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고 일정 기간 따라 다닌 사람들 중에서 제자들을 선택한 일에 대해 복음서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마 10:1).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막 3:13-14).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눅 6:13). 누가복음
민족의 태양이 만든 비극1912 년 4월 15일 김일성이 태어났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우상화를 진행하면서 이 날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정해서 전국적으로 기념하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4·15절’로 불렸는데, 1997년 7월에 김일성 사망 후 3년상을 끝내면서 김정일에 의해 ‘태양절’로 공식 이름을 붙였습니다.이때부터 김일성이 태어난 1912년을 원년으로 하여 주체 연호를 채택했습니다.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와 북한에서 이룬 몇 가지 업적들로 인해 그의 본질에 대한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김일성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만들고 70
조영선 목사(피츠버그 주)미주 한인교회를 섬기는 목사입니다. 치유의 간증을 나누어 용기와 소망을 전하기 원해 부족한 글을 적습니다. 우선 기독교인들의 윤리와 신앙 양심에 따라 병원 치료비를 서로 나누는 사역을 하는 기독의료상조회와 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우리 회원들에게 의료비 나눔 뿐만이 아니라 치유를 위한 기도를 보태어 주시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이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치료행위(treatment)는 제공할 수 있지만 고치시는(healing)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한
Henry Shin(자비량 단기 의료선교사, CMM기독의료상조회 이사)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해인 2019년 여름에 캘리포니아 실비치 은퇴촌을 방문했다. 시카고에서 몇 년 전에 그곳으로 이주한 아주 가까운 집안 형님분을 방문했다. 휠체어에 앉아 계신 그분은 전혀 나를 알아보지 못하셨다. 큰 눈으로 아무런 표정 없이 빤히 나를 쳐다보고 계셨다. 평소 같으면 웃으시며 “흥식이 아니야~ 어서 오라우” 하시며 반갑게 맞아 주셨을 텐데... 순간, 다시는 서로 인지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억제할 수 없는 슬픔으로 가슴이 무너지는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몽골어에 “으르긍 오담”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 단어 모두 '넓다, 광활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광활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몽골인들은 항상 붙여서 사용합니다.단위 면적으로 보면 몽골보다 넓은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살다가 몽골에 가니, “으르긍 오담”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는 듯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면 어디나 비포장이었습니다. 먼저 달려간 자동차의 바퀴 자국을 따라서 가야 하는데, 차가 많이 안 다닌 지역에선 풀이 자라거나, 눈이 내리거나, 모래 바람이
수잰 숄티(북한자유연합 대표, 제9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은 전례 없이 역사적인 기회를 앞에 두고 있다. 바로 현재 중국에 억류돼 있는 수백 명의 탈북민들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문 대통령은 더 나은 삶을 위해 탈북한 무고한 어린이, 여성, 남성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그 이유는 첫째, 북한의 국경이 폐쇄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이 탈북민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에 겁에 질려 먼저 국경을 폐쇄한 나라 중 하나이다.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몽골은 러시아와 중국에 둘러싸여 섬나라처럼 보인다. 현대 국경이 언제 확정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당연히 국경을 오갈 때 출입국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과거에 오가던 이웃 마을이 나뉘면서 사람은 출입국 절차를, 물건은 통관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친인척이나 친지의 관혼상제 등 인륜대사를 막을 수는 없는 법, 그 지방에 사는 분들은 약식 절차를 통해 오갈 수 있는 규정을 만들어 일정 기간 서로 오갈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었다. 시대의 변화에 의해서 법 또는 규정이 바뀌고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
임현석 목사(North Korea Inland Mission 대표)복음적 통일을 위한 환경지금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을 지켜 보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슈들에 대해 고민하는 뉴스들이 전해집니다. ‘강대국의 횡포, 약소국의 설움,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비극적인 죽음, 난민 신세와 국토 파괴, 목숨을 건 구국 전투, 국제 기구들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한 고민, 복잡한 국제적 이해관계, 미래를 위한 준비와 우방과의 관계, 경제적 실리와 명분' 등.다음 분쟁 지역으로 염려되는 나라에 대해 언급한
최혜란 회원(아이다호 주)갑작스러운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여 간증을 나눕니다. 의료 보험이 잘 되어 있는 캐나다에 살다가 미국에 이주해 살면서 미디어를 통하여 기독의료상조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남편과 함께 골드플러스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그동안 해마다 건강검진을 하며 건강에는 자부심을 느끼고 살던 중에 작년 9월, 갑자기 복통을 느껴서 Urgent care에 가서 약 처방을 받아먹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혈변도 보면서 응급실을 찾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CT
Henry Shin(자비량 단기 의료선교사, CMM기독의료상조회 이사 )10여 년 전,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된 한 친구 정신과 의사로부터 기독교인의 날에 “특별한 사람에게(To a Special person)”라는 제목의 전단을 받았습니다. 나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 전단을 받고 기독교인이 나에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기독교인이다’라고 말할 때,‘나는 깨끗한 삶을 살고 있다’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길을 잃었지만 이제 나는 용서받았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나는 기독교인이다’라고 말할 때, 이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세상을 보면 염려와 고통이 더해지고, 하나님(말씀)을 보면 소망이 더해진다. 창세기 13장과 19장의 롯과 아브람 이야기다.그런데 우리가 어찌 세상을 보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새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머리에 둥지 트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생각 속에 지나가는 세상의 일들을 막을 수 없지만, 그 생각이 마음에 둥지를 틀기 전에 시선을 하나님(말씀)께로 옮겨야 한다.여호수아 1:1-2에 보면, 모세가 죽자마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요단강을 건너라고 말씀하신다. 모세
Chong Mueller 회원(텍사스 주)남편의 얼굴 한쪽에서 조그마한 혹이 만져졌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였으나 별거 아니라며 괜찮다면서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혹은 점점 커졌고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전문의를 찾아갔습니다. 조직검사를 하였고 침샘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기도 하지만 그것이 내 가족, 내 일이 될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도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실제로 내게 다가오니 아주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수술을 받고 회복했습니다.수술 후 남편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사전에서는 동행과 임마누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 동행하다(同行) : 일정한 곳으로 같은 길을 함께 가거나 오거나 하다. * 임마누엘(Immanuel) : 신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으로, 구약 성서에서 예언된 메시아의 이름.동행과 임마누엘은 같은 말인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의미인 것 같기도 하다. 동행은 사람의 의지가 강조된 단어인 것 같고, 임마누엘은 사람의 의지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의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아모스 선지자는 두 사람의 뜻이 같지 않으면 동행할 수 없다고 했다(암 3:3)
CMM기독의료상조회 이경미 회원6월 28일 월요일 새벽 12시 30분쯤에 남편이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제게 911을 부르라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태에 겨우 위층에 있는 아들을 불러 911에 연락하게 했는데 구급차가 오기까지의 그 시간이 왜 이리 길게 느껴지던지, 구급차가 도착하자마자 상황 설명을 하고 그분들의 빠른 대처로 산소호흡기를 통해 남편은 그나마 숨을 편안하게 쉬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아들과 함께 응급실 바깥에서 우리 이름이 불릴 때까지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Henry Shin(자비량 단기 의료선교사, CMM기독의료상조회 이사) 새해 들어 몇 차례의 눈이 내렸으나 나뭇가지에는 쌓이지 않았다. 바람이 좀 불었지만, 쌓일 만큼 송이 눈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나는 겨울이 오면 송이 눈을 기다린다.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 남산에서 돈암동까지 송이 눈을 맞으며 두 시간을 걸었던 추억이 있다. 송이 눈이 내릴 땐 아직도 강아지처럼 설레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래서 눈이 내리면 아내에게 나가자 하고 둘이서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간다. 송이 눈이 펄펄 날리며 쌓여가는 세상을 달리는 동안
임현석 목사(North Korea Inland Mission 대표)이 세상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애쓰고 수고해도 제자리이거나 심지어 후퇴한 것 같은 일들도 있습니다. 사람의 지혜와 경험이나 힘으로도 도무지 되지 않는 일들을 겪으면 대부분 낙심하고 포기합니다. 저 북한 땅, 찢어진 한반도, 우리 안에 꿈틀거리는 죄와 불순종의 영들이 이런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눈이 아닌, 믿음의 눈으로 주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고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막힌 담을 무너뜨리시고 구원의 놀라운 일을 이루신 주님을
임현석 목사(North Korea Inland Mission 대표)2021년 북한 선교 관련 키워드2021년 한 해 상황을 돌아보면, 북한 동포들이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너무나 큽니다. 올해를 돌아보면서 단지 안타까워만 할 것이 아니라, 내년 2022년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주목하고, 준비하고, 헌신하길 바라며 2021년을 정리해 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계속된 국경 봉쇄계속되는 국제 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북한 내부 상황은 올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북한 정권은 작년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우리가 받고자 하는 복과 하나님이 주시기 원하는 복이 일치하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이다. 그런데 비극이라고 해야 할까? 이 두 복이 일치하지 않음으로 우리는 늘 복을 못 받은 자가 되고, 하나님은 늘 복을 주셨다고 하신다. 누가 더 화가 나고 답답할까?태초에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하나님은 복을 주셨다고 하신다(창 1:28).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주시지 않은 복에 관심이 있었다. 홍수 심판 후 노아와 그 세 아들들로 새로 시작하면서 역시 하나님은 또 복을 주시고 시작하게 하셨다(창 9:1). 그러나 그
박미경 CMM 회원(워싱턴 주)약간의 주저함으로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뚜르르르, 한국말은 2번, 의료비 안내는 2번” 이렇게 두 번의 터치만으로 상담하시는 분과 바로 연결되었습니다. “네, 기독 의료 상조회 OOO 입니다.” 용기를 내어 전화했는 데 응답 대기 시간이 길어졌더라면 아마도 전화를 그냥 내려놓았을 겁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육신이 연약해져 도움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요청을 드린다는 것이 저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건강 검진 외에는 병원에 갈 일이 없었던 나는 일주일 가까이 계속된 혈뇨가 커다란 걱정이 되었
Henry Shin(자비량 단기 의료선교사, CMM기독의료상조회 이사) 인간에게 동거할 수 있는 재난과 할 수 없는 재난이 있다. COVID-19의 세계적 유행병도 언젠가는 독감처럼 예방접종을 하며 동거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린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과 이젠 그 무섭던 악성 암도 치료와 회복이 되며, 완치되지 않더라도 현대 의학이 일정 기간 동안 동거하며 살아갈 수 있는 문명사회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인생의 남은 세월을 계수하며 살아갈 수 있음 또한 축복임을 알게 되고 감사하게 된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