기사들도 한결 친절해진 느낌이었다.반면에 아쉬움도 없진 아니했다. 밤에 인천 공항에 내려 버스로 시내로 들어오는 중, 버스 창문 밖으로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좌수에 횃불을 들고 우수에 나팔을 들어 불며…” (삿 7:20)기드온은 승리를 위해따르는 군대로 하여금 세 대로 나누고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며적진을 향해 진격하는 작전을 세웠습니다.적진을 향해 나팔 소리를 울리며항아리를 부수고 횃불을 밝히므로마침내 약속하셨던바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자신을 산산조각이 나도록 부수고 깨트려야온 세상에 주님의 영광과 밝은 빛이 드러나며주님의 뜻을 헤아리게 되리이다.자신을 부수게 하옵소서.평생을 고수해 오던 아집과 자만을 깨트리고다툼
미국이 ‘개척’이라는 미명 아래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많은 학살이 일어났다. 그러는 와중에 백인과 친화적인 인디언과 적대적인 인디언으로 나뉘어 부족 간의 전쟁도 야기되었다.북부 샤이엔족의 올빼미 여자라는 14살 인디언 소녀는 자신의 부족과 원수인 까마귀족의 습격을 받아 그들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된다. 북부 샤이엔족은 백인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부족이고, 까마귀족은 백인들과 평화 협정을 맺은 부족이었다.어느 날 포로로 끌려간 올빼미 소녀는 샤이엔족이 까마귀족을 습격하러 오는 것을 미리 알아채고 어찌할까 갈등하다가 결
올해 처음 연방 법정 공휴일이 된 날이 있다. 준틴스데이 6월 19일이다. 링컨 대통령이 1863년 노예해방을 선언했지만, 그로부터 2년이 지난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주가 노예 해방을 선언했는데 이것을 기념한 날이다. 어렸을 적 보았던 외화 “뿌리”가 생각난다. 그들이 얼마나 자유와 해방을 갈망했을까? 15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를 외쳐야 하는 현실을 보면 진정한 해방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인 듯하다. 7월에도 우리는 또 쉰다. 미국의 독립을 기념하면서, 유대 종교력으로는 유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사람들은 거울을 보면서자기의 아름다움을 보려고 하므로아름다움을 해치는 것을 발견하고고치려고(화장) 한다.그러나 성도는거울을 보면서 자기 얼굴에 기쁨이 있는지어둠의 그림자, 시기와 질투가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왜냐하면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몸인 나를 통해서그리스도를 보려고 할 때 어둠의 그림자나 시기와 질투를 보면예수를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쁨은 연기로 되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기쁨을 연기하는 배우가 아니다.우리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와야(요 7:38)우리 얼굴에 기쁨이 넘칠 것이다.오늘
1976년 10월에 설립된 로고스선교회(회장 박도원 목사)는 산하에 그리스도의 편지를 대필하는 문서 사역인 크리스찬저널,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이 의료비 걱정 없이 살아가기 위한 의료비 나눔 사역인 CMM기독의료상조회, 기도원과 쉼터 사역인 라모나 로고스하우스, 그리고 아픈 자들을 위한 중보기도 사역인 로고스채플 CMM 중보기도 모임이 있다. 로고스선교회 내의 사역 하나하나가 정말 귀하고 값지어, 기도할 때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기업(벧전 1:4)을 소원하고 있다. 그중 로고스채플의 CMM 중보기도
7월 4일은 미합중국 독립 기념일입니다. 독립 선언서가 공식으로 채택된 것은 1776년 7월 4일이지만 식민지 의회가 미국의 독립을 결의한 것은 그보다 이틀 전인 7월 2일이었습니다. 뉴욕 주 대표의 불참으로 13개 주 중 12개 주 대표가 만장일치로 독립을 결의한 것입니다. 그 후 이틀간 긴 토론을 거쳐 7월 4일에 미국 독립 선언서가 역시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그러나 미국의 독립은 식민지 의회의 결의와 독립 선언서의 공포만으로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독립 선언이 실제로는 독립 전쟁의 선포였습니다. 막강한 영국 군대와 맞서 6
“이스라엘아 들으라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그것을 차지하리니” (신명기 9장 1절)이스라엘이 들어가 차지할 땅은산과 골짜기가 있어서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으로세초부터 세말까지 주의 눈이 그 위에 있으리다.이스라엘이 의롭고 정직해서 아니며순종하며 겸손해서도 아닌단지 그들의 조상들과 맹세하신 것을 이루려주께서 내리시는 복이었습니다.이스라엘은목이 곧고 강퍅하기가 무쇠와 같아원망과 불평을 쉬지 않던 백성으로광야에서 전멸할 위기가 반복되기도 했습니다.그럼에도그들보다 강대한 나라들을 헤치고그곳에 들어가 장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러시아 국민 문학의 아버지’이자 ‘위대한 국민 시인’ 등으로 불린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詩) 일부다. 푸시킨은 당대 사교계의 여왕이라는 나탈리아와 결혼을 했다. 하지만 나탈리아는 결혼 후에도 많은 염문을 뿌렸다. 그러다가 프랑스인 귀족 조르주 단테스와의 관계에 대한 소문으로 푸시킨과 단테스 사이에 악화된 감정은 결투로 이어지고 결국 푸시킨은 38세의 나이에 비운의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다.한데 그들을 결투까지 몰고 가게 된 불륜의 소문은 푸시킨을 적대시하는 상대들에 의해 날조된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신체 구조 어느 것 하나 신기하지 아니한 것이 없지만,무릎이 굽어진다는 것도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사람이 쉬기 위해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려면무릎 관절이 있어야 할 것 같다.무릎 관절뿐만 아니라 발목 관절도 생각하면놀라운 하나님의 설계인 것이 틀림없다.어느 분이 이야기하셨다.하나님께서 무릎 관절을 주신 이유는첫째는 하나님께 경배하기 위해서,둘째는 이웃을 섬기기(봉사) 위해서라고 하셨다.성경에서 복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쓰인 곳은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이다.여기에 복이라는 히브리어
시편 147편은 열정과 기쁨과 감격과 감사로 가득 차 있는 찬양 시입니다. 형식적 찬양이 아니라 찬양의 구체적인 이유를 16가지나 나열하고 있습니다. “상심한 자를 고치심”에서부터 “우박을 떡 부스러기 같이 뿌리심”까지 하나님의 모든 행사가 찬양의 이유입니다.믿는다고 하면서도 믿음 때문에 기뻐하고 감격해 본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뜨겁게 감사 찬양을 해본 적도 별로 없습니다. 형식과 습관에 젖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많은 사람이 조용히 즐기는 신앙생활을 원합니다. 위선과 가식을 버리고 정직하고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
동전과 지폐를 포함한 미국의 화폐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 문서와 건물에 등장하는 문구가 있는데, “In God We Trust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입니다. 이 문구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나아가 그분을 신뢰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In God We Trust”라는 문구는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대에 와킨슨(M. R. Watkinson) 목사가 ‘Almighty God’, 즉 ‘전능하신 하나님’이란 문구를 미국 동전 주조 시 넣도록 살몬 체이스(Salmon P. Chase) 재무부 장관에게 강력히 청원하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태복음 6:9)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말이나 행동 그리고 맡기신 모든 사역 가운데서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주님의 나라가 임하옵소서.주님의 나라는 평화와 공평과 사랑이리다.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나라가 되게 하옵고우리의 일터가 주님의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맡기신 사역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사계획하고 실천을 하려 할 때도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먹고 마실 육신의 양
2차 세계 대전 이후 대영 제국을 밀어내고 세계 최강국으로 일어선 미국의 1950년대는 호황을 누리는 황금기였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들어서 흑인과 여성의 민권 운동이 일어나고 존 F. 케네디의 암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저격, 그리고 미소 냉전과 베트남 전쟁에 반전 운동 등으로 혼란스러워졌다. 말하자면 1960년대는 1950년대의 영광을 잃어버린 시대가 된 모양새였다.음악계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로큰롤 스타들이 스캔들이나 징병 혹은 은퇴 등으로 잇따라 무대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미국 대중음악이 침체되고, 스타 부재의 어두운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인생살이에 굴곡이 있기에어둠이 우리 마음에 스멀스멀 기어 나올 때가 있다.왜, 왜, 왜 하면서 어둠을 걷어 내려고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머릿속에서 20년 된 자동차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소리가 난다).안개가 짙은 날 운전을 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그러나 해가 비취면 순간 안개는 정말 신기하게도안개처럼 사라진다.그것을 알면서도 우리는우리 마음에 드리우는 어둠을 걷어 내려고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한다.이 일 때문에, 저 일 때문에이 사람 때문에, 저 사람 때문에내가 이래서, 저래서 내가 흙수저라서,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6-7).유대인들이 쉐마라고 부르는 신명기 6장 4절 말씀은 2천 년 유랑의 역사 속에서도 유대 민족을 하나의 민족 공동체로 결속시키고 지탱케 해준 놀라운 힘이었습니다.오늘 우리가 자녀들에게 베풀고 있는 종교적 신앙 훈련은 얼마나 열매가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보다 의미 있고 효과적인 신앙 훈련을 시킬 수가 있습니까? 물론 왕도에 해당하는
로고스선교회를 시작하고 최근처럼 깊은 우려를 하며 실무자들의 반복적인 의견 수렴이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문제는 고공의 의료비 상승으로 20여 년간 고수해 오던 CMM의 월 기프트를 인상해야 하는 가를 두고 실무자들과 지휘부의 오랜 협의를 결코 간단하게 종료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검토를 반복하고 또다시 회의를 거쳐 여러 번의 수정과 방법을 논의하며 일단은 여러 자료를 참고한 결과 불가불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다수의 의견으로 최종 이사회에 보고하여 승인까지 받게 되었다. 단 인상폭은 가능한 회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