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온 더 패밀리의 짐 데일리 회장은 이메일 소식지를 통해 아이다호 주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는 크리스천들이 처한 문제를 알렸다.

60대의 도널드와 이블린 냅 부부는 1989년부터 아이다호 주의 Coeur d’Alene 시티에서 히칭 포스트 예식장(Hitching Post Wedding Chapel)을 운영해 왔다. 그 동안 부부는 34,000여 쌍의 결혼식을 주관했다.

                        도널드와 이블린 냅, 사진 출처 - 포커스 온 더 패밀리
냅 부부는 예식장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음주의 교단에서 안수 받은 목회자이기도 하다. 그들은 자신의 신앙과 교단의 교리를 준수하며,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고 믿고 있다.  부부는 이제껏 동성결혼식을 거부해 왔다.

Coeur d’Alene 시티는 성의 기원에 근거해 새롭게 창조된 법을 반대하는 냅의 헌법적인 종교의 자유를 매장시키는 공공 시설법을 가지고 있다. 시티는 최근 냅 부부에게 아이다호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적이라면 시티 법에 의거해 동성 결혼식을 허용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수주일 전, 연방 법원의 판결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일이 일어났고, 카운티는 10월 15일부터 결혼 허가서를 발급했다.

시티의 시설 조례는 냅 부부와 같은 기독교인을 위한 종교적 예외 조항이 없어서 부부가 자신의 교리를 지킬 경우 범죄를 저지르는 셈이 된다. 부부가 결혼식을 하루 거절하면 1천 달러의 벌금을 내거나 180일 징역형을 받는다. 만일 이들이 일주일 거절하면 벌금은 7천 불로 올라가며 3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 1년을 거절하면 이들은 180년간 감옥에 있거나 365,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아이다호 주에서 살인을 저지르면 법정 최고형은 14년이다.

냅 부부는 Alliance Defending Freedom (ADF)의 도움을 받아 10월 17일 아이다호 주 연밥 법원에 소송을 접수시켰다. 조례에 의한 시티의 처벌을 막아 달라는 부부의 요청에 대한 법정 심리는 곧 재개된다. 아이다호 주 정부는 히칭 포스트 예식장이 전통적인 교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근거로 냅 부부의 소송에 맞설 것이다. 냅 부부는 그들이 주관하는 결혼식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살기 때문에 그들은 시티의 공공 시설 조례를 지켜야 한다고 시티측은 주장한다.

포커스 온 더 패밀리의 짐 데일리는 이에 반대하면서 '신앙인은 사업을 할 때 표현과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하지 않는다. 미 연방법원은 하비 라비의 판결을 최근 다시 지지했다. 냅 부부는 하비 라비의 경우처럼 아이다호 주의 종교의 자유 복원법(Religious Freedom Restoration Act)과 같은 제1차 수정헌법의 보호를 받게 된다. 동성결혼을 보호 상태로 끌어올리는 공공 시설법은 양심에 위배되는 행사나 메시지의 홍보나 동참을 거절하는 결혼 사진관, 베이커리, 꽃집, 예식장, 신앙에 기초한 입양기관을 처벌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고 소식지에 기록했다.

이어서 그는 '동성 결혼 지지자들은 목회자들이 동성 결혼 집례를 강제당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는 그것을 선한 동기에서 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정부의 강제는 유감스럽게도 사실이 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고 믿는 크리스천은 성경에서 말하는 성과 결혼과 가족에 대한 말씀을 지킨다. 거기에 제3의 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은 종교적인 확신에 따라 살아갈 권리를 기반으로 세워진 나라이다. 최근의 일들은 이러한 권리를 무너뜨리는 것처럼 보인다. '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텍사스 주의 휴스턴 목회자들이 동성애 반대 설교를 금지하는 시의 요구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보도했다. 지난 10월 16일, 휴스턴의 목회자들은 시의회로부터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하는 설교를 해서는 안 되며, 휴스턴 최초로 동성애자 시장이 된 애니스 파커를 비판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것이다. 

휴스턴 시민들은  평등권 조례(Equalith Rights Ordinance)에 반발했으며, 교회와 목회자들은 평등권 법의 폐지 운동을 벌여 왔다. 휴스턴의 평등권 법에 따르면, 자신의 성의 기원을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동성애자는 여성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

시의회는  조례 폐지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해 달라는 시민들의 탄원을 거부했으며, 마침내 소송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최근 이와 관련해 목회자들에게 법원 조사 소환장이 발부되어 '탄압성 조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소환장을 받은 목회자들 대부분은 평등권 조례 폐지 운동에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수호연맹(ADF) 법률 고문인 에릭 스탠리와 크리스티아나 홀콤은 성명을 통해 "설교를 포함한 목회자의 모든 언행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한 조치는 뜻밖이며, 마녀사냥과도 같은 행위"라고 비난하며 "시 의회는 자신들의 정책에 대한 반발을 막기 위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 사회적인 발언은 범죄가 아니다. 수정헌법 제1조가 그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환장을 받은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의  스티브 리글 목사는 "파커 시장이나 동성애, 성 정체성을 언급한 설교나 연설 내용 모두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뿐 아니라 교인들과 나눈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기독 언론은 전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