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잡지의 한 칼럼에서 ‘우분투’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와 데스몬드 투투 주교에 의해 전 세계에 알려진 단어였다. 칼럼 필자는 상호의존이라고 해석했다. 우리 없이는 나도 없다고.저녁 식사 자리에서 ‘우분투’ 를 가르쳐 주려다가, 남편이 먼저 남아공 폭동과 약탈 이야기를 꺼내는 바람에 입을 다물었다. 뉴스는 이러했다. 지난 7월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의 갖가지 부패 의혹 때문에 헌법재판소 부패조사위원회가 출석을 요구했는데 명령에 불복했고 법정모독죄로
최근 오래된 친구와 점심을 먹었다. 그 친구는 십대에 기독교인이 되겠다는 결정을 포함해, 내게 아주 큰 영향을 준 친구이다. 점심을 먹다가 “하루종일 상담가를 만난 것보다 두 명의 친구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게 더 낫다”던 어느 목사의 말이 떠올랐다. 토마스 아퀴나스도 이 말에 분명 동의할 것이다. 그 역시 “진정한 우정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는 말을
올림픽 체조 경기 마지막 날인 8월 3일, 미국의 시몬 바일스 선수가 평균대로 동메달을 획득해, 7번째 올림픽 메달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 그녀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기권을 선언했지만, 정신 건강에 집중함으로써 드디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팝스타 저스틴 비버 역시 2017년에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Purpose 투어의 남은 일정을 취소했다.
작금의 한국 어디를 가도 눈에 띄는 간판이 있다. 얼마 전까지는 그것이 교회였다. 한국의 산하는 교회 종탑이 포착되지 않는 풍경화를 더 이상 찍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그런데 노인요양원과 요양병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통계수치를 보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경험으로 말하는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많아진 노인관련시설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에
일꾼들이 뒷마당에서 우물을 파다가 250만 캐럿에 달하는 사파이어를 발견했다. “세렌디피티 사파이어”라고 명명된 이 사파이어는 스리랑카의 보석의 도시 라트나푸라에 있는 보석 중개상 집에서 발견되었다. 전문가들은 1억 원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한다.사우디 아라비아 북부에서는 고고학자들이 2,550년 된 바빌로니아 제국의 마지막 왕 나보니두스의 부조를 발견
닭 수만 마리가 무더위로 폐사했다는 보도를 보았다. 하루에 천 마리씩 죽은 닭을 치워야 했다는 양계장 주인의 말도 들었다. 큰 트럭으로 하나 가득 실려 나가는 죽은 닭들도 보았다. 돼지들의 운명도 다르지 않았다. 돼지들도 널브러져 죽었다. 소들도 혀를 길게 내밀고 헐떡거리고 있었다.나는 올해 에어컨을 설치했다. 삶의 질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만일 올해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섬김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목사를 비롯한 기독교 지도자들 가운데 자신이 성도를 섬기고 있다고 대답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런 목사들 가운데 자신이 낮아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다. 실제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간 목사를 찾아보기 어렵다.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섬김과 시혜를 구분하지 못한다. 아니 섬김을 시혜로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명예를 중시하고 모욕을 불쾌하게 여긴다. 그러나 명예를 중시한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의를 사랑하며, 모욕을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모욕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가를 보게 된다. 이것을 통해서도 인간이 아이러니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우리는 누구에게나 명예가 있고 모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명예와 모욕은 사회적
7월 20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3명(동생 마크 베조스, 82세 여성 우주 비행사 월리 펑크, 18세의 네덜란드 물리학도)의 우주여행은 언론의 헤드라인을 차지했다. 베조스 일행은 우주선을 조종하지 않았다. 그들이 탄 로켓은 베조스가 창업한 블루 오리진이 제작했다. 이 기업의 직원이 3,500명인데, 아무도 우주여행에 참가하지 않았다.베조스와 일행
많은 성도가 기도 제목을 두고 기도하지만, 과연 내가 응답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 또한 목사님들의 설교나 간증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거나, 심지어 하나님과 대화를 나눴다고는 하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의아해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나는 한 번도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지 못한 것 같은데, 그분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대화하는 것일까
아름다운 소식이 있다. 서프사이드 콘도 참사 현장에서 긴급 구조 요원들이 아이들이 만든 수백 장의 카드를 받고 있다. 어느 카드에는 “긴급 구조 요원님께, 당신이 한 모든 일에 감사합니다,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당신은 영웅입니다.”라고 쓰여 있다.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손으로 만든 5백여 장의 카드들이 콘도 붕괴 현장으로 직접 배달되어 구
지 지난 5월 3일, 메릴랜드 주 오션 시티의 아사우먼 베이 위 90번 다리에서 자동차 충돌 사고가 난 순간, 23개월 된 여아가 차량에서 튀어나와 물속에 떨어졌다. 그 장면을 목격한 조나단 바우어는 아기를 구하기 위해 25피트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 일로 바우어는 선더버드 “마을 영웅” 프로그램에 따라 F-16
"세습은 목회 생명 죽이고, 자식 영혼도 파괴하는 행위"라던 대형 교회 목사도 아들에게 세습오늘 아침 본 기사의 제목이다. 공감된다.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말할 때는 한없이 엄격하고 자기 자신에게 대해서 비교적 엄격할 수 있는 사람도 자식의 문제 앞에선 달라진다. 최근 손자를 본 나는 손자의 경우는 그 강도가 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습을 목회 생
“최고의 조산아가 첫 번째 생일을 맞았다”라고 CNN이 보도했다. 리차드 스캇 윌리엄 허친슨은 지난해 예정일보다 5개월 앞당겨 태어났으며, 출생 당시의 몸무게는 11.9파운드에 불과했다. 부모의 손바닥 안에 들어갈 정도로 신생아는 작았다. 아기는 병원에서 6개월을 보내고서야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지난 6월 5일 리차드는 첫 생일을 축하했다.하나님의 형상으
지난해부터 나는 노령연금을 받는다. 물론 5년 전부터 국민연금도 조금 받는다. 그런데 그건 지인에게서 빌렸던 돈을 갚을 길 없어 국민연금 카드를 지인에게 드렸다. 내가 빚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5년이 지나니 얼추 내가 빌렸던 돈의 원금을 거의 다 갚아가는 것 같다. 어쨌든 기쁜 일이다. 그렇게라도 돈을 갚을 수 있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아마존닷컴과 블루 오리진 우주회사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가 ‘뉴 셰퍼드’ 아궤도 우주비행선의 첫 번째 승무원으로 탑승할 예정이라고 6월 7일 인스타그램에 발표했다. 이번 우주여행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인 7월 20일로 예정되어 있고, 조종사가 필요 없는 ‘뉴 셰퍼드’ 캡슐은 ‘블루 오리진’의 웨스트텍사스 발사대에서 발사되며, 비행 시간은
프리웨이(하이웨이) 카풀 레인을 볼 때마다 어떻게 2명만 타도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과거 필자가 한국에 있을 때는 최소 승합차 정도는 돼야 카풀을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혹 부정 이용 사례가 뉴스에 보도되곤 했다. 하지만 미국 프리웨이 대부분의 차는 운전자 혼자인‘나 홀로 차량’이기에 카풀 레인에 들어올
1921년 5월 30일, 흑인 청년이 다운타운 털사의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그는 백인 여성과 함께였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백인 여성이 소리를 질렀고, 흑인 청년은 달아났다가 다음날 체포되었다.루머가 백인사회로 퍼져나갔다. 5월 31일 트리뷴지는 흑인 청년이 백인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실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참 위험한 사람이다. 나는 기존의 그리스도교에서 말하지 않는 것들을 주로 말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이 길을 가다 보면 점점 더 자아가 강해진다. 나의 옳음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는 나의 옳음을 주장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옳음을 믿지만 확신하지는 않는다.그게 무슨 말이냐는 의문이 일 것이다. 나는 내가
오래 전, 한 고아원을 알게 되었다. 이후 그 고아원은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 고아원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돈이다. 항상 돈이 부족한 시절이었다. 정부 예산으로는 고아원을 운영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그러나 돈으로 후원하는 것은 나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떡을 해가기도 하고 빵을 사가기도 했다. 여러 물품이 섞인 선물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