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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을 잡아 죽여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은 순간부터 아브라함의 해골이 무척 복잡했을 것입니다. 모리아 언덕까지 사흘 길을 가면서 얼마나 많은 아픔과 번민이 오고 갔겠습니까? 아무리 믿음 좋은 사람이라 해도 ‘충성’만 외쳤을 것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 이러시려고 이삭을 주셨습니까? 아예 안 주셨으면 좋았을 것인데요.” “제 자손들이 하늘의 별처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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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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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황제, 만리장성을 건축한 황제, 선비들을 모두 생매장하고 책을 모두 불살라 분서갱유란 말을 남긴 황제, 아방궁이라는 호화 궁전을 짓고 사치를 일삼다가 망해버렸다는 황제, 그가 바로 진시황입니다. 불로장생약을 구하기 위하여 특사를 한반도에 보내기도 했지만 결국 50세로 죽었답니다. 그런데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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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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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사람들이 그 주변에 우글거렸습니다. 우선 성매매 하던 현행범 여자를 이끌고 와서 갑자기 예수님 앞에 우르르 몰려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성경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입니다. (요8:1-11). 그들이 가장 거룩하게 여기는 성전의 앞마당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모두 흉측하게 생긴 돌들을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선생이여, 모세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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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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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수많은 기적들이 나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적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쪽 첫 절인,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기적 치고도 왕 기적입니다. 게다가 성경 맨 끝 절에는 재림의 기적이 있습니다.그런데 세상 사람들도 성경에 나오는 기적 몇 가지는 알고 있습니다. 노아 시대의 홍수 기적, 모세 시대의 홍해가 갈라진 기적, 삼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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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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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논문을 쓰게 되면 지도교수가 붉은 펜으로 삭제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가장 많은 것이 ‘절대로’‘완전히’‘결코’‘오직’‘최고의’‘가장’그런 부류의 것들입니다. 부흥집회를 하게 되면 강사의 취향을 물어오는 일이 흔히 있습니다. 목의 크기를 묻는 것은 와이셔츠를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허리 사이즈를 묻는 것은 내복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음식 성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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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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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면 신앙생활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예수 안 믿기기 더 힘겹게 됩니다. 그러나 불신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은 그 반대입니다. 마치 물고기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것만큼이나 힘겹습니다. 우선 술과 담배와 마약을 싹 끊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아예 술 담배 냄새를 맡으면 알레르기가 몸에 돋아난다면 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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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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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또 엄청난 총격살인이 있었습니다. 교사와 교장도 살해되었지만 대여섯 살짜리 어린이들이 스무 명이나 죽었답니다. 지난 해 말 코네티컷 주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참극입니다. 스무 살짜리 애덤 랜자가 바로 흉악범인데 성적도 꽤 우수했던 대학 중퇴자랍니다. 이런 총격사고를 들으니 반사적으로 조승희 사건이 떠오릅니다. 2007년 4월, 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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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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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흔히 그릇이라고 합니다. 그릇이 크다고도 하고 또 그릇이 너무 작다고도 합니다. 게다가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그릇이 되려면 시간이 한참 걸린다는 가르침도 있습니다. 그건 물론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입니다. “나를 빈 그릇이 되게 하며” (렘 51:34)라는 말씀도 성경에 있고, 바울도 선택받은 그릇(행 9:15)이라고 했습니다. 베드로 역시 아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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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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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0월 28일,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그 추종자들만이 일제히 공중으로 들림받아 올라간다는 휴거(携擧, rapture)의 날입니다. 다미선교회 대표 이장림의 시한부 종말론 때문입니다. 이 날 밤에는 그들이 휴거를 기다리며 교회에 모여 울부짖어 기도했습니다. 휴거되기를 간절히 소원한 기도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도 ‘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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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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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창설교주 문선명이 죽었습니다. 92세에 죽었으니까 비교적 장수한 셈입니다. 하지만 그도 별 수 없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도 ‘역사적 평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가 누구이든 일단 관 속에 들어가면 예외 없이 역사적 평가라는 철퇴를 맞기 때문입니다. 통일교 문선명 교주는 그 동안 한국개신교회의 ‘주적’이었습니다. 붉은 용이었고 대표적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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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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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이 무르익던 날, 결혼한 지 3년차를 넘긴 젊은 부부가 주말등산을 갔습니다. 초입에 들어서니 안내판이 있었는데 산꼭대기까지 오르려면 계단을 1천 개나 밟아야 된답니다. 등산에 대한 주의사항과 함께 이 등산 코스는 ‘인생학습로’라 부르기도 한다는 안내입니다. “건강만 위하여 등산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공부도 하라는 말씀이구먼.”떠날 때부터 얼굴이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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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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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만큼 예수님의 특권과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우선, 첫 번 제자로 부름 받았습니다. 예수학교 학번이 1번이라는 것과 같습니다. 베드로는 사명을 직접적으로 받았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의 사명입니다. 사명을 몰라 인생을 깡통처럼 사는 이들이 저토록 많은 걸 보면 베드로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갑니다. 베드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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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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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백부장 이야기가 몇 군데 있습니다. 구약성경에는 모세가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임명했다고 했습니다. 재판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네 복음서에는 두 백부장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가버나움 회당을 지어준 백부장입니다. 자기 부하의 질병을 말씀으로만 고쳐달라고 애원했던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좋은 믿음을 가진 이방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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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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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은 정말 웅장합니다. 하늘과 땅 곧 온 우주가 창조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우주 안에 있는 만물들이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 신비하도록 정교합니다. 그런데 그 창세기 50장이 생각보다는 싱겁게 끝이 납니다. 요셉이 이집트에서 1백 10살에 죽었고 몸을 미라로 만들어 입관했다는 것이 마지막 장 마지막 절입니다. 장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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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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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이오 전쟁이 터지면서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 안에도 조폭이 생겨났습니다. 이남파와 이북파입니다. 어느 날 그 두 파가 집단 패싸움을 벌였는데 이남파 두목은 키 크고, 몸집 좋고, 힘이 장사였습니다. 반대로 이북파 두목은 깡마르고, 어깨가 딱 바라지고, 눈에 살기가 돌았습니다. 조직끼리 싸우기 전에 우선 두목들이 한 판 벌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남파 두목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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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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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에게도 원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 사탄이 그 두목이었습니다. 기회만 되면 예수님을 짓부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가장 잘 위하는 척했습니다. “이 돌들에게 명령해서 빵이 되게 하시오. 자신의 굶주린 배는 물론 백성들의 먹거리를 당장에 해결할 수 있지 않소? 그렇게 되면 삽시간에 모든 백성들의 영웅으로 추앙받게 될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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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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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군사정부 시절 사형선고를 받고 집행날짜만 기다리던 양심범이 있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에 갇혀서 이 날인가 저 날인가 하며 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형집행 날짜는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답니다. 다만 하루 전 날, “내일 부소장님 면회요” 하는 통보를 받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교도소 부소장 면회가 반드시 사형집행을 뜻하는 것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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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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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는 여러 가지 임직식들이 있습니다. 교회의 직분을 처음 맡게 될 때에 여러 가지 거쳐야 할 절차 가운데 하나입니다. 목사 안수식, 장로 장립식, 권사 취임식, 집사 임명식 그런 것들입니다. 참 집사 안수식을 잊을 뻔 했네요. 하기는 그런 것 말고도 교회학교 교사, 찬양대원, 구역장 등도 임직식을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임직식마다 거의 빠짐없이 사용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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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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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대를 붙잡은 지도 벌써 35년이나 됩니다. 그런데 아직도 운전기술을 몰라서 빵빵거리는 차들을 가끔 만납니다. 자동차가 왜 고장 나고 또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는 더욱 모릅니다. 그 복잡한 엔진 속을 들여다 보노라면 머리가 우지끈 우지끈 합니다. 그런데 정말 모르겠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운전대를 붙잡은 자기 자신입니다. 남들은 10년만 운전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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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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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목을 제대하고 대형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목회자가 있었습니다. 군종감도 역임했기에 담력도 크고 행정에도 매우 밝았습니다. 교회도 순풍에 돛 단 듯이 한동안 잘 나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불만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설교에 은혜가 없다는 비판들이 돌았습니다. 동시에 부목사의 설교가 사뭇 ‘끝내 준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담임목사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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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2012.08.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