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싶어서 성경말씀을 읽고 싶어지리라.공감되는 구절들로부터 위로도 받으며 베개에 눈물도 적시리.배워온 세상관습과 문화와 가치관이 말씀과 충돌하며 갈등하리.간절히 구하던 일이 이뤄지면 하나님이 들어주셨다고 기뻐하리.기도응답이 안되면 낙담하여 하나님이 멀리 있게도 느껴지리라.말씀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할 수도 없기에 갈급한 마음도.자라
첩산중 미송과 백향목이 뒤섞인 울창하고 조용한 숲 속을 시원하게 내달리는 고속도로 가에 널찍한 공터가 나오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아담한 가게가 자리 잡고 있다. Convenience store 그야말로 이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점이다.몇 에이커 땅을 깔고 앉아 있는 집들이 숲 속에 간간이 숨어 있는 그야말로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골 풍경이다. 집 한 채 보
그날 처음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내가 일하는 부서의 동료들은 그전에 서로가 어떻게 집 한편에 본인의 책상을 꾸며놓고 근무할 것인지를 사진으로 보여 주기도 했는데, 신선하기도 했고 쿡쿡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평일 아침, 우리집 식구들은 식사를 마친 후 각각 자기 방으로 출근했다. 고3인 아들은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 자기 방으로 들어갔고, 남편과 나도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D-day가 왔다!”삼월 초의 쌀쌀함은 아예 안중에도 없다는 듯, 많은 분들의 수고와 기도가 한 땀 한 땀 모여 꾸며진 새사옥으로 설레는 맘을 가득 싣고 발을 내디뎠다. 이제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될 무언가를 막연히 기대하며… 그런데! 엉뚱하게도 막연했던 기대감은 예상치 않은 COVID-19라는 낯선 이름, 기대와는 전혀
풀섶의 풀향기가 너무 좋다.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풀내음이 코끝에 와닿는다.비에 흠뻑 젖은 나무들은 목욕을 하고한층 싱그러운 모습이다.숲속엔 나 혼자다.누가 옆에 없어도 좋다.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쳐다보면내 마음은 평화로워지고 얼룩져 있던 내 영혼도 말갛게 때를 벗는다.이 시간이 너무 좋다.숲속엔 언제나 고요와 평화가 있다.나를 편안히 잠재우는 것
하나님께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갈 수 있으리.예수 그리스도를 못 믿으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실상을 알지 못한 채 허상만을 바라보며 믿는 것과 같으리.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확고하게 말씀하시고 계시네. 사도바울 또한 성령이 아니고는누구든지 예수님을
눈여겨 주지 않을 뿐예쁘지 않은 꽃이없고맡아 주지 않을 뿐향기 없는 꽃이없고기다려 주지 않을 뿐피지 않는 꽃이없다알아 주지 않을 뿐쓸모 없는 인생은없다
CMM 회원과 KCJ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앙 체험 수기 공모전’에 앞서, KCJ는 로고스선교회 내에서 사내공모전을 주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두 달여 재택근무를 해야 했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근무와 일상을 제한하는 지침들로 심신이 조금씩 고달파진 이때,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각자의 신앙과 사역을 돌아보자는 취
조용하고 지루한 시간은 멈춘 듯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는데도 손님 두 명이 다녀간 게 전부였다. 마음도 멈춘 듯한 시간만큼 무거웠다. 맨손 체조를 해봤지만 찌뿌둥한 몸에 아무 영향도 주지 못했다. 뉴스를 보아도, 책을 읽어도 흥미롭지 않았다.의자에 몸을 깊숙이 앉히고 생각 없이 눈을 감았다. 순간, 카톡 신호음이 울렸다. 무료함에 빠진 나를 잊지 않고
하나님을 먼저 믿고 말씀을 접한 믿음의 선배들로부터성경말씀을 배우면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때라도하나님과의 만남은 지극히 독특한 개인적인 만남이네.하나님은 역사 안에서 우리의 상상과 사고를 초월한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거대한 믿음의 조상들인 노아,아브라함, 야곱, 모세, 여러 선지자들과 사도 바울 등을아주 특별하게 개인적으로 만나시며, 인도해 가셨네.역사적
올해의 하지는 6월 21일이다. 이날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높다. 낮 시간은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된다.하지에서 동지까지를 소(消)라 하고 동지에서 하지까지를 식(息)이라 하는데, 이 두 글자가 합쳐져서 소식(消息)이 된다. 소식의 주어는 낮의 길이이다. 낮의 길이가 한 번 짧아지고 한 번 길어지면 1년이 지났고,
원고료를 받았다. 원고료만큼은 귀하게 써야지 하면서도 마음뿐이다. 통장에 입금된 원고료는 그냥 그렇게 의미 없이 쓰고 만다. 한 시인은 오래 전 원고료를 「긍정적인 밥」이란 시로 읊었다. 내가 좋아하는 함민복 시인이다.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 시집 한 권에 삼천 원
미국의 가장 절실한 사회적 이슈는 흑백 분규 및 총기 소지 문제, 골이 깊어만 가는 이념 분쟁,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 등을 꼽을 수 있겠다. 무엇 하나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아마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조지 플로이드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의 죽음은 인종차별로 인한 것이라 확정하고,
주전 1446년 유월절 다음날인 1월 15일에 이스라엘 백성은하나님의 크신 권능으로 고센 땅의 라암셋에서 출애굽했네.가나안 땅 길갈에 마지막 진을 칠 때까지 40년 광야길에서42번 진 치며 온갖 역경과 고난과 시험을 겪으며 걸어갔네.이스라엘 백성 광야 노정 40년 기간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믿지 못하고 가나안에 들어가기를 거부했던 이스라엘 백성의불순종과 하
결혼해서 미국에 이민 오기 전, "이제는 네 이름도 빼야겠다. 시집갔으니 시댁 종교 따라 살아라." 하시며, 절에 올려놨던 내 이름을 내리시겠다던 엄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엄마는 보살 소리를 들으며 몇십 년을 절에 다니셨지만 한 번도 당신의 종교를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으셨다. 되려 시집가면 시댁 종교 따라 살아야 한다고 당부하셨다. 집에
그녀는 노련했다, 식은땀 범벅인 나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단박 집안에 들게 했다. 나에게 똑바로 서 봐라. 고개를 돌려봐라. 팔을 들어봐라. 거절할 수 없는 명령을 쏟아냈다. 잘 따라 하는 몸짓을 보는 그녀의 얼굴에서 긴장이 풀렸다. 명령은 거의 따를 수 있었지만 팔을 올리라고 했을 때에는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나를 의자에 앉히고 살롬 파스를 어깨에
겨울 강 지느러미를 내밀며겨울 속으로 걸어 들어간 강도장처럼 새겨져더 깊이 흐르는 강(송순례 시인의 디카시)
공명의(公明儀)라는 전국시대 음악가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젓가락으로 밥그릇을 두들기곤 할 만큼 음악에 천부적 재능을 보였는데, 가난하여 악기를 살 수 없었기에 겨우 발장단을 맞추어 춤을 추곤 했다. 훗날 그는 칠현금을 잘 다루었다.어느 봄날 그가 교외로 나가서 버드나무가 미풍에 흔들리며 그 아래에서 누렁소가 풀을 뜯는 장면을 보고 절로 흥이 일어서, 소를
노아의 홍수 때 노아의 가족은 방주 안에 있어 생명을 보존했지.전 세계에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COVID-19)이 퍼져 있는 지금은 사람들 피하고 집안에 거함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주가 되었네. 이 시대의 방주 안에서, 매스미디어를 통해 방주 밖의 진행 상황 소식도 들을 수 있고, 동네 길을 걸으며 길가의 풀잎 포기, 나뭇가지 잎새라도 새로이 사랑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