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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의 확산으로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와 혼돈의 가운데정상적으로 활동해 오던 일상의 삶을 잃어버리고지내온 지가 벌써 일 년하고도 두 달이 지나갔네.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게 느껴지는 시간 속에여전히 언제 완전히 끝날지 모르는 현재의 상황들.이 시대의 인류에게 갑자기 나타난 바이러스 재난에여태까지 정상적인 생활 활동이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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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애영
2021.05.0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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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사방에서 한꺼번에 부스럭대고 있어요.해바라기, 배따라기, 호루라기, 지푸라기,찌르레기, 해오라기, 가시고기, 실오라기,이것들을 어떻게 가지런히 정렬하고, 어디다 넣어둘까요?배추, 고추, 상추, 부추, 후추, 대추, 어느 곳에 다 보관할까요?개구리, 가오리, 메아리, 미나리,휴우, 감사합니다, 너무 많아 죽을 지경이네요.오소리, 잠자리,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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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21.03.23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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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시애틀은 미국 서북부의 가장 큰 도시이다. 오래 전에 다녀왔는데, 풍광이 아름다운 반면에 언덕길이 많고, 특히 안개와 비가 잦아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최근에 이 도시 이름 “시애틀”에 관련된 아픈 사연을 알게 되었다.북아메리카 서북부에 거주하던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 소위 “인디언”) 우와미시족괴 수쿠아미시족의 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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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효
2021.03.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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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한 소망 있다면나의 마음에 양초를 놓고그곳에 불을 밝혀내 어두운 마음 한구석을 비추어정결한 마음을 간직하고 싶습니다.내 입술에 한 노래 있다면내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부터아름다운 가락을 새겨놓고한껏 목놓아 외치고 나면온 세상 울리는 맑은 외침이고 싶습니다.내 귀에 한 음성 있다면나의 귓속 깊이 커다란 두레박을 놓고길어도 길어도 마르지 않는영혼의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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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목사
2021.03.1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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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어가는 중에도,사랑의 하나님의 영혼 구원을 위한 역사는 계속되어지네.멀리 고국에서 오랫동안 기저질환으로 투병해 오던 오라버니의 회복과영혼 구원을 위해, 마음 졸이며 기도해오던 여동생의 기도.하나님께서 오라버니를 사랑하여 예수 믿도록 하기 위해지금껏 살게 해 주신 것이니,이 세상 떠나기 전 예수를 주로 영접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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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애영
2021.03.0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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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없다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그러므로 우리는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여름에도 겨울에도낙제란 없는법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고,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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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21.03.0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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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하지 않아도그대의 슬픔이 다 비추어지고나의 아픔이 환히 들여다보여서함께 웃고 울어줄 수 있는깨끗하고 투명한한 조각 거울이었으면 좋겠다.힘들고 지쳐서 주저앉고 싶을 때모든 삶을 내려놓고 싶을 때그대의 휘어진 등을가만히 다독여 줄 수 있는따뜻하고 부드러운작은 손이었으면 좋겠다.그대 어둠의 창가에 걸린우울한 그늘을 걷어내고창백한 얼굴을 만져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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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2021.03.03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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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아는 대로 쓰라고 했단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배운 대로 역사적인 정답(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잉카 유적지, 브러질의 거대 예수상, 멕시코 치첸이차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 고대 도시 페트라, 2007년 이후 기준)을 적었는데, 한 학생은 다음과 같이 적어냈단다. 하나는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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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명 수필가
2021.02.1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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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손집 새해 아침은 쉴새없이 바쁘다. 집안의 종손이신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어린 시절, 새해 아침이면 할아버지께 세배하러 오시는 친척들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럴 때면 현관 가득 벗어놓은 신발들을 신기 편하도록 정리하는 게 내 임무였다. 좁은 현관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신발들을 짝 맞춰 정리해 놓으면, 어른들이 수고했다며 용돈을 챙겨주시는 재미가 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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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숙
2021.02.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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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장인 듯 싶었다. 근엄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면접관이 한 젊은이에게 물었다. “자네 스킨 로션은 무엇을 쓰나?” 이 질문에 거침없는 대답이 나왔다. “예, 우르오스를 씁니다.” 면접관은 단박, “합격!”이라고 외쳤다. 이어서 “기본에 충실하고 시간을 아끼며 자기관리에 철저한 인재야! 뽑아!”라고 덧붙였다. 이 얘기는 어느 남성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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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훈 장로
2021.01.2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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