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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기본적 욕구입니다. 때문에 처음으로 나간 자리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는다든지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반대로 아무도 자기를 알아 주지 않거나 큰 맘 먹고 낸 의견을 무시당하면 몹시 기분이 나빠집니다. 거절감은 분명 불유쾌한 감정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상처의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신에게
칼럼
곽성환 목사
201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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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자매로부터 오랜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궁금한 일로 질문할 사람을 찾다가 마침 제 생각이 났다고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란 생각으로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얼마 전 애틀란타에서 일어난 총기살인사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국내 언론에도 보도될 정도였던 것은 한인 목회자와 그 아내에 의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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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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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당에서 식사할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서빙을 하는 직원들의 친절은 본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들에 대한 손님들의 매너도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식사중에 직원들이 와서 묻는 질문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에 만족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개의 경우 손님들은 밝게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모든 것이 훌륭하다고. 하지만 그런 대답으로 식당경영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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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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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대회가 이제 곧 개막된다고 합니다. 각국의 선수들은 조국과 개인의 명예를 위해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흘린 땀이 내일 시상대 위에 올라 설 수 있는지의 여부와 목에 걸 메달의 색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잠시라도 한눈을 팔 새가 없을 것입니다. 만약 어떤 선수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언론의 집중을 받는다면 그는 지금의 고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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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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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사이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에서, 공적인 위치와 사적인 입장의 중간에서 우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많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하나를 선택했는데 그로 인해 수많은 오해와 비난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소연할 데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답답한 일입니다.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서글픈 일입니다. 그래서 외로운 순간이 왔다면 자신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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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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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지 않은 회의를 마친 후의 소감입니다. 예상이나 의도와는 달리 그날의 회의는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 대립과 상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판단, 회의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만 남겨 주었습니다. 모든 절차와 협의의 과정이 쉽거나 아름다울 수만은 없습니다. 치열한 논쟁과 갈등이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끝장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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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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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함은 관계적 존재로 살아가는 인간이 상대에게서 누리고 싶은 우선적 감정입니다. 친하다는 말은 가깝다, 걸림돌이 없다, 사이가 좋다는 의미일 텐데 이런 느낌이 들 때, 인간은 안정을 찾게 되고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친밀함의 척도는 같이 지내는 공간과 시간의 양, 생각과 대화의 내용을 살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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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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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는 달리 공항이나 비행기를 이용할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속 터미널에서 공항 터미널로, 버스에서 비행기로 이용수단이 달라졌지만, 헤어지고 만나는 사건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하는가를 되돌아보았습니다. 탑승 전의 시간은 마지막으로 그가 지금까지 있던 곳에서의 삶과의 관계를 마무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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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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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중 이번 6월에 자녀가 결혼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 될 사람 모두 좋은 대학을 나와 안정되고 전망있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어 부모의 기쁨이 큰 듯합니다. 처음엔 상대가 대만계 미국인이라 선뜻 축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이 한인 부모들의 바람이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막을 수 없는 그들의 사랑과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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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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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역시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사람의 시선과 권위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듯합니다. 보일 때와 보이지 않을 때의 행동 차이가 커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끔 어떤 사람으로부터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너무 위선적이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목사 앞에서와 뒤에서의 말과 태도가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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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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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화단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철쭉-정확히 말하면 철쭉과에 속하는 어떤 식물-을 옮겨 심었습니다. 마침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외롭게 서 있던 녀석이 있기에 너도 좋고 바라보는 나도 좋자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다른 꽃들과 잘 어울리는 듯도 하여, 오며 가며 기분 좋은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찬하면서 말입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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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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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키보드 하나만 누르면 알고 싶은 거의 모든 정보를 책상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달의 속도 또한 눌라울 따름입니다. 속도를 놓고 벌이는 업체간의 전쟁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스피드로 모든 분야를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이제 느린 것은 존재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소셜 미디어의 급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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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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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푼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배려하는 마음, 친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다면 그 공동체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갖게 할 것입니다. 성경은 선행을 베풀라고 말씀하고 있고 도와 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어떤 경우에 하나님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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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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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하다가 미국에 와서 살게 되었나요? 인생 자체가 드라마이긴 하지만 이민자들의 고생담을 듣다 보면 일부러 그렇게 쓰려 해도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결혼 때문에, 유학 후 직장문제와 교육문제 때문에, 새로운 기회와 꿈을 향해 도전하기 위해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국에 더 머무를 수 없어서 등등 사연도 가지가지입니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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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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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포틀랜드의 사람들은 요즈음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겨울철 우기가 끝나고 날씨 좋은 건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12월에 이곳으로 이사하여 적응과정을 거치고 있는 나에게 사람들은 4월의 날씨를 설명하며 위로와 소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사실 어느 달은 한 달 동안 이십 오일 가까이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폭우로 한꺼번에 내리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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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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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럴 수가?” 주일 예배와 모든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차고를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차고 문이 활짝 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어떻게 하고 갔나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차고 문을 내렸는지 내리지 않았는지가 가물가물했습니다. 출발하면서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았거나 누군가가 열어놓은 것이 분명했습니다. 문제는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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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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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배를 가던 어느 날, 집에서부터 교회까지 가는 길에 거쳐야 하는 신호등을 세어본 적이 있습니다. 모두 열일곱 개. 매일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던 신호등의 숫자를 세게 된 계기는 한참을 가는 동안 한 번도 신호등 때문에 멈춘 적이 없다는 것을 의식하면서부터였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선명한 푸른 빛은 운전자의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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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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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을 향해 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꿈은 오직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에서의 행복이었을 것입니다. 그 행복에 대한 소망이 있기에 그들은 인내하며 열심을 내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가나안 입성 후에 그들의 삶이 결코 안정과 평화만으로 가득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가나안에서 분열을 경험했고 가나안에서 포로됨의 수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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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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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의하면 남자가 먼저 지음받았고 그 후에 여자가 지음받았습니다. 여자를 지은 이유는 남자에게 돕는 배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돕는 배필이 필요하다는 건 남자가 도움을 필요로 할 정도로 불완전하다는 뜻입니다. 한계를 지닌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할 수 없으며 한 가지도 완벽하게 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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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
2012.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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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환 목사(포틀랜드온누리교회)쇼핑몰이나 식당 등엘 가다보면 어린아이가 길 한가운데서 막무가내로 떼를 쓰며 엄마에게 조르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주변의 시선과 집요한 요구에 당황한 엄마는 달래기도 하고 꾸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수습되지 않고 아이는 더 목소리를 높이거나 길바닥에 주저 앉아 뒹굴기까지 하지요.아동심리학자들은 이런 아이를 가리켜 “아이 - 왕(Child - King)”이라 한답니다.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귀하다고 여기며 왕처럼 대했을 때에 아이는 정말로 자기가 왕이라 생각하게 되지요. 갖고 싶은 물건이 생길 때 아이는 부모의 심리를 눈치채고 일부러 소동을 피우며 억지를 부린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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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저널
2012.03.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