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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숙(일리노이)쉘터의 사람들감사하는 자가 끝까지 받게 되는구나. 나도 이제부터는 더 많이 손님들에게도 하나님께도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겠구나. 중보기도의 폭이 넓어졌다. 링컨 팍의 사람들과 이 지역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그 유명한 무디 교회와 신학대학이 있다. 유일하게 혼자만 뽑힌 흑인 조지는 금요일 아침이면 저 멀리서부터 콧노래를 부른다. 일주일 내내 기다리다가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와서 5달러를 두 손으로 정중히 받으며 자신이 도와줄 일은 없느냐고 묻는다. 겨우 5달러로 한 사람을 기다리는 기쁨에 살게 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니, 주는 기쁨도 커서 오랫 동안 주었다. 요즘은 다른 곳으로 옮겨갔는지 통 보이지 않는다.하루는 미국의 쉘터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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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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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이국의 하늘에도 노을빛 곱다. 고향집 툇마루 끝에 머문 색동빛 겨울. 그리워 눈물나면 돌아나 갈까 쉬이 돌아갈 수 없어슬픈 저녁. 색동 노을 물들어가는 겨울 툇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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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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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숙(일리노이)링컨팍(Lincoln Park)의 사람들시카고의 소돔과 고모라성과 같은 이곳 링컨 팍에서 드랍 오프 세탁소를 한 지 15년째 접어들었다. 그 동안 이곳에서 나는 많은 세계인들을 만났고 보았고 느꼈다.링컨 팍은 쇼핑과 관광의 거리인 시카고의 중심 거리 미시간 애비뉴의 북쪽 인근 지역을 말한다. 미시간 호수 옆으로 난 레익 쇼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십 분만 내려가면, 그 유명한 박물관, 수족관, 고층건물들과 방송국, 신문사, 유명 백화점과 호텔 등이 있어서 시카고를 방문하면 기본으로 들러야 하는 곳이다.링컨 팍의 거주자들은 위에 열거한 기관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세계 각국에서 나온 지상사 요원들과 국제 세일즈맨 등 다운타운의 고층건물에서 근무하는 멋쟁이들이 사는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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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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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캘리포니아)졸업을 앞두고 논문을 계속해야 할지, 취직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데, 졸업 훨씬 전부터 조교로 일하게 된 친구가,“시간이 있으니 사회경험도 좀 해보고 결정하라”며 과로 추천의뢰가 들어온 출판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교직 과목을 이수했어도 아이들 앞에 서는 게 무척 두려웠던 참이어서 다른 친구와 함께 사장님을 만나뵈러 갔습니다.출판사 사장님은 문제지 두 뭉치를 가지고 와서 시험을 치르게 했습니다.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으며 면접을 했는데 첫 질문이 “주일날 일할 수 있어요?”였습니다. 그 친구는 “네”, 나는 “교회에 가야 하는데요.” 두번 째 질문은 “밤에도 일할 수 있나요?”친구는 “네”, 나는 “아니요(대한민국 아녀자가 어찌 야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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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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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해마다 십일월 중순께쯤, 찬 바람이 옷깃을 스미면 나는 청국장을 끓여 먹는다. 십일월 중순이면, 옛날 시골에서는 햅쌀과 콩이 추수를 끝내 광으로 들어오고, 그때쯤이면 친정어머니는 햇콩으로 메주를 쑤어 방 아랫목에서 따뜻하게 온도를 맞추며 청국장을 띄우곤 하셨다. 한 사나흘 정도 띄운 후, 나무젓가락으로 저어보면 누에가 실을 뽑아내듯 하얀 진이 엉겨 오르는데, 많이 엉길수록 어머니는 아주 잘 띄워졌다고 하시면서 만족 해 하곤 하셨다. 잘 띄워진 콩과, 씨를 빼고 다듬어 놓은 붉은 고추와 마늘 그리고 약간의 생강을 절구에 넣고 빻는 어머니의 청국장이 늘 다른 집보다 구수하고 맛이 있었던 비법은 또 다른 한가지 볶은 콩가루를 함께 넣고 만들기 때문이었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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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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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CA)중부 북쪽 겨울 도시에서 서쪽 여름 도시로 간단한 짐만 싸서 옮기기로 했습니다. 십여 년 전 목회했던 도시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간 로스엔젤리스입니다.80번 국도를 따라가자면 일리노이 주를 거쳐야 했지만, 참말로 허허벌판, 주유소 만나기도 힘들었던 와이오밍 주 고속도로를 피해서 가기로 하고, 아이오와 주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아이오와 시티를 거쳐 데모인 넘어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를 통과한 후 한 밤을 자고, 콜로라도 주, 덴버를 지나 유타 주, 그린리버에서 두번째 밤을,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를 쏜살같이 달려 내려가 캘리포니아에 닿았습니다.콜로라도 협곡은 산과 물이 함께 길 따라 양 옆으로 흐르는 곳이어서 경치가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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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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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나뭇잎 모두 떨어진 후, 바람에 온몸 내어놓고 찰싹, 찰싹 매 맞는 겨울나무가 어리석게 보이던 날들은내공의 부재로 고난, 그 이후를 꿈꾸지 못하던 그 때였으리라 나는 아파도 너는 아프지 말기를 바란다며 여유를 보인 만용의 사랑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바람을 맞지 않으면 열매는 어떻게 숙성되고구름은 어떻게 흘러갈까허허 벌판의 나무는 버티고, 견디며 한여름 그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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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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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CA) 어떤 어려움을 겪고 낙심되는 일이 생겼어도 나를 희망적인 바램으로 방향을 돌려주고 위로해 주는 일 중의 하나는, 40여 년 전 학창시절의 은사되시는 분이 예수님을 믿게 된 소식입니다. 신문에서 그분의 신년시를 읽었을 때, 나는 전율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옛날, 그분이 예수님을 믿게 되실까에는 언제난 강한 부정이 따랐기 때문이었습니다.그분의 강의는 언제나 네모 반듯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고급스러운 타일처럼 매끄럽고 눈에 띄었습니다. 최소한 그 분야에서는 한 치의 틀림도 없는 진리였으며 적확한 표현으로 학생들을 압도하셨습니다. 모두들 긴장 속에서 지식들을 놓칠세라 주워 담았습니다. 학교에 오신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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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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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혜(필라델피아)언제생각하여도푸근하신주님언제들어도자상하신 음성언제느껴도따사로이감싸오는은총의 햇살이여갈한영혼 속에솟아나는사랑의샘물이어라사방이막혔어도하늘은 열려영혼의 갈구가하늘로 올라가네눈물고통상한 심령무거운 짐부서진삶의 조각들을 때없이드려도준비된사랑으로한껏품어 주시고눈물의골짜기골짜기마다은혜의 강물흐르게 하사희락과평강으로내 영혼채우시는주님은나의 사랑나의 힘나의생명이시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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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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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캘리포니아) 앉았다가 일어서면서 응! 소리를 낸다면 몸이 늙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물론 자기가 그 소리를 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때에는 가벼운 증상의 늙음입니다.마흔 살쯤 되었을까요? 교회에서 부르는 찬송가를 나도 모르게 한 옥타브 내려서 부르고, 젊은 사람이 가져다 주는 식사가 반갑게 느껴진다면, 주머니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고, 핸드백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마흔은 훨씬 넘은, 제법 나이가 들어가는 중일 것입니다.누가“젊었을 때, 정말 미인이셨겠어요” 하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면 중증에 가까운 줄 알아야 합니다. 멋쟁이 할머니가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뒤에서 “같이 가, 처녀! 같이 가, 처녀!”하고 불렀습니다. “그래, 내가 아직도 뒷태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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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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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h J. Kim(일리노이)빌 목사님의 책 액시엄 58장에 보면... 하루 일과의 마침표를 찍으라고 한다. 일을 오래 한다고 해서 능률이 생기는 게 아님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하루 일과에 마침표를 찍는 일은 많이들 놓치고 사는 것 같다.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는 하루 일과가 끝나면 일이 밀렸어도 집으로 가져가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쉼을 준다는 의미이다.빌 목사님은 하루 일과를 보통 여섯 시에 시작해서 4시에 끝을 낸다고 하신다. 일이 끝나면 같은 동네 사는 친구와 동네 몇 바퀴를 돌고, 샤워를 한 다음 옷을 갈아입고 최선의 하루를 보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한다.빌 목사님도 15년 내리 일주일내내 일을 하다가 완전히 탈진을 하여 바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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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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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소설가, 일리노이)나는 어머니와 함께 읍내로 나갔다. 내가 오늘 등록금에 쓸 돈을 점포에서 받아 가지고 서울로 올라가면, 다가오는 장날 아버지는 쌀을 실어다 주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싸전 점포에서 돈을 받은 후, 보자기에 둘둘 말아 허리 속에 감추었다. 어머니와 나는 읍내로 시집간 둘째 누나네 집에 들렀다. 누나는 반가워하며 통닭 하나를 사다가, 어머니 잡수시라고 드렸다. 따끈따끈한 김이 노릇노릇한 살점에서 무럭무럭 올라왔다. 구수한 냄새가 식욕을 돋웠다. 어머니는 아주 작은 조각 한 점을 맛보시고, 계속 딴전만 벌이셨다. 시간이 꽤 흘렀다. 서울 가는 막차 시간이 거의 다 된 것 같았다. “얘, 그것 좀 싸라. 아버지 갖다 드리게.”“아이구 엄마, 하나 더 사면 되지.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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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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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시인, 미조리)지금도 눈 내리는 날이면나는 시골 우체국을 생각하며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기다림의 순간들을 기억해 내곤 한다.어느 겨울인가먼 곳에서 그리던 소식이 오던 날,우체국 지붕 위에 흩날리던 눈이꽃이 되어 피어나는 것을 나는 보았다때로 기다리다지친 마음으로우체국 문을 밀고 들어서면난로 불을 쬐던나이 어린 직원이내 마음 죄다 읽어 버린 듯,엽서를, 그리움이 가득 찬 빈 엽서를 몇 장 내어 주곤 했지.우체국 지붕 위에매일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고생각한 적이 있다.눈이 내리면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편지를 보낼 것 같아서.이제 내 마음의 우체국은 이 땅의 그리움을 뛰어넘어저 하늘까지 나의 그리움을배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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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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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일리노이)책갈피에 끼워둔네 잎 클로버.열과 시간에 쓸려한 잎이 떨어졌다.행운이 떠날까가슴 덜컹하는 마음은행복을 발견한다.행운이 상처 입어 행복이 되었다면한층 더 행운이라.네 잎이 비정상 잎이었다면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와행운은 또 다른 행운을 겹쳐 얻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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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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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CA)홍옥과 국광으로 익숙해진 사과 맛이 미국에 오자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레드 딜리셔스는 향기가 좋고 껍질이 국광처럼 질기며 아찔할 정도로 매혹적인 새까만 자주빛을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삼 일만 지나면 푸석해져서, 그 크고도 먹음직스런 체신에 어울리지 않아, 대접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두껍게 썰어 말리는 데는 제일 좋습니다.매킨토시는 붉은 빛이 레드 딜리셔스보다 좀 흐리지만 빨간 편이고 좀 신맛이 강합니다. 요나골드나 허니크리습, 핑크 레이디, 브레번 모두 색깔이 아름답지만 특별나게 맛있는 것 같지 않아서 색깔과 맛은 별개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가을철 익어가는 대추맛과 비슷한 향기와 단맛을 느낄 수 있는 파아란 인도 사과 맛은 미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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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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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CA)수술 후, 회복기에 접어든 친구 목사님 댁에서 목사 부부들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당에서 식탁을 준비하는데, 목사님 중 한 분이 남편들, 아내들 따로 상을 차리자고 하셨습니다. 오랫만에 만남의 자리에서 목사님들만의 시간을 더 가지고 싶으셨나 봅니다. 우리가“한 식탁에서 먹을 생각으로 한 접시씩 담았는데...”라고 말하자, 나이드신 사모님이“원하시는대로 해드려야지 뭐” 하시며 딱한 듯이 웃으셨습니다. “그럴 것 없이 밖에서 굽는 고기와 차려놓은 식탁에서 음식을 담아들고 들어오자”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주인 사모님은“아니에요, 다시 음식을 나누지요” 하면서 그릇들을 더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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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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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최근 들어 일반 사회보다 교회 안에서 더 많이 듣게 되는 단어가 있는데 비전(Vision)이라는 말이다. 말이 주는 뉘앙스가 아주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이어서 모든 사역을 수식하며 교회의 부흥을 꿈꾸는 용어가 되어 버린 듯, 어느 사이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 정착되어가지만, 나는 어쩐지 세상적인 느낌을 주는 비전(Vision)과 하나님의 꿈 안에서 갈등하는 요즘의 교회들을 느끼게 된다(기독교에서 교회는 성도를 말한다).세상 사람들은 더 부유하고 편안하게 발달된 문명 속에서 사는 것이 꿈이어서 그 꿈의 성취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그러려니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만일 그리스도인들까지 눈에 보이고 손으로 잡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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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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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CA)금요기도회 후, 철야기도에 참여할 여전도회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 제목을 나누며 힘을 모아주고, 각자가 다른 분들을 위한 기도 제목을 가지고 왔습니다.제일 먼저, 늘 소리없이 봉사하며 “우리는 그저 기도할 뿐...”이라는 태도로 모두를 입 다물게 하는 회원이 교회에 꼭 필요했던 버스를 헌물하고 싶어, 마음을 준비하며 거의 시험에 들 정도의 갈등이 일어났을 때, 남편과 함께 힘내서 불렀던 찬송을 소개했습니다.“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뵈어도 믿음만을 굳게 잡고 늘 걸으며, 이 귀에 아무 소리 아니 들려도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서리라....(찬 344장)”버스문제는 아주 오래 전 이야기였으나 모두들 그 가정이 겪었을 당시의 심정을 헤아리며 감동이 넘쳐 “나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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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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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숙(일리노이)추운 겨울이 되면 걱정이다. 추위를 유난히 타는 나로서는 옷을 많이 껴입을 수밖에 없고, 껴입은 옷으로 인해 비대해진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 때도 있다. 올해는 단단히 결심을 해본다. 추위를 즐겨 보리라고.잃어버린 고향, 에덴의 추억을 찾아 더듬어 가고 있는 요즘, 가끔 진퇴양난에 빠져 서성일 때가 있다. 기억상실증 환자처럼 전혀 기억을 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정밀검사를 해보면 꼭 죄란 놈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 이 정밀검사를 할 때마다 덕지덕지 껴입은 옷(죄의 옷) 때문에 진단하기가 여간 어려운 노릇이 아니다. 한 꺼풀 한 꺼풀 벗어온 지가 몇년째인 것 같은데, 아직도 겹겹으로 무진장 입고 있는 이 누더기를 언제나 시원스레 벗어던질 수 있을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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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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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서러움인 줄 알았어요.바람에 못 견딘꽃잎 떨어질 때,님의 마음 멀어지듯내 마음조차 낙엽 되어 흩날리고,비바람에 꽃 지고채 못다 흘린 눈물붉은 열매로 영글어 가면님의 침묵, 알알이보석되어 서러움 아닌그리움인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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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