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에도 제자들과 따르던 군중은 패닉 상태에 있었다. 그리스도가 예루살렘 성에 입성만 하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터라, 그가 맥없이 십자가의 형틀에 매달려 허무하게 죽어가는 모습에 그들은 실망과 좌절 속에 모두 흩어져 허둥대기만 했다. 수제자라던 베드로마저 그리스도를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심지어 저주(막 14
예수께서는 부활 이전에 반드시 고난이 먼저 따를 것이라고 하셨다.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마 16:21)이라고 제자들에게 교훈하신 것이다.이때만 하더라도 제자들은 그간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벳세다 광야 등에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며 수만 명을 먹이시고, 많은
작년 한 해는 필자의 인생에 경제적으로 가장 풍성한 해였던 것 같다. 1967년에 신학을 마친 필자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딤전 6:8)이라는 교훈에 순종하여 50년이 넘도록 개인 소득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으며,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그때그때 환경에 맞추어 살아왔다. 1976년, 미주에서 로고스선교회를 시작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서 자기 민족의 왕 되심을 스스로 배척한(삼상 8:5, 19, 20) 후, 이스라엘 민족은 사사시대를 맞으며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17:6)라고 했다. 우선 개인의 삶을 구속하고 거추장스럽게 했던 모세의 율법을 폐기하려 했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거부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가시적인 우상에 더욱 집
새해가 될 무렵이면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에 기대를 건다. 건강, 사업, 돈, 행복 등등 인사도 다양하다. 세상 사는 데 이 모두가 필연적이기에 만인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바이다. 사업이 잘 돌아가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아무리 사업이 잘 돌아간다 해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모두가 풍성하기를 기대하면서 상호 복을 빌기도 한다.새해에 우리도
로고스선교회는 금년에 42주년을 지났다. 1976년 본회를 설립, 2년 만에 문서 선교를 시작해, 그리스도의 편지를 대필한다는 신념으로 20여 년간 발버둥치던 중, 1996년에는 기독의료상조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수많은 회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왔다. 작년 한 해에만 1천만 달러 이상의 의료비를 회원들에게 지원했고, 금년 말에는 작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암 치료 분야 세계 1위인 엠디 앤더슨 암센터와 세계적인 존스 홉킨스 의대가 있는 미국은 양질의 의료 인력, 최첨단 의료시설을 가진 나라이다. 하지만 높은 의료비로 의료 접근이 어려워‘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의 선진국들이 의료 서비스를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로 생각하고 전 국민 공공 의료보험제도를 시행하는 반면, 미국
2004년 3월 1일, 크리스찬저널 편집부로 첫 출근을 했다. 2002년 여름 미국으로 이민와서 주변에서 권하는 스몰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가 비싼 수업료를 톡톡히 지불한 뒤였다. 한 취업 상담자에게 이력서를 주자, 그녀는 대뜸 “이제부터 하나님 일을 하시지요.”라는 말을 했다. 독실한, 헌신적인, 열심 등의 수식어와는 무관한 신자였던 나는 구직이 시급했기에,
한국의 정치 상황이 날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해외에 사는 동포 한 사람으로서,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신경을 끄려고 해도, 필자가 태어난 조국이어서 그런지 늘 궁금해지는 것은 단지 필자뿐만은 아닐 것이다. 교포들이 모이는 곳마다 대화의 주제가 바로 조국의 정세인 것을 감안할 때, 비록 몸은 해외에 살고 있지만 조국의 앞날에 대해 염려하고 걱정하는
상반기가 번개 치듯 지나갔다. 금년만 하더라도 회원 가입이 계속 증가해, 기독의료상조회의 회원 수가 4만여 명을 넘어섰고, 이들을 섬기는 50여 명의 사역자들이 분주하게 손발을 움직이는 동안, 반 년이 훌쩍 지나간 것이다. 지난 반 년 동안, 회원들을 위한 의료비 지원금을 포함해 6백만 달러 가까이 지출되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금
최근 싱가포르에서 북미 회담이 개최되었다. 세기의 회담이라고 대서특필했던 매스컴들의 기대와는 달리, 회담을 지켜본 언론들과 청중은 회담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한 보수 언론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동에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하며, ‘사기꾼’, ‘쇼맨’, ‘허풍쟁이’등등 온갖 욕설과 함께 불만을 토로했다. 그간 트럼프가 호언
지금 한국 정치권에서는 날이면 날마다 경악스러운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제3국에 사는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일제에서 해방된 이후, 북한군의 침략으로 육이오와 같은 비극을 겪긴 했지만, 50년이 넘도록 지켜왔던 자유민주주의가 금일처럼 북한 괴뢰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때는 없었다. 지금은 정권을 잡은 자들이 노골적으
금년 말로 의료보험 무가입자들의 벌금 제도가 폐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뉴저지 주와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몇몇 주들은 오바마케어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연방정부에서 그 법안을 폐지해도 주 자체적으로 의료보험 가입 의무화를 고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미 의회에서 오바마케어 폐지안이 통과된 직후, 회원들의 문의가 많았다. 일부 회원들이 기독의료상
한반도 정세가 숨가쁘게 요동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가 유지되느냐, 아니면 낮은 단계 연방제로 결국 적화통일이 되느냐의 갈림길에서 국가 운명이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국운이 이토록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고, 최후 결정에 따라 그 결과가 어떠하리라는 것이 뻔히 보임에도, 좌우 간의 일부 국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민이 포기 아니면 무관심인
예레미야는 망해가는 조국(유다)을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흘려, 일명 눈물의 선지자라고 불렸다. 그가 이르기를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처녀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고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 진노하신 날에 그의 발등상을 기억하지 아니하셨도다”(애가 2:1)라며,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기독의료상조회(이하 CMM)는 모든 회원들을 위해 또 하나의 큰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금년 2월부터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명칭은 ‘라이프 플랜’이며, 일종의 장례비 보조 플랜이다. 회원이 사망할 경우, 그 회원이 가입한 프로그램 기프트 평균 금액의 100배를 지원하는 플랜인데, 회원은 2년 이상 CMM에 가입하고 있어야 하며, 64세까지 해당된다. 예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의 인도로 우리 선교회는 지난 한 해도 성장을 거듭하여,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병마에 시달리던 수많은 성도들을 위한 나눔 사역을 할 수 있었기에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의료비 나눔 사역을 하는 미국 기독교 단체들 중에서 소수민족이 운영하는 단체는 기독의료상조회(CMM)가 유일하다. 40여 년
세월의 흐름이 쏜살같다더니 새해를 맞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연말이 다가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과도기를 거치고 있었던 로고스선교회가 금년에 안정된 운영을 할 수 있었음은, 충분한 인력과 전문 분야의 인재들을 영입하여 업무가 한층 발전된 덕분이기에 본회로서는 큰 수확이라 하겠다.인사 분야를 비롯하여 경리, 회원 관리, 의료비 지원, 정보 처리, 법률
인류 역사 속에서 분리와 보복과 참극은 사람이 사람을 학대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아브람이 백세가 가깝도록 아들이 없자 그의 아내 사래가 여종 하갈을 남편에게 취하게 했고, 하갈은 수태되자 본처 사래를 멸시(학대)하였다. 이로 인해 사래 역시 하갈을 학대하게 되었고, 하갈은 도망하여 방황하던 중 아들 이스마엘을 낳았다. 그 후 아브람은 구십구세가 되어서야 본처
세상이 어지럽다. 곳곳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는가 하면, 내일을 예측할 수 없고 인종 멸망을 감행할 만한, 가공할 핵 위협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위기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우리는 위기 앞에 너무도 태평하고 태연한 삶을 살고 있다. B.C. 600여 년 전, 유대 민족이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