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나(미조리)
창세기 4장
카인과 아벨(Cain and Abel)
어이 하리
어이 할 꺼나
어두움 내린 곳마다
어두움의 씨를 뿌리고
어두움의 열매를 먹는 사람들.
나뒹구는 돌처럼
땅은 버림 받고
죄가 유리방황하는 곳.
땅속에 빗물 스며들 듯
핏줄 타고 흐르는 죄.
반항의 바람 잠 잘 날 없고
그 눈에 눈물 마를 날 없으리.
땅이 운다.
사람이 운다.
하늘이 함께 운다.
어이 하리
어이 할 꺼나
동생 죽인 이기심,
질투와 분노.
아비의 죄가
강물에 물감 풀 듯,
바람에 흙먼지 날 듯,
티끌처럼 일어나
자식의 가슴을 흐르는구나.
피바람 잘 날 없는
시온의 싸움
이제 시작이로구나.
창세기 4장 8절B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