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기독교를 주제로 한 멜로 음악 영화 호평해

 
지난 9월 26일, 미 전역의 344개 영화관에서 기독교적인 영화 ‘The Song’이 개봉되었다. 구약 아가서(Song of Solomon)에서 영감을 얻은 멜로 음악 영화이다. 아가서(Song of Solomon)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는 이 영화는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시적으로 재해석했다.

약속, 결혼, 가족이 날이 갈수록 평가 절하되고 개인적인 욕망을 부추기는 현대 문화 속에 이 영화가 부부 관계의 열정과 사랑을 축복하는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크리스천 소비자 단체인 Faith Driven Consumers는 상찬했다. 기독교를 주제로 한 영화는 전도에 연연하느라 주인공들이 단조로운 메시지만 전달하곤 하는데, 이 영화는 드물게 탄탄하며, 연기와 음악도 좋고 접근 방식도 새롭다고 뉴욕 타임즈 역시 호평했다.

City on a Hill이 제작하고 라처드 램지가 각본을 쓰고 감독한 이 멜로 영화에는 비교적 신인인 앨런 파웰, 알리 포크너와 케이틀린 니콜-토마스가 출연한다. 주인공 제드 킹(앨렌 파웰)은 조숙하고 젊은 싱어 송 라이터이다. 그는 아버지의 엄청난 음악적인 성공과 도덕적인 실패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 로즈를 만나면서 음악과 아내와 하나님 앞에 신실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뮤지션으로서 성공을 거두고  연주 여행을 다니면서 지쳐가던 그는 어느새 아버지의 잘못을 답습한다. 로즈(알리 포크너)는 미모와 위트, 신앙에서 풍기는 순수한 매력으로 제드를 사로잡는다, 연애와 결혼으로 이어지지만, 제드의 성공 때문에 남편의 부재라는 고통을 겪게 된다. 쉘비 베일(케이틀린 니콜-토마스)은 제드의 동료 음악가이다. 아름답고 배짱 두둑하고 정열적인 가수이자 바이올린 주자이다. 수많은 후궁들이 솔로몬으로 하여금 길을 잃게 만들었듯이 쉘비는 제드를 유혹과 마약의 세계로 끌어들여 나락에 빠지게 한다.

 
아가서는 성서 중에서 가장 에로틱한 책으로 평가된다. 유사하게 이 영화도 불륜, 중독과 자기중심성의 유혹이라는 세상의 맥락에서 마침내 그리스도가 그의 신부인 교회를 사랑하듯이, 결혼은 아름답고 특별한 선물이라고 노래하는 에로틱하면서도 신앙적인 영화이다.

성서에도 죄로 얼룩진 인물들이 가득하듯이, 이 영화의 출연진들도 성서의 인물들이 받은 동일한 유혹에 걸려 넘어져 삶이 엉망이 된다. 성서 속의 솔로몬과 아버지 다윗과 비슷하게, 아들 제드는 대망을 품은 재능 있는 싱어 송 라이터이지만 전설적인 명성을 가진 싱어 송 라이터인 아버지 데이비드 킹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 솔로몬의 생애처럼 이 영화는 제드 역시 아버지의 실책을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세대간에 대물림되는 죄들도 묘사한다.

상영 시간은 1시간 51분. 영화에 삽입된 노래들은 The Song (Awaken Love), Son of a King, Kentucky Voice, Split the Baby, You Made Me Love You, Can’t Hold On, I Love You Truly, Confetti, All I Wanna Be, Falling Like Stars, Ooh’s and Ahh’s, Prayer in Open D, Chasing After the Wind, Turn! Turn! Turn!, End of the Matte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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