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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위스칸신)만 스물여섯을 벗어나기 전에 목사가 된 남편은 나와 결혼할 때 3년차 교육목사였습니다. 하루아침에 사모님 소리를 듣게 된 나는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어릴 적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사모님들은 그렇게 의젓하시고 믿음직하셨는데 나는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유치부 꼬마들이 부를 때에는 그런대로 견딜 만했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 사모님! 할 때에는 얼굴을 제대로 들 수가 없었습니다. 예배시간에는 맨뒤에 앉았다가 끝나기가 무섭게 가까운 사택으로 돌아왔습니다. 학교 친구들이 내게 너는 전공이 교회 일이냐고 할 정도로 교회 일에 열심이었고,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도 교회 생활이라고 자신했는데, 그 호칭만은 쉽게 적응되지 않았습니다. 하기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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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7.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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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안으로 안으로 흐르는 강물.겨울산을 휘돌아 내리는메마른 땅의 젖줄기 같은,생명을 향한영원한 신의 안타까움.하늘은 빗물로 대지를 가꾸고인간은 눈물로심성을 승화시키는.울음, 사이사이피어나는 웃음은어린아이처럼 싱그럽고어두움을 녹인새벽이슬 같은담담한 눈물, 맑디맑게안으로 안으로 흐르는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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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7.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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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 꿈에서 깨어나면 곧 흩어지는 언어들,편안하고 속 깊은 말들이, 깨어나는 순간하나도 기억할 수 없이 하얗게 바래지는 듯. 꿈 밖에서 기억은 은빛 세월 속에스물스물 편린의 상처로 잉태된이국의 삶을 이야기한다.장미꽃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도 있었지만 언어의 부재로 편편이 깨어진 아픈 날도 있었지.길 건너편으로 새가 날아오르고낙엽은, 바람의 힘으로 다시 나무 위로 올라가고 싶은 듯 펄럭인다.서녘을 향한 창문을 살며시 열자순산하지 못한 나의 말들이고개를 끄덕이며 바람에게 안겨 버린다.그대로 날아오르는 몸.타오르지 않는 불은 불길이 아니고발걸음 머물지 않는 길은 길이 아니듯,가지 않는 길에 미래는 없는 법.저만치 밀어 두었던 모국어를 닦아내며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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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7.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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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위스칸신) 할머니들, 아니 어머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삶의 조언을 들으며 배우는 일은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끝낼 무렵, 내게 우울증이 온 것을 깨달았습니다.무언지 꼭 집어서 말할 수 없었지만 심한 무력감 내지는 깔끔하지 못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그곳에서의 내 일이 유익했지만 내 자신의 수용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노인들만 모여살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세상은 어린 사람으로부터 나이 든 사람들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노인들끼리만 묶어놓은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비록 서로 편리하기 위해 마련한 방법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우리는 서서히 사람을 잊어버리고 사는 병에 걸려 시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 제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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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7.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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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위스칸신)아파트 방문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나는 그동안 짐작만으로 서글프게 느꼈던 노인 아파트의 생활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났습니다. 노인들이라고 생각이나 의욕이 약해진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분들 나름대로 살아오시면서 뚜렷해진 성품들이 솔직하게 드러난 삶을 그 안에서 누리고 계신다는 것이 나를 안심시킨 것입니다. 신문 특종을 위해 접근했다가 사랑을 느끼게 되어 기사 게재를 위해 찍은 사진들을 선물로 건네주고 각각의 자리로 돌아가는 로맨틱한 영화 “로마의 휴일” 장면이 생각났습니다.나는 노인들의 생활을 관찰하겠다는 처음 생각을 고치고 함께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분들 앞에서 나는 청년이 되었고 그분들도 자식같으면서도 전혀 부담없는 내게 여러가지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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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7.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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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책을 평생의 벗으로 삼으신 분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30여 년 홀로 사셨지만, 외로움을 타는 대신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내셨다. 94세라는 노령에 신춘문예 장려상을 타시기도 했고, 양로원에 계실 때에도 신문을 읽으실 만큼 정신이 또렷하셨다. 양로원 가시기 전까지 꼬박꼬박 일기를 쓰셨고, 한문시도 3천5백 수 이상 쓰셔서, 그것은 이제 우리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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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자
2007.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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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까마득했던 옛날은 미래로 흐르는 강줄기의 근원처럼 유장한 세월 속을 흘러가고 있다. 태고에는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었던 걸까? 그 결과인 오늘은 또한 무엇을 축으로 존재하고 있는 걸까?시인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오랜 시간대의 형용사는 “까마득한 날” 인 듯, 이외에 더 길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시적 표현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 이 까마득한 먼 날의 묘사를 성경에서 하나님은 “태초”라는 단어로 그 고고한 시작을 선포하고 계신다.이육사는 일제의 서슬이 시퍼렇던 강점기에 윤동주와 함께 독립을 갈망하면서 40 평생 외길을 걸어온 민족시인이었다. 그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경성과 중국에서 활약하다 체포되어, 북경의 일본영사관으로 압송된 후 심한 고문 끝에 최후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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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7.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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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열 살 되던해 6.25사변이 터졌다. 압록강까지 진군했던 미연합군이 남쪽으로 다시 후퇴하면서 살을 에이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12월, 내가 살던 꽁꽁 얼어붙은 흥남 부두는 남으로 가는 배를 타려는 피난민들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군인들의 월급을 실은 작은 배에 의탁하여 우리 가족은 성탄절을 며칠 앞둔 추운 날에 부산항에 도착하였다.이리저리 수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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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옥
2007.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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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옥(일리노이)내 나이 열 살 되던해 6.25사변이 터졌다. 압록강까지 진군했던 미연합군이 남쪽으로 다시 후퇴하면서 살을 에이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12월, 내가 살던 꽁꽁 얼어붙은 흥남 부두는 남으로 가는 배를 타려는 피난민들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군인들의 월급을 실은 작은 배에 의탁하여 우리 가족은 성탄절을 며칠 앞둔 추운 날에 부산항에 도착하였다. 이리저리 수소문하여 부산 시내의 양조장 창고에서 피난살이를 시작하였다. 일층에는 출판사인 민중서관이 세들어 철커덩 철커덩 기계 돌아가는 소음이 밤낮으로 들리던 2층이 피난민 수용소였다. 가마니로 마루를 깔고 가마니로 벽을 만들고, 가마니 문짝을 달아놓은 그곳에서 정부가 서울로 돌아가기까지 3년 동안 피난민 10여 세대는 평생 잊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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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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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일리노이)우리가 어렸을 때는 먹을 것이 많았다. 사탕이나 쿠키는 없었지만 먹을 수 있는 풀들이나 꽃들이 많이 있었다. 봄이 되면서부터 물가에 나가 버들강아지를 따먹었다. 억새풀이나 강아지풀 종류의 꽃순을 뽑아서 먹었다. 뽑을 때, 삐익 소리를 내며 뽑힌다고 하여 “삐디기”라고 불렀다. 맛은 달착지근했다. 삐디기를 뽑아서 속 알맹이를 코에 걸고 눈을 감은 후, “제비야, 제비야, 물 한 동이 줄게, 꿀 한 동이 다오,” 라고 외친 다음, 먹으면 더 달았다. 왜냐하면 눈을 감고 있는 동안, 경제적 감각이 없는 미련한 제비가 삐디기에서 물을 뽑아가고, 대신 꿀을 잔뜩 넣어주고 갔기 때문이다.찔레나무 새순도 꺾어서 먹었으며, 참성나무 순도 고추장 찍어 먹었다. 산에 가서 진달래 꽃도 따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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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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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이 밤에,문 두드리는 소리 있어문을 여니깊은 밤, 푸른 별 하나 여릿여릿 다가와뜨거운 사랑 하나 내게 안긴다.아! 뜨-거.펄펄 끓는 해의 심장으로 오신 주님.그 빛 받은 사람마다 일렁이는 빛 무늬, 불타는 심장.이 밤에,폭풍 몰아치는 문 밖에서 계신 님이여!오소서! 마구간 아닌 불타는 심장으로.두 천년을 기다리신 님을 위하여 문 열어 맞이하리니,오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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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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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위스칸신)노인 아파트에서 나는 주로 할머니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아파트에 오시게 된 동기들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자녀들과 불편하게 지내기 싫어서, 자녀들이 따로 살기를 원해서, 또 얹혀사는 것 같고 자녀들 살림을 해주기 힘들어서 등등이었습니다. 아파트 신청도 자녀들이 해준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은 무작정 밖에 나와 길 가는 사람의 안내를 받아 노인 아파트를 찾아와서 신청을 했다고도 했습니다. 물론 이사 오기 직전까지 알리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자녀들이 말릴 게 뻔했으니까요. 아파트에서 따로 사는 것이 홀가분하다는 것은 모두의 공통적인 의견이었습니다. 다만 날아오는 서류를 바로 읽을 수 없다는 것과 장보는 일, 편찮으실 때 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불편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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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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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숙(일리노이)교회 주차장이 자동차 트렁크를 여닫는 소리들로 분주합니다. 잘 포장된 선물꾸러미들을 손에손에 들고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들끼리 으례껏 그 선물들을 주고받는 풍경을 바라봅니다. 예수쟁이나 믿지 않는 이들 모두가 예수님 태어나신 날을 선물 교환의 날로 지키는 이유를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모든 축복의 귀결을 물질로들 표현합니다. 공부도, 명예도 권력도 돈의 위력 앞에선 다 무릎을 꿇고 진리로부터 멀어지고들 있습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악의 뿌리라고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고 옹색한 변명을 한다면 결국 그 변명이 믿음의 실체를 스스로 드러낸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세상을 창조하시고 안식하셨던 하나님께서 에덴의 범죄 이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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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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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야드 키플링(영국 시인)천 사람 중의 한 사람은, 형제보다 더 그대와 가까워질 거라고 현자는 말한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그를 발견할 수만 있다면생의 절반을 바쳐서라도 그 사람을 찾아야 하리라. 구백아흔아홉 사람은 세상이 보는 식으로그대를 살펴 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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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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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나(미조리)창세기 8장깊음의 샘과하늘 창이 그 분노를 멈출 때,님이, 그의 진노를 거둘 그때.바람 불어온다,생명의 바람이.호흡하는 모든 것멸절할 수밖에 없었던님의, 긴 한숨 같은하늘 바람 불어온다.다시 물은 물로 나뉘고산은 그 봉우리 드러내니아라랏 산 중턱.밤이 되고 아침이 오니감람나무 잎사귀바람결에 하늘거리고,창공이 궁창 위에 떠오르니눈부시게 푸르른 날의 시작이라.바람은 자비처럼 부드럽고님 찾아 떠난 비둘기다시 돌아오지 않던 그날,하나님의 해 육백 일 년이월 이십칠일에 땅이 마르니,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단을 쌓았더라.창세기 8장20절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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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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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정(인도 선교사)십수 년 전에 아내는 여러 모로 힘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두 아이의 엄마 역할이었다. 아내의 자리도 쉽지 않고 며느리의 자리와 형수나 올케의 자리를 지켜내는 일도 수월한 것은 아니었다. 더욱이 그녀에게도 가르쳐야 할 많은 제자들이 있었으니 아내의 어깨? 누르는 짐의 무게는 헤아리기 어려웠다. 어디 그 뿐인가? 가난한 남자의 아내 자리를 지키는 것은 어떠했겠는가? 아내는 한 마디 불평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에게 격려와 힘을 실어 주었다. 게다가 내 성격은 오기와 혈기 가득했고, 불같이 급한 성격은 내가 봐도 보통이 넘었다. 아내가 둘째 아이를 가졌을 때의 일이다. 지금 군대에 가 있는 아들을 배고 있을 때, 소위 입덧을 하게 되었는데, 여자의 마음을 읽을 줄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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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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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갑섭(워싱턴)아직도 세상은 춥고 어두운데생명의 진액을 짜내어 꽃을 피우는 사람이 있습니다.아직도 삶은 쓰리고 버겁기만 한데상처에서 향기를 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아직도 겨울밤은 길기만 한데부지런히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 있습니다.아직도 난무하는 독설이 귀에 쟁쟁한데긍휼을 잃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아직도 맨땅은 얼어붙어 있는데 묶은 땅을 기경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아직도 믿지 못해 뒷걸음치는데마냥 품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아직도 짓밟고 짓이기는데연한 순처럼 일어나는 사람이 있습니다.아직도 머뭇거리기만 하는데사랑에 목숨을 거는 나의 사람이 있습니다.(사랑은 연약한 것 같으나 강하고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으나 끝까지 그 빛을 잃지 않고용기가 없는 것 같으나 어떤 두려움도 꺾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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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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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영 사모(위스칸신)한동안 노인아파트에서 드리는 금요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 아파트에서 제일 연로하신 할머니 한 분을 돌봐드리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소에 호스피스 훈련이나 노인성 치매에 대해 많이 들어왔고 나도 얼마 안 있으면 노인이 될 것이므로 노인들의 생활을 미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또 한 가지 기자라는 호칭에 걸맞는 르뽀 기사라도 하나 건지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식구들이 교대로 정확하게 돌봐드리지만 사이사이에 내가 함께 지내기로 했습니다. 식구들은 할머니가 노인성치매증후군을 앓고 계시다면서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첫 주에 할머니는 내게 경계심을 가지신 듯했습니다. 같은 말을 계속 질문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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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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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정(인도 선교사)낙엽 한 장 집어들고한참을 서서 들여다 보는그런 여인을 만나고 싶다낙엽을 지폐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사람을낙엽 한 잎 눈가에 붙이고 홀로 걸어들어가는 가을 속 파산당한 재산이낙엽 한 장으로 환생하는 밤에도쉽게 불에 잘 타고쉽게 물에 잘 젖어드는낙엽 같은 입술을 가진 여인밟아 온 비밀과디뎌온 비린내나는 사연까지낙엽 한 잎처럼 주워들고 낙엽을 지폐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그런 여인을 만나고 싶다 (석류정 ,인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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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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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일리노이) 그대 여십시오그대의 마음 문을 어서 활짝 여십시오그대를 찾아오신 사랑의 예수님그대의 마음 문이 열릴 때까지오래 또 오래 기다리고 계십니다그대 부디 그 분을 문밖에너무 오래 세워두지 마십시오그대 여십시오그대의 마음 문을 어서 활짝 여십시오구원이고 능력이신 만왕의 왕 예수님그대를 영원히 살리고자 오셨습니다그대 그 분을 너무 푸대접하지 마십시오그대 그 분을 너무 오래 욕보이지 마십시오 그대 여십시오그대의 마음 문을 어서 활짝 여십시오예수께서 그대 속에 입성하는 그 날은그대의 팔자를 영원히 영원히 고치는 날입니다이슬팔자도 저승팔자도 모두 확실히 고치는 날입니다그대 여십시오그대의 마음 문을 어서 활짝 여십시오예수께서 그대 속에 안주하는 그 날은 삼라만상이 그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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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06.1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