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리노이)

마음을 다 비우지도 못하고
채울 수도 없는 우리는
본시 무엇이었던가요?
바람처럼 구름처럼 쉼 없이 흘러가는
영원의 수레바퀴 위에서
하나님이 주신 육신이란 옷 한 벌
평생 잘 입었다가
다시 돌려주고 가는
이 땅의 순례자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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