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품성을 닮았다는 말과도 통한다고 봅니다. 아담이 굉장한 지적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담의 세대들에 대한 책이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날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그를 만드시되"(창 5: 1).

하나님은 결코 원인이나 원숭이를 만든 것이 아니며, 창조력이 뛰어난 아담과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범죄로 인해 그들은 여러 가지 지적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고, 그들의 후손인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처음에 부여하셨던 많은 것들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아담의 범죄 후에는 그 품성이 희석되어 헛된 모양 (형상)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다만 표준 이하의 본성만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보십시요. 아담의 셋째 아들 셋은 자기 아담) 모양 곧 자기(아담) 형상대로 태어났다고 하였습니다.

"아담이 백삼십 년을 살며 자기 모양대로 자기 형상에 따라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더라"(창 5: 3).

여기에서 인간의 형상에 대한 큰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인간이 어려서부터 악하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주께서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시고 주께서 마음 속으로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이 마음에서 상상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기 때문이라 또 내가 다시는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치지 아니하리니"(창 8 :21).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는 그 품성이었는데, 마귀의 꾐에 넘어 간 이후에는 인간의 속성을 악하다고 표현하셨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속성은 “선하심”입니다. 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증거하셨습니다.

때때로 부모와는 전혀 다른 품성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늘로부터 타고난 품성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품성을 타고난 사람들은 남녀 구분 없이 참으로 반듯하게 생겼습니다.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참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또 그렇게 살면 세상에서 손해를 볼 듯한데도 무리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그녀)들은 자기 표현에 익숙치가 않습니다. 그냥 웃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생각과 판단이 세상 사람들의 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에는 세상 사람들이 왜 저렇게 악다구니를 치면서 살아가는지 그 그녀)들이 이해를 못할 때가 있기도 합니다. 그들의 품성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두루 갖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성령의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부드러움과 선함과 믿음과(갈 5:22)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대적할 법이 없으니라"(갈 5:23).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들의 눈높이로 그들을 보거나 자기들의 눈높이로 그들을 끌어내리려고 합니다. 제발 그러지들 마십시요. 그들의 삶은 하나님이 이끌어 가십니다.

'주의 천사가 그분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둘러 진을 치고 그들을 건지는 도다"(시 34: 7).

하나님의 이름(왕상 5:3)은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형상 또는 하나님의 모습과 동의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역사하심은 심히 놀랍습니다. 일반인인 우리들의 생각과 그들의 생각은 동쪽이 서쪽에서 먼 것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판단과 결정을 맡기고 간섭해서는 안 될 줄 압니다.

나의 두 자녀 중 둘째가 하나님의 간섭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다른 아이도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성품이 아주 다릅니다. 어떤 경우에는 나의 인간적인 사고로는 둘째 아이의 마음을 가늠조차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자기 마음 속에 있는 말을 하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묻는 말에만 단답형으로 대꾸하고, 혼자 조용히 있을 뿐입니다. 미국의 어느 작가가 남녀의 차이는 금성에서 온 사람과 화성에서 온 사람의 차이 만큼 크다고 했는데, 남녀의 차이뿐만 아니라 품성까지 다른 경우에는 대화하기가 더더욱 어렵습니다. 나는 딸과의 대화가 힘들지만 그 아이는 엄마와 대화를 합니다. 그러나 엄마도 어려워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은 우리의 어리석은 간섭으로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다시는 우리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그 아이를 간섭하지 않습니다.
내 경험으로 볼 때에, 자녀를 부모의 틀 속으로 끌어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을 그들의 세계에 자유롭게 놓아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보호하고 계십니다.

"그분께서 자신의 천사들에게 너에 대한 책무를 주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시 91: 11).

욥기의 서두에는 하나님의 제한된 용인에 따라 사탄(마귀)이 욥과 그의 부인을 제외한 열 자녀와 수많은 종들 그리고 무수한 가축들을 자연의 힘 또는 사변들을 통하여 죽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후에 욥의 부인도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사탄(마귀)도 제한된 범위에서 인간들의 “생로병사”를 주관하는 여탈권을 갖고 있다고 사료됩니다.

처음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태어난다고 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자녀들인데 아주 소수라 고 봅니다. 둘째는 사람의 자녀들,그리고 세번째는 사탄 (마귀)의 자녀들입니다.

"그들 속에서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가려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복음의 빛이 그들에게 비치지 못하게 하였느니라"(고후 4: 4).

그중 사람의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으면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들이 되는 놀라운 신분의 변화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터툴리안(Tertullian)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자기 자녀”라 부르시고 그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참으로 그분께서는 미리 정하여졌으되 이 마지막 때에 너희를 위해 드러나셨으며"( 벧전 1:20).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서를 미리 아심, 택하심, 예정하심이라고 합니다. 미리 아심, 택하심, 즉 선택을 결정한다는 것은 벧전 1: 2에서 분명하게 예정은 택하심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미리 아신 자들은 택함 받아 예정되는데, 이때 택함을 결정짓는 요인은 그들의 믿음이라고 합니다(살전 1:45). 즉 그들은 믿을 때 택함을 받게 되고 믿지 않으면 택함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태어날 때는 세 종류의 인간이지만 죽을 때에는 네 종류의 인간으로 분류되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들의 성품이 거룩한데, 이는 곧 그들의 내적인 순수함과 긍휼과 깨끗함을 외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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