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지금 많은 TV 방송국들이 있어서 시청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첨단에 있는 것들이 예능 프로그램인 듯합니다. 어느 TV 방송국에서 송출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이들이 즐겨보기에 같이 보았던 'Let 미인'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금 시즌 4까지 방영되고 있습니다. 주로 20대의 물질적인 여유가 없는 여성들을 도와서 그들의 용모, 신체, 비만 등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의료를 통하여 교정시켜 주고 그들이 사회인으로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20대 남자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성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20대의 청년 두 명(A, B)이 주인공들이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수많은 지원자 중에서 두 사람이 최종 후보자로 선택된 것입니다. 그리고 늘 하듯이 성 정체성으로 인해 그들이 겪는 일상의 어려움을 드라마화하여 대중들에게 보여 주고는 그들 중에서 한 사람 (A)을 택하였습니다. 그 드라마를 보고는 그들의 처지가 안타깝고 진심으로 동정이 갔습니다. 어떤 연유로 인하여 그들이 성 정체성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지…, 그런데 이번에는 의사들이 후보자 B를 일개월 후에 또다른 수술 후보자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그런데 청년 B는 강인한 얼굴뿐만 아니라 키가 크고 건장한 남성 타입인데, 다만 아쉽게도 음조와 행동거지가 여성화되어 있습니다. 목소리는 남성적인데 음조는 부끄러움 많은 젊은 여성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애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굴과 가슴 수술 후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소위 수퍼모델이 되었다고 MC들은 호들갑을 떱니다. 그 청년 아니 그녀의 희망은 꽃 디자이너라고 하였습니다. 현실적, 사회적 편견이 없이 그의 희망대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곳에 있는 주립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한 분은 한국말 음조의 고저장단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하면서 틈이 나는 대로 한국 여자 유학생들의 대화를 옆에서 말없이 들었다고 합니다. 대화 내용은 전혀 이해를 못 했음은 물론일 것입니다. 그 교수는 영어와 불어를 한다고 합니다. 언어의 음운에 일가견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어는 4성으로 음조의 높낮이의 변동이 심해서 떠들면 대단히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월남말은 더 심합니다. 낮에 들어도 불편한데 느닷없이 밤에 들으면 어떻겠습니까?

이곳의 커뮤니티 칼리지의 야간 클래스에서 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에피소드라고 합니다. 야간 클래스는 규모가 적어 사용하는 강의실도 몇 개 안 됩니다. 그날도 강의들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에 느닷없이 괴상한 음성들이 집단으로 들렸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를 하던 어떤 클래스의 교수와 학생들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강의가 먼저  끝나서 다른 강의실을 나서는 월남 사람들이 떠드는 말이었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난 후 교수는 “이게 어디 인간의 언어이냐? XXX의 말이지” 하여 한바탕 웃음으로 마무리하였다고 합니다. 월남어는 음조가 12음조라고 하던데 맞습니까?

모세는 하나님이 주신 10계명을 기초로 하여 603개의 율법을 제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는 “율법은 죄를 알게 해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율법으로 인하여 죄를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지도하에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 복지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이미 선주민들인 가나안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죄로 인하여 그 땅이 그들을 토해낸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죄가 얼마나 되느냐 하면 자그만치 603개나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몸에 무늬(문신)를 새기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죽은 자를 위하여 너희 살을 베지 말며 너희 몸에 아무 표도 새기지 말라 나는 주니라"(레 19:28)는 성경 말씀을 읽어 보셨습니까? 이것도 실제로 선주민들이 우상숭배를 하면서 했던 그들의 의식행위였을 것입니다. 또 피부에 문신을 새기면 피부가 죽지는 않을까요?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요? 정사영 박사는 그의 글 '네가 낫고자 하느냐?'에서 피부는 제 2의 신장으로서 몸안의 노폐물이 땀이 되어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면서 피부의 중요함을 역설하였고, 폴 브란트 박사는 “피부는 몸의 면역성 및 병과 싸우는 투병체계와 연결된 고등기관이다. 알레르기와 천연두 그리고 결핵은 피부 표면을 보고 검진한다. 피부는 몸의 내부를 대표하고 보호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피부에 대한 중요성을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이라는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신에 대한 말씀이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 다시 한 번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 몸에 문신을 새기는 사업이 번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세는 가나안인들의 603가지나 되는 죄들을 조목조목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죄들에 물들지 않도록 금지를 시켰고 그것들이 율법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도 부족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서 이미 우상숭배에 물들어 있던 출애굽 1세대를 40년간의 광야 생활을 통하여 모두 소진시키시고 그 후손들을 가나안 복지로 입성시키셨으나, 결국 우상숭배로 인하여 그 후손들도 징계를 받아 지금은 전세계로 뿔뿔이 흩어져 있으며,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거룩한 칭호도 상실하고 말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후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사 예수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고 하셨으나 이스라엘 사람들, 즉 하나님의 선민이라 하는 자들의 극렬한 반대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고 돌아가신 후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부활하셔서 지금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며 재림하실 때를 계산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분 자체의 정확한 형상이시며 자신의 권능의 말씀으로 모든 것을 떠받치시는 이 아들께서는 친히 우리의 죄들을 정결하게 하신 후에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오른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3).

지금은 죄를 지은 사람들이 자기가 죄인인 것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그 죄가 대속되었다는 것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도록 간구하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예수님은 지상에 오신 목적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대언자들의 글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오지 아니하고 성취하러 왔노라"(마 5:17). 지금 시대는 모세 시대의 603가지의 죄목들 이외에 더 많은 죄들이 더해졌을 것입니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리는 고통의 문제들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 또는 원하시는 방향으로 기를 쓰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되는 방향을 택하여 인간적인 방법으로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성경에서 분명히 이것들을 죄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니까” 우리들의 고통도 정체성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치부하고는 떳떳하게 휘젓고 활보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이라"(요일 4:8).

나 역시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서 내 멋대로 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생각과 행동, 기도와 사랑, 배움과 실천, 신앙과 섬김이 따로 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바라십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으로부터 친히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정결하게 하사 선한 행위에 열심을 내는 백성 곧 자신을 위한 특별한 백성이 되게 하심이라"(딛 2 14).

어느 목사님은 그의 글에서 묻고 있습니다. '너는 무엇이냐?'고 말입니다. '성도는 무엇이 되도록 부름받은 자이다. 성도는 구별된 자가 되도록 부름받은 자이다. 성도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자가 되도록 부름받은 자이다.'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성으로 가는 길은 믿는 자라 할지라도 늘 평탄하지만은 않은데도 불구하고 나는 평탄하고 쉬운 길만 찾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면서 희희낙락하면서… 문득 뒤돌아 보니, 나님의 도성과는 너무도 다른 방향으로 와 있습니다. 늙고, 시간이 없는 데 큰일났습니다. 어떻게 되었든지 다시 되돌아 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내 앞에 놓아 주신 높고 험한 산과 깊은 계곡을 넘고, 깊고 넓은 강을 건너고, 메마르고 황량한 광야길을 지나가야 하겠습니다.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 없습니다. 또 버릴 것도 많습니다. 말씀으로 무장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께서 응원해 주고 계십니다. 반드시, 그리고 틀림없이 하나님의 도성에 도착하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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