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기 뇌의 10%도 쓰지 못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천재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조차도 자기 뇌의 15% 이상을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주장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19세기의 심리학자인 윌리암 제임스였습니다. 그는 “보통 사람은 뇌의 10%를 사용하는데, 천재는 15~20%를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는 한 발 더 나아가 그 비율이 10%가 아니라 6%라고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1990년대에 와서는 인간이 두뇌를 단지 1% 이하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되었으며, 최근에는 인간의 두뇌 기능의 활용도가 단지 0.1%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아인슈타인은 과연 뇌의 몇 %를 썼을까?'「브레인 월드」 2003년 10월호).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 '루시'는 최민식이라는 한국 배우의 출연과 맞물려 큰 흥행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 의하면, 인간은 평균 10%의 뇌를 사용하는데 ,22%를 사용하면 신체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고, 40%를 사용하면 모든 상황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고, 62%의 뇌를 사용하면 타인의 행동까지도 통제가 가능하며, 100%를 사용하게 되면 상상을 초월하는 초능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합니다.

영화 내용의 신빙성과 상관없이 일각에서는 인간이 10%의 뇌 기능만 사용한다는 것은 황당한 이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상식의 오류 사전」이라는 책은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뇌 기능을 15%만 사용했다는 말 자체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합니다. 뇌의 모든 세포는 생각과 기억 등 정신 활동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세포의 일부가 소실될 경우 그에 해당하는 뇌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으므로, 일상에서 정상적으로 두뇌 활동을 하는 사람이 뇌 전체의 기능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뇌의 크기는 인간 몸무게의 2%밖에 안 되지만, 전체 산소 소비량의 20%를 소비하기 때문에, 뇌가 그 용량의 90% 이상을 놀리고 있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당신은 뇌 기능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습니까? 이에 대한 정확한 결론은 아무도 모릅니다. 뇌가 기능적으로10% 또는 100%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양자의 주장이 너무도 팽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뇌 기능이 100% 사용되든지 아니든지,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인간의 뇌의 능력(potential ability)이 100%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능적으로(functionally) 인간의 뇌 사용이 얼마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부정확하지만, 뇌의 능력(potential ability)의 사용면에서는 100%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성경은 우리에게 그에 대한 답을 알려 줍니다. '죄'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된 인간은 모든 면에서 하나님만큼은 아니지만 완벽에 근접할 정도로 뛰어난 존재로 창조되었는데, 육체적, 도적적, 영적으로 제한된 존재가 되었습니다.(창 3:6-8; 전 7:29; 롬 3:23; 창 2:17; 엡 2:1; 딛 1:15; 창 6:5; 렘 17:9; 롬 3:10-18;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제6장 2절)

다시 말하면, 죄로 인해 영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훼손된 존재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과도하게 뭔가를 하려고 할 때 반드시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할 때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의 부족을 채워 주시고, 죄로 인해 훼손되고 약한 부분을 보충해 주십니다.

이와 관련하여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고전 15:39, 43).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10).  “우리가 약할 때에 너희가 강한 것을 기뻐하고 또 이것을 위하여 구하니 곧 너희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라”(고후 13:9).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은 당신의 약함을 얼마나 깨닫고 있습니까? 그 약함이 그리스도안에서 온전한 강함이 된다는 사실을 경험해 본적이 있습니까? 당신의 강함은 당신을 통해서 나옵니까? 당신을 강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나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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