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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닭을 수술한 간호원 (2)시어머니의 말대로 안순은 혼자 집에서 출산의 진통을 시작했다. 여러 시간을 고투했는데도 진전이 없자 시어머니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그제서야 Dr. 머레이를 불렀던 것이다. Dr. 머레이가 안순의 집에 도착해 산모를 살펴본 결과 안순은 쌍둥이를 가진 게 분명했다.방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손과 가운을 소독한 채로 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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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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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원 교육 (2)석 달이 지나자 학생들은 병동에서 우 간호원과 이 여사 같은 정규 간호원들을 조금씩 돕기 시작했다. 간호원들은 수련자들에게 고마워했고 초심자들은 자신들이 쓸모가 있다는 데에 만족하였다. 처음에 학생들은 어떤 일에 책임을 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휴일이 되어도 그 휴일이 즐겁지 않았다.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했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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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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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포드 승용차 (2)Dr. 머레이는 다음 번 시험에 또 응시했고 이번에는 성공했다고 생각했으나 수주일이 지났는데도 면허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인 친구들은 경찰에게 돈만 좀 넉넉하게 주면 면허증은 금방 나올 것이라고 Dr. 머레이에게 말했다. 그러나 Dr. 머레이는 그렇게 하고 싶지가 않았다. Dr. 머레이는 6개월 후에 다시 세 번째로 시험에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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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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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포드 승용차 (2)한국에서는 자동차 운전면허를 얻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면허를 얻기 위해 면허 시험을 담당하는 경찰을 술과 음식으로 여러 차례 대접해야 했고, 또 그 담당 경찰이 자기 동료들을 대접할 술이나 돈을 아끼지 말아야 했다.Dr. 머레이는 이러한 뇌물 공세 방법은 결코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함흥에 있는 몇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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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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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버림받은 삼 형제 (2)“너희 둘이서 이 아이를 데리고 고산에서 여기까지 왔단 말이냐?”“제 동생이에요. 우리는 칠 일 동안 걸어서 왔어요.”이백 팔십 리 길이 아닌가? 세 형제 중 맏형과 막내가 들것에 둘째를 싣고 이백 팔십 리를 걸어 온 것이다.“밥은 어디서 먹고 잠은 어디서 잤단 말이냐?”“하루에 한 끼 이상을 얻어먹을 수 있었어요.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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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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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요리사Dr. 머레이는 부엌에 입식 설거지대, 수도, 취사용 스토브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추어 놓았다. 부엌 살림은 박 마리아라는 중년의 가정부가 꾸려 나갔다. 그녀는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는 말을 잘했지만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남편이나 자녀들이 나타나지도 않았고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 마리아도 다른 여자들처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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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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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원장님 너무해요체면을 잃는다는 것은 동양에서는 심각한 문제다. 당사자가 자살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체면을 손상시킨 사람의 문 앞에서 자살을 기도함으로써 손상된 체면을 만회하려고도 하는데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인생이란 행복하지도 못하고 성공적이지 못할 때도 많다. 이런 경우에 불평을 가진 사람은 그 불평의 이유가 참되거나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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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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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밤중에만 오는 홍식이 엄마 (2)“빨리 와서 그 남자를 내보내세요. 자기 마누라가 숨어 있다는 걸 알아챘어요. 두드려 패기 직전이에요.”Dr. 머레이는 부리나케 병실로 뛰어갔다.“당신이 홍식이와 함께 있고 싶어 한다는 걸 잘 압니다. 그렇지만 홍식이가 이제는 잠을 자야 하니 돌아가시고 내일 아침에 다시 오시지요.”“안 가겠소.”“홍식이는 자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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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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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환자는 방바닥에 (2)“애를 빨리 침대에 내려놓으세요. 애를 그렇게 업으면 통증이 심하고 상처가 아물지 않습니다. 애가 빨리 낫기를 바라지 않습니까? 제발 애를 이 침대 위에 내려놓으세요. 네?”Dr. 머레이는 애걸하다시피 했고, 그 할머니는“예, 예.”역시 말뿐이었다.몇 시간 후 Dr. 머레이는 설마 이제는 침대에 눕혀져 있겠지 생각하고 일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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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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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난 자원 봉사 (2)조선에서는 나이 많은 부인들은 집안일을 며느리들에게 시킨다. Dr. 머레이는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노인들이 한 달에 하루나 이틀쯤 오후 시간을 틈내 Dr. 머레이의 병원을 위해 자선 봉사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떨어진 이불깃이나 환자복을 손질하고 바꿀 손이 필요했던 것이다. Dr. 머레이가 이 구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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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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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당신이 그 애를 사시지요 (2)“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이 나라에서는 아직도 사람을 사고파는 모양이죠?”Dr. 머레이는 대경실색하며 물었다.“네, 일본법에서는 이를 허용합니다. 그 여학생의 보호자에게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그 애는 아직 어린 소녀이니 이제는 그 애를 산 사람의 소유물입니다. 그 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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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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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회개한 무당 (2)그 여자의 안내를 받아 그 집의 마당으로 들어서자 그녀의 가족이 기다리고 있었다. 의례적인 인사를 두루두루 나눈 다음 그 여자는 Dr. 머레이 일행에게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고 거듭 말했다. 그리고 그런 귀신을 아직도 집안에 두고 있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며 한시라도 빨리 없애 달라고 했다.“귀신들은 어디 있습니까? 자, 일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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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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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왕진 (난산) 2산모가 국을 먹고 있는 동안에 방 안에서 자기 아기에게 젖을 먹이던 동네 아낙네들은 금방 태어난 아기를 돌아가면서 안아 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자기 젖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또 한국에서는 때때로 거친 풀잎으로 탯줄을 톱질하듯 잘랐다. 이때 탯줄은 배꼽에서 몇 cm씩이나 그대로 남아 있는 수가 많았다. 그래서 태어난 지 며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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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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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열 여섯 살 난 산모 (2)제왕 절개를 해야 하는 산모들도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감염되어 있어 안전하게 수술하기에는 이미 때가 늦어 수술을 못 하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그때는 항생제나 설퍼제가 생기지도 않았을 때였다.어느 날이었다. 이른 새벽부터 환자가 들이닥쳤다. 환자는 열댓 살 정도밖에 안 돼 보이는 어린 여자였고, 보호자는 육십이 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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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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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눈에서 끄집어 낸 것은? (2)한번은 동료 의사가 Dr. 머레이를 불러서 그의 방으로 갔더니 환자 눈에서 기생충을 꺼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기생충은 눈동자 속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눈동자를 감싸고 있는 예민한 부분에서 나온 것이었다. 누구도 그런 기생충을 본 적이 없고, 이에 대한 글을 읽은 적도 없었다. 더구나 딴 데도 아닌 눈에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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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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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몸 속에 나뭇가지 (2)결핵 환자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결핵 치료를 시작하긴 했지만, Dr. 머레이의 관심은 외과 수술쪽이었다. 그러나 맨처음에는 의논하거나 지도를 바랄 수 있는 의사도 없었고, Dr. 머레이를 도와줄 의사도 없었다. 그런데다가 합병증도 많았다. 산소 호흡기나 혈액도 없었으며 흡출기나 X-레이 기구도 물론 없었다.마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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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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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턱이 빠진 여인 (2)그날 저녁 휴식 시간이 되자 이 소동이 또 되풀이되었다. Dr. 머레이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만일 그녀를 방에 남아 있게 한다면 다른 환자의 가족들도 방에 남아 있겠다고 할 것이니 휴식 시간의 의미가 없어진다. 휴식 시간은 결핵 환자들을 치유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데, 일이 이렇게 된다면 병원 위원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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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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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결핵 (격리 병동) 2디프테리아에 걸린 어린 환자를 업은 할머니는 간호원이 아무리 막아도 다른 병동의 환자들을 둘러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그렇게 방지하려고 노력한 병균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것이 분명했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면 그 할머니는 애를 데리고 집으로 갈 것이고 그러면 경찰 허가 없이 환자를 내보냈다는 죄로 곤경에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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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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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자장가가 돼 버린 설교 (2)두어 해가 지난 뒤 교회를 지을 만큼 교인 수가 불어나자 교인들은 힘을 합해 교회당을 짓는 데 발벗고 나섰다. 그들은 가까운 산으로 가서 나무를 베어 껍질을 벗긴 후 용산 기슭에 있는 교회당 자리로 끌고 왔다. 이 자리는 원래 귀신이 나오는 자리라고 다들 꺼렸기 때문에 교회당을 짓는다고 해도 아무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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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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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침묵Dr. 머레이는 될 수 있으면 밤에는 수술하지 않으려고 했다. 병원에 있는 작은 발전기가 수술 도중 멎는 수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훗날 시에 전기가 가설된 후에도 역시 도중에 전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기에 될수록 밤을 피했던 것이다.밤 열 시가 되면 병원의 발전기는 끊어지고 그 후에는 촛불이나 기름 등잔을 사용했다. 시에서 나오는 전기도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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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01.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