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하며 부활의 소망을 전해'

201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미주 한인 기독교 교계가 지역별로 연합예배를 드리면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남가주 교계는 지난 4월 20일 오전 5시 30분, 동양선교교회에서 남가주교협 주최로 연합예배를 드렸다. 남가주교협 수석부회장 박효우 목사의 개회사에 이어서 정광희 목사가 로마서 8장 11-18절을 본문으로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는 말씀을 전했다. 정종윤 목사(남가주목사회 회장) 등이 인도한 합심기도 시간에 미국의 신앙 부흥을 위해, 미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 조국의 평화와 민족 통일을 위해, 남가주교회 연합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모임 헌금은 차세대 장학금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남가주 교협이 주최한 동양선교교회에서의  2014년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뉴욕 교계와 뉴저지 교계는 뉴욕 지역 25개 교회와 뉴저지 지역 13개 교회에서 4월 20일 오전 6시에 지역별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를 드렸고, 특별히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위한 특별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뉴욕교협은 “사망을 깨뜨리시는 부활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의 첫 열매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권능이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함께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플러싱4지역 연합예배에서 ‘부활 신앙 회복하여 증인의 삶으로’(사도행전 2장 31-36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전희수 목사(기쁨과 영광교회)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어린 학생들 중에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있다. 죽음 앞에서 용감한 사람들이 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이들에게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우리는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능력을 믿는 증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뉴욕 교계 부활절 새벽연합예배(플러싱4지역, 뉴욕행복한교회)

애틀란타 교계도 애틀란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임연수 목사) 주최로 애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와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에서 연합예배를 드렸다. 임연수 목사는 “세월호 참사는 이 시대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시대가 어떻게 변화될 수 있나? 다른 길은 없다. 오직 부활의 예수님을 영접하는 길뿐이다”라고 전했다. 합심기도 시간에 애틀란타 지역교회의 건강한 성장, 김신애 사모의 회복, 한인회관 건립 모금, 세월호 참사 등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모인 부활절 헌금은 애틀란타교협 사업과 김신애 사모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애틀란타 교계 연합 2014년 부활절 새벽연합예배(애틀란타 한인장로교회)

시카고 교계도 지난 4월 20일(주) 오전 6시, 시카고 10개 지역에서 부활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를 드렸다. 아가페장로교회(담임 신광해 목사)에서의 연합예배에서 이철원 목사는 “아브라함과 교회, 그리고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신광해 목사의 인도로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를 위해, 북한 동포를 위해,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복음화를 위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합심기도를 드렸다. 시카고 교협은 “로마서 12장 15절에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했다. 우리도 합심하여 슬픔에 잠긴 세월호 유족들을 위해 기도하자. 절망에 빠져 살아갈 용기가 없는 자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시도록 기도하자”라고 호소했다. 부활절 헌금은 군장병 3,800명 전도 및 세례, 시카고 지역의 복음화와 부흥,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등 소규모 교회 지원, 지역 방송과 언론을 통한 시카고 지역 선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출처: 기독일보)

     2014년 시카고 교계 부활절 새벽연합예배(아가페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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