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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감추거나 숨길 수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마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벌거벗은 몸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이 이렇게 고백합니다.“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보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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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9.02.2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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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에나 그리스도인이 직면하는 심각한 문제 한 가지는 세상과 어디까지 관련을 맺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어떤 이는 전적으로 세상 속에서 세상과 더불어 세상과 발맞추어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은 우리가 세상에 살아야 하지만 될 수 있는 한 세속사회와는 거리를 두고 구별된 생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베드로는 세상 사회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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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9.01.2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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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시작을 기록한 창세기 말씀에서 새해를 의미 있게 시작하는 지혜를 찾아보려고 합니다.창세기는 생물, 인간, 가정의 시작을 설명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불순종과 범죄의 시작과 인간구원과 관계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노력의 시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창세기의 첫 3장은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기본 진리를 모두 제공해 줍니다. 창세기는 인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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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8.12.1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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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교회에서 받은 사탕을 잘 보관했습니다. 어머니가 이유를 묻자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아기 예수가 크면 주려구요.”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그 지혜와 키가 자랐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고임을 받았습니다. 어른으로 자라 마침내 우리의 주와 구주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사람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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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8.11.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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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년 전 내가 졸업한 중학교의 교훈이 “잘 살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참 못 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대에 널리 불리던 국민가요가 “잘 살아 보세”입니다. 이 무렵 북한의 김일성은 “기와집에 비단옷 입고 니팝에 고깃국 먹게 해주겠다”고 주민들을 독려했습니다. 남과 북의 잘 살기 경쟁은 대한민국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습니다. 산업화에 성공한 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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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8.10.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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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교회는 서울의 새문안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문안교회는 1887년 9월 27일, 언더우드 선교사가 서울 정동에 있는 선교사 사택에서 창립하였습니다. 첫 예배를 드릴 때 참석 교인은 모두 14명이었습니다. 그중에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례를 준 사람은 한 명뿐이었습니다. 그는 앨런 선교사의 어학 선생으로 일하면서 남몰래 신앙 서적을 읽는 중 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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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8.09.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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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대성당 천정에 세 가지 조각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아름다운 장미꽃 화환과 “모든 즐거움은 잠깐뿐이다.”라는 문구입니다. 둘째는 십자가와 “모든 고통은 잠깐뿐이다.”란 문구입니다. 그리고 셋째로 “무엇이 영원한지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라는 글귀입니다. 십자가의 검은 그늘이 다가오고 있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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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8.07.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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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말을 자주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책임한 말이라고 못마땅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턱대고 하나님께 떠넘기는 하나님 과잉 의지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수험생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공부를 안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과잉 의지입니다. 교통사고로 쓰러진 사람을 보고도 하나님께 맡기고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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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8.06.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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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불행과 비극의 원인을 따져보면 사람들이 함께 사는 법을 무시하고 파괴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왜 일본에게 망했습니까? 한 마디로 우리 민족이 함께 사는 지혜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구한말의 조선사회는 이른바 양반, 상인, 천민 간의 차별이 철저한 계급사회요 장벽사회였습니다. 사대부들은 사색당파로 갈려 권력투쟁만 일삼았습니다. 한 마디로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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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8.05.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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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성냥갑에 “백악관에서 도난당한 물건”이라는 문구를 인쇄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백악관 방문 기념품으로 성냥갑을 슬쩍해가는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동물인 인간은 무엇이든지 기념하기를 좋아하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합니다.크리스찬저널이 올해로 창간 40돌을 맞았습니다. 잡지형으로 시작한‘월간 로고스’를 타불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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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8.04.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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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패러독스의 종교라고 합니다. 패러독스를 우리말로 역설이라고 번역합니다. 헬라어 파라독소스(paradoxos)는 “의견이나 기대에 어긋난다.” 또는 “기이하고 놀랍다.”는 뜻입니다.참으로 기독교는 상식적인 의견이나 상투적인 기대와는 너무나도 어긋나는 종교입니다. 사실 기독교는 세 가지 역설적 사건 위에 서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사람 되신 성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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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2018.03.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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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입니다. 포스딕 박사의 말같이 “마음 정하기는 미룰 수 있어도 삶을 정하기는 미룰 수 없습니다.”동전을 가지고 가게에 간 아이는 돈을 쓰든지 말든지 택일해야 합니다. 두 가지를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을 사면 저것은 못 삽니다. 한 사람이 의사, 변호사, 농부, 목사, 간호사 모두 한꺼번에 될 수는 없습니다. 결혼생활과 독신생활을 동시에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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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8.03.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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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간증을 많이 하지만, 그것은 청각을 울리는 물리적인 소리와는 다른 주관적이고 영적인 음성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실제 음성을 들어본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시편 19편의 시인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다양한 통신 수단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은 자연을 통해 말씀하십니다(1-6)시인은 우리를 어느 산기슭으로 이끌어 내어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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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8.01.1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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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 루이스는 20세기 최고의 권투 헤비급 챔피언이었습니다. 갈색 폭격기란 닉네임으로 불리었던 그는 도전자가 없어 스스로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고 은퇴한 전설적 복서입니다. 2차 대전 중, 그가 해군 자선모금 행사 연사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편이십니다. 힘을 냅시다.” 이것이 그가 외워 둔 멋진 오프닝 멘트였습니다. 그러나 마이크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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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2017.12.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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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박사들이 물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그가 어디 있는가?” 이것은 헤롯 왕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헤롯 왕은 정적을 없애려는 속셈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세상 권력자들의 정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헤롯들은 언제나 그리스도를 적으로 간주합니다. “그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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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7.12.2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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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교회에서 받은 캔디를 잘 보관했습니다. 어머니가 이유를 묻자 아이가 대답했습니다. “아기 예수가 크면 주려구요.”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그 지혜와 키가 자랐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에게서 굄을 받았습니다. 어른으로 자라 마침내 우리의 주와 구주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사람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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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7.11.2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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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법을 어긴 사람은 수사를 받고 감옥으로 가는 불행을 면치 못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은 병상에 눕는 불행을 겪게 됩니다.사람이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 될 일 중에는 감사도 있습니다. 꼭 해야 할 감사를 제대로 못 서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적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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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7.10.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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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당신의 자녀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강제로 잡아들이지 않으십니다. 자유의사를 존중하십니다. 어둠을 벗어나 빛으로 가려면 우리가 돌아서야 합니다.톨스토이는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이란 소설에서 참 회개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 줍니다. 주인공 이반이 죽을병에 걸렸습니다. 육체의 고통과 정신적 절망감이 끔찍했습니다.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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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7.08.1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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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점에 이런 글이 붙어 있었습니다.“본점은 개업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었고, 이익도 보고, 손해도 보았습니다. 강도도 당하고, 사기도 당했습니다. 그래도 사업을 계속합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니까요. 그래서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낙관적입니다.”이런 말이 있습니다. “낙관론자란 81세에 결혼하고 학교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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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진 목사
2017.07.20 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