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 Shin(자비량 단기 의료선교사, CMM기독의료상조회 이사 )10여 년 전,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된 한 친구 정신과 의사로부터 기독교인의 날에 “특별한 사람에게(To a Special person)”라는 제목의 전단을 받았습니다. 나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 전단을 받고 기독교인이 나에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기독교인이다’라고 말할 때,‘나는 깨끗한 삶을 살고 있다’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길을 잃었지만 이제 나는 용서받았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나는 기독교인이다’라고 말할 때, 이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하나님의 선교 원리의 두 가지 측면은 구심적 선교 원리(Centripetal mission)와 원심적 선교 원리(Centrifugal mission)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교회가 이 두 가지 선교 원리에 기초하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만약 두 가지 선교 원리의 균형이 깨진다면, 일어나는 현상들과 해결책은 무엇일까?대부분의 사회학자나 철학자들은 이 시대를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으로 이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세상을 보면 염려와 고통이 더해지고, 하나님(말씀)을 보면 소망이 더해진다. 창세기 13장과 19장의 롯과 아브람 이야기다.그런데 우리가 어찌 세상을 보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새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머리에 둥지 트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생각 속에 지나가는 세상의 일들을 막을 수 없지만, 그 생각이 마음에 둥지를 틀기 전에 시선을 하나님(말씀)께로 옮겨야 한다.여호수아 1:1-2에 보면, 모세가 죽자마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요단강을 건너라고 말씀하신다. 모세
Chong Mueller 회원(텍사스 주)남편의 얼굴 한쪽에서 조그마한 혹이 만져졌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였으나 별거 아니라며 괜찮다면서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혹은 점점 커졌고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전문의를 찾아갔습니다. 조직검사를 하였고 침샘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기도 하지만 그것이 내 가족, 내 일이 될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도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실제로 내게 다가오니 아주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수술을 받고 회복했습니다.수술 후 남편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박사 과정)지난 글에서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성이자 본질적 속성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나누었다. 그렇다면 선교의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가시는 걸까? 많은 선교학자들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선교 방법을 두 가지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첫번째는 구심적 선교원리(Centripetal mission, inwardly coming in)이다. 두 번째는 원심적 선교원리(Centrifugal mission, outwardly going out)이다. 구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사전에서는 동행과 임마누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 동행하다(同行) : 일정한 곳으로 같은 길을 함께 가거나 오거나 하다. * 임마누엘(Immanuel) : 신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으로, 구약 성서에서 예언된 메시아의 이름.동행과 임마누엘은 같은 말인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의미인 것 같기도 하다. 동행은 사람의 의지가 강조된 단어인 것 같고, 임마누엘은 사람의 의지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의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아모스 선지자는 두 사람의 뜻이 같지 않으면 동행할 수 없다고 했다(암 3:3)
CMM기독의료상조회 이경미 회원6월 28일 월요일 새벽 12시 30분쯤에 남편이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제게 911을 부르라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태에 겨우 위층에 있는 아들을 불러 911에 연락하게 했는데 구급차가 오기까지의 그 시간이 왜 이리 길게 느껴지던지, 구급차가 도착하자마자 상황 설명을 하고 그분들의 빠른 대처로 산소호흡기를 통해 남편은 그나마 숨을 편안하게 쉬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아들과 함께 응급실 바깥에서 우리 이름이 불릴 때까지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Henry Shin(자비량 단기 의료선교사, CMM기독의료상조회 이사) 새해 들어 몇 차례의 눈이 내렸으나 나뭇가지에는 쌓이지 않았다. 바람이 좀 불었지만, 쌓일 만큼 송이 눈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나는 겨울이 오면 송이 눈을 기다린다.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 남산에서 돈암동까지 송이 눈을 맞으며 두 시간을 걸었던 추억이 있다. 송이 눈이 내릴 땐 아직도 강아지처럼 설레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래서 눈이 내리면 아내에게 나가자 하고 둘이서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간다. 송이 눈이 펄펄 날리며 쌓여가는 세상을 달리는 동안
임현석 목사(North Korea Inland Mission 대표)이 세상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애쓰고 수고해도 제자리이거나 심지어 후퇴한 것 같은 일들도 있습니다. 사람의 지혜와 경험이나 힘으로도 도무지 되지 않는 일들을 겪으면 대부분 낙심하고 포기합니다. 저 북한 땅, 찢어진 한반도, 우리 안에 꿈틀거리는 죄와 불순종의 영들이 이런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눈이 아닌, 믿음의 눈으로 주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고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막힌 담을 무너뜨리시고 구원의 놀라운 일을 이루신 주님을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우리는 많은 단어를 사용하여 하나님을 정의한다. 예를 들면, 사랑의 하나님, 의로우신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 무소 부재하신 하나님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지면을 통해 하나님을 수식하는 또 다른 단어인 ‘선교의 하나님(the mission of God, the sending of God)’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사실 교회 가운데 ‘선교의 하나님’이라는 개념이 정의되고 이해되기 시작한 것은 역사적으로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1934년경 독일의 선교 신학자였던 칼 하르
임현석 목사(North Korea Inland Mission 대표)2021년 북한 선교 관련 키워드2021년 한 해 상황을 돌아보면, 북한 동포들이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너무나 큽니다. 올해를 돌아보면서 단지 안타까워만 할 것이 아니라, 내년 2022년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주목하고, 준비하고, 헌신하길 바라며 2021년을 정리해 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계속된 국경 봉쇄계속되는 국제 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북한 내부 상황은 올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북한 정권은 작년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우리가 받고자 하는 복과 하나님이 주시기 원하는 복이 일치하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이다. 그런데 비극이라고 해야 할까? 이 두 복이 일치하지 않음으로 우리는 늘 복을 못 받은 자가 되고, 하나님은 늘 복을 주셨다고 하신다. 누가 더 화가 나고 답답할까?태초에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하나님은 복을 주셨다고 하신다(창 1:28).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주시지 않은 복에 관심이 있었다. 홍수 심판 후 노아와 그 세 아들들로 새로 시작하면서 역시 하나님은 또 복을 주시고 시작하게 하셨다(창 9:1). 그러나 그
박미경 CMM 회원(워싱턴 주)약간의 주저함으로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뚜르르르, 한국말은 2번, 의료비 안내는 2번” 이렇게 두 번의 터치만으로 상담하시는 분과 바로 연결되었습니다. “네, 기독 의료 상조회 OOO 입니다.” 용기를 내어 전화했는 데 응답 대기 시간이 길어졌더라면 아마도 전화를 그냥 내려놓았을 겁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육신이 연약해져 도움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요청을 드린다는 것이 저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건강 검진 외에는 병원에 갈 일이 없었던 나는 일주일 가까이 계속된 혈뇨가 커다란 걱정이 되었
Henry Shin(자비량 단기 의료선교사, CMM기독의료상조회 이사) 인간에게 동거할 수 있는 재난과 할 수 없는 재난이 있다. COVID-19의 세계적 유행병도 언젠가는 독감처럼 예방접종을 하며 동거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린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과 이젠 그 무섭던 악성 암도 치료와 회복이 되며, 완치되지 않더라도 현대 의학이 일정 기간 동안 동거하며 살아갈 수 있는 문명사회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인생의 남은 세월을 계수하며 살아갈 수 있음 또한 축복임을 알게 되고 감사하게 된다. 그런데
몽골의 양들과 함께 사는 양재철매년 성찬예식을 행할 때마다 우리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신다. 먹기 전에 집례자가 반드시 하는 말이 있다. “이 떡은 우리를 위하여 찢기신 주님의 몸입니다. 이 잔은 우리를 위하여 흘리신 주님의 피입니다.” 우리가 성찬예식에 참여할 때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것이다. 네가 먹는 음식이 곧 너다 하는 말에 의해 나는 주님이 되고, 주님은 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신비의 합일이라고 한다(요 6:56).신비의 합일에 또 한 가지가 있다. 결혼이다.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이다(창 2:24, 앱 5
임현석 목사(North Korea Inland Mission 대표)지난 11월 7일, 독일 베를린의 ‘역사와 통일연구소’는 독일 베를린비전교회에서 ‘독일 통일 3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연구소 소장 김현배 목사의 허락을 받아 베를린자유대학교 정치학 역사문화학부 통일부 프로젝트 연구책임자인 베르너 페니히(Werner Pfennig)박사의 강의 내용 중 한반도 통일을 위한 준비 제안 부분을 소개합니다. 독일 통일을 위한 준비 과정과 통일 후 모습에 대한 평가를 한 이후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제안을 한 것이기에
Connie Km(CMM, Human Resources Department) 우리나라 말에 ‘함께’라는 단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혼자 먹는 밥보다는 함께 먹는 식사 시간이 더 행복하듯이 뭐든 혼자보다는 함께하면 행복이 늘어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주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고 믿으니 더욱 행복하고 감사합니다.지난 10월 5일, 저를 비롯한 5명의 기독의료상조회 사역자들이 함께 샌디에이고에 있는 Logos House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했던 3박 4일은 마무리되었지만, 기억과 감정들은 영원히 남아
Emily Shin(,CMM, Needs Processing Department)신약 읽기를 마친 후 남편의 첫 마디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렇게 옳은 이치와 섭리를 가지고 있다니 놀랍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교회를 한 번 가볼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저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이전에 잘 아는 전도사님이 말씀해 주신 교회를 방문해 보자고 했습니다. 첫 방문 시에 정갈한 예배와 좋으신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 때문에 바로 그 자리에서 방문한 교회를 섬기기로 하고, 그렇게 우리 가족의 신앙생활
Henry Shin(자비량 단기 의료선교사, CMM기독의료상조회 이사)사람은 자기가 자기됨의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며 보람을 느낀다. 자기가 자기됨은 스스로 터득한 것도 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으로 인해서 얻게 된다. 자기가 자기됨을 올바르게 인정받고 인식되어 불리길 바라며 그럴 때 행복감을 가지게 된다.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3년 동안 가까이한 제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리고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Who do you say that I a
임현석 목사(NIM 대표)북한 동포들은 허리띠를 어디까지 졸라매야 하나?북한의 상황은 언제 어떻게 변화될까요? 봉쇄된 북한 국경, 유엔의 대북제재가 여전한 가운데 내부 기강 확립과 사상 통제 강화를 강도 높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간부들에 대한 통제를 당군정 모든 분야에서 행하면서, 최근 북한군 총정치국 모임에서 비리 및 태만 등의 죄목으로 20여 명의 간부들을 처벌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너무나 심각하고, 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버티고 있습니다.그러나 참지 못한 일부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