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순 목사(뉴멕시코 주 알버커키 갈릴리 장로교회 담임)1. “플란다스의 개”의 소년 네로어린 시절에 재미있게 본 만화 영화 중에 비극적인 결말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영화가 있다. 일본의 만화영화 “플란다스의 개”이다. 벨기에의 플란다스 지역의 앤트워프 도시의 소년 네로는 부모님이 일찍 죽고 우유 배달을 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길가에 버려진 파트라슈라는 개를 데리고 와서 극진히 간호하는 착한 소년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은 성실히 우유 배달하며, 17세기 바로크 시대의 천재 화가 루벤
임태집 목사(로고스선교회)지난 4월 5일, 우연히 SNS를 통해 플루티스트이자 여러 NGO 단체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송솔나무 선교사의 근황을 알게 되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피난민들을 위해 물자를 공급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차량으로 이동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다.위험을 무릅쓰고 하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본지에 소식을 게재하였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긴급 후원금을 접수 받기 시작했다. 송 선교사는 “아직도 우크라이나에 어렵게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특별히
나오미 주드와 그녀의 딸 위노나는 5월 1일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러나 나오미 주드가 그 전날인 4월 30일에 사망하여 위노나와 그녀의 자매인 배우 애쉴리 주드가 참석했다. 자매는 30일에 “우리는 오늘 비극을 겪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어머니를 정신 질환으로 잃었다. 우리의 가슴은 찢어지게 아프다. 우리도 대중도 엄마를 사랑했다는 것을 안다. 엄마 없는 세상이 낯설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나오미 주드의 인생 이야기는 평범하지 않다. 켄터키 주의 주유소 주인의 딸이었던 나오미는 18살에 위노나를 낳았고, 4
4월 25일, 미국의 뉴스 헤드라인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집중하고 있을 때, 고등학교 풋볼 코치는 종교의 자유를 위해 법정에서 싸우고 있었다. 조셉 A. 케네디는 해병대 20년 경력에 이어 2008년 워싱턴 주 시애틀 인근의 브레머턴 고등학교의 대표팀 풋볼 보조 코치이자 주니어 대표팀 수석 코치로 임용되었다. 그는 곧 경기가 끝날 때마다 50야드 라인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몇 경기를 치른 후에는 선수 몇 명이 기도를 함께하겠다고 요청했다.그의 게임 후 기도는 몇 년 동안 계속되었다. 그러나 2015년 브레머턴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베드로전서 4:10) “마을 냉장고” 운동은 서로 돕는 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냉장고는 마을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고, 그 지역 주민들과 식당, 요리사, 도시 농부, 식품점 및 식품 저장고 주인이 음식을 채운다. CNN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상호 지원 운동“이라고 표현했다. 주유소 주차장에서 잠을 자던 자폐증을 앓는 19살 청년이 가족과 재회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사라진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눅 5:16).4월 12일, 뉴욕 브루클린 36번가 지하철역 객차 안에서 방독면을 쓴 괴한이 연막탄을 터뜨린 뒤 시민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10명이 총상을 입었고, 십수 명은 연기 흡입과 패닉 상태에서 입은 부상을 호소했다. 브라이언 벤자민 뉴욕주 부지사는 뇌물 수수, 기록 위조와 허위 진술 혐의로 체포되었고, 12일 사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봉쇄 규정을 어기고 총리 관저에서 생일 파티를 연 것에 대한 범칙금을 납부했다.코네티컷 주에서는 한
김민순 목사(뉴멕시코 주 알버커키 갈릴리 장로교회 담임)1. 국기에 대한 맹세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함께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오후 5시 정각이 되면 어디선가 장엄한 음악과 함께 국기에 대한 맹세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때 모든 동작을 멈추고 태극기를 향하여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엄숙하게 했습니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전 국민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매일 오후 5시만 되면 조국과 민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요 6:29).예수님은 벳새다 마을의 빈들에서 5,000명 이상의 무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신 후 배고픈 무리를 위하여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다(마 14:13-21; 막 6:30-44; 눅 9:10-17; 요 6:1-14). 특히 누가복음 9장 11절은 오병이어의 기적 이전에 무리를 향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야기하며, 병자들을 고치셨다고 기록했다.오병이어의 기적은 무리를 배
임종수(큰나무교회 원로목사, 아름다운동행 초대 이사장)십계명, 그리고 우상구약에 통달한 유대인 학자 핼버탈과 마거릿(Halbertal & Margalit)은 저서 『우상숭배-Idolatry』에서 “성경의 핵심원리는 우상숭배를 배격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십계명 제일은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이고, 제이는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로 시작된다. 천주교는 우상이란 말을 생략한 채 이 둘을 하나의 계명으로 축약하여 일 계명에 두었고, 유대교 또한 이 두 의미를 하나의 계명에 담아 제2계명으로 삼고 있다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드라마 '소년심판'을 보았다. 아파트 옥상에서 12살 아이가 던진 벽돌에 9살 아이가 맞아 죽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를 잃은 어머니가 울부짖는 장면을 도저히 볼 수 없었다. 그 상황 자체가 견딜 수 없는 슬픔이었다. 나이 들어 아들을 낳은 큰 아이가 생각났다. 그런 경우를 당한다면 큰 아이는 아마 살지 못할 것이다. 나도 못 살 것 같다. 아니 못 산다. 그래서 나는 늘 하나님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식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지 않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 다행이라는 말을 해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개월 되는 3월 24일 유럽에서 나토 정상회의, 유럽연합 정상회의,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연달아 참석한다. 바이든 미 대통령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긴급 나토 정상회의에서 연설한다.2주 전 키이우의 지하 방공호에서 만화영화 ‘겨울 왕국’의 주제가 ‘Let it Go’를 아름답게 불렀던 아멜리아 아니소비치(7세)가 할머니와 오빠와 함께 폴란드로 탈출해 350만 명 폴란드 난민의 일원이 되었다. 지난 21일 아니소비치는 폴란드 우츠의 아틀라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최태선 목사(어지니 교회)2014년 어찌어찌하다 내 책이 하나 나왔다. 제목이 좀 길다. 『행복한 바보새 되어 부르는 노래』이다. 일종의 신앙수필집이다. 수록된 수필 가운데 「바보새」라는 글이 있어 바보새를 책 제목으로 하려 했는데 함석헌 선생의 책 가운데 같은 제목의 책이 있어 제목이 길어졌다. 의도치 않았지만 오히려 더 나은 제목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나는 권정생 선생의 『중달이 아저씨네』를 소재로 삼아 글을 썼다. 중달이 아저씨는 바보였고, 그 동화를 쓴 권정생 선생도 바보였다. 그런데 『행복한 바보새 되어 부르는 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월 16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온라인 연설을 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칼 로브는 그의 연설을 “이례적으로 강력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라 부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국민은 “우리 시대를 위하여 용기의 정의를 내리고 있다.”고 말한다. 젤렌스키의 발언은 너무나 의미심장하다. 그의 말 가운데 이런 예리한 관찰도 있다. “러시아는 우리뿐 아니라 우리의 땅, 우리의 도시를 공격했다. 우리의 가치, 기본적인 인간 가치를 잔인하게 공격했다. 우리의 자유를 향해, 조국에서 자유홉게 살 권리, 자신의
김민순 목사(뉴멕시코 주 알버커키 갈릴리 장로교회 담임)1. 최초 결혼의 의미2020년 2월 22일, 결혼한 지 22년째, 목회자로 사역한지 22년째에 생애 처음으로 결혼 예배를 인도하며 주례를 했습니다. 결혼 예배를 위하여 기도하고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첫 번째 결혼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최초 결혼의 하나님의 주례사라 할 수 있는 말씀은 창세기 2장 24절입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 하나님이 만드신 결혼의 의미가 두 가지 동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임태집 목사(로고스선교회)예루살렘 북동쪽에 있는 양 문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가면 베데스다 연못이 있었다. 이 연못은 성전산 북쪽에서 기드론 골짜기를 향해 흐르는 작은 계곡을 막아 빗물을 담수했던 곳으로‘자비의 집’이라 불렸다. 그 연못가에 행각 다섯개가 있었고, 그 행각에 많은 환자가 모여 있었다. 요한복음 5장에 나오는 이야기로 3절을 보면 모여 있는 병자들은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 등이었다. 그중에는 38년 된 병자도 있었다.그 병자들이 모여 있는 이유는 4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동명(가명)저는 관광지로 유명한 한 지역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저의 아버지께서도 20여 년간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셨는데, 신기하게 저도 같은 업에 종사하게 되었습니다.저의 하루는 이른 새벽에 시작합니다. 새벽 4시 알람 소리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작업복으로 환복하며 출근 준비를 합니다. 5시까지 출근하면 바로 점호가 있기 때문에 분주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코로나 이전엔 인원 점검 후 함께 체조를 하며 몸을 풀어 주었지만, 요즘엔 최대한 간략히 인원 점검과 공지 사항 전달만 하고 있습니다.새벽 5시 1
필리포 그란디 UN 난민고등판무관은 3월 8일 오전, 우크라이나 전황이 악화되면서 현재 2백만 명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고 발표했다. 이 뉴스를 들은 느낌이 어떠한가? 우리가 이 비극적인 사건의 고통에 익숙해질까 두렵다. 3월 7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6백만 명을 넘었다. 만일 600만 명 중 1명이 당신 측근이라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개인의 이해라는 렌즈로 뉴스들을 걸러낸다. 예를 들어, 나는 미국 남부에 퍼져 있는 “거대한 거미” 출몰에 관한 기사 제목을 보고, 이 곤충의 유독성 여부를 알기 위해 기
전 세계에서 날마다 약 115,000건의 결혼식이 행해진다. 그런데 3월 6일, 우크라이나에서의 결혼식은 오늘 아침의 헤드라인이 되었다. 신랑신부가 군복을 입고 하객들은 라이플과 RPG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결혼식은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군 검문소 옆에서 치러졌다. 결혼식에 참석한 키예프 시장은, 일주일 전까지 이들은 무기를 들 생각도 못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제 그들은 도시를 함께 지키길 원한다. 이 용감한 커플은 대통령의 본을 따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집무실 고문 안드리 예르마크는 최근 뉴욕 타임스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월 3일로 2주째 접어들었다. 전투는 확대되었고, 폭발이 수도 키예프를 뒤흔들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동영상을 통해 국민에게 말했다. “오늘 우크라이나인 여러분은 무적의 상징이다. 어떤 나라 국민이든지 어떤 순간에든지 지상에서 최고의 국민이 될 수 있다는 상징이다.” 러시아의 무서운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인들의 기념비적이고 영웅적인 저항을 보면서, 대통령의 감상적 발언에 대해 논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는 또 러시아군이 “우리의 역사를 지우고, 우리나라를 지우고, 우리를 지우
40마일에 달하는 러시아군 호송대가 키예프를 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심각한 포격에 직면해 있다. 빠른 승리 계획에 좌절한 러시아는 저항하는 우크라이나인의 사기를 꺾기 위해 민간인 지역 공격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전쟁의 끝은 어디일까? 지정학 전문가들이 3가지 결과를 가정하고 있다. 첫째: 새로운 냉전인가?많은 옵서버들은 푸틴이 최소 규모로 우크라이나 현 정부를 무너뜨리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꼭두각시 정권으로 교체하길 원한다고 믿는다. 400여 명의 러시아 용병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