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2:1-14:20, 영적 전투(중간 계시)와 구원받은 어린 양과 십사만 사천(삽입구)
4-1) 12장, 영적 전투, 여자(모든 교회를 비유함)와 붉은 용(사단)
12장의 본문은 출산과 전쟁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되어 있는데, 이 두 주제는 구약을 배경으로 하며 용과 짐승(악의 세력)이 이스라엘 백성(믿는 성도)들과 벌이는 영적 전쟁입니다.

* 싹난 지팡이,
1) 영적전투, 출산과 전쟁
출산(사 66:7-9) : 시온(구약교회의 진실한 성도들)의 출산을 통해 성도들에게 약속된 미래의 영광과 축복으로서 새 이스라엘(신약교회, 참고, 사 7:14, 54:1-3, 미 4:9-10)의 탄생.
전쟁(단 7:7-8, 21) :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으로 이스라엘과 짐승(악의 세력)의 전쟁.
2) 이 세상에서의 영적 전투(참고, 구약 서론 8쪽)
성도가 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에만 영적 전투가 있고 하나님 나라에 가서는 영적 전투가 없습니다. 오는 세계에서는 온전히 거룩함으로 들리어, 더 이상 유혹도 영적 전쟁도 없으며 싸움을 쉬고 안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다시는 없습니다.

(1) 12:1-6, 여자가 아들을 낳는 환상(출산)
1절, 구약교회
(12:1, 아주 장엄하게 표현된 한 여자가 하늘에 있는데 그 여자(구약교회)는 해를 입었고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3절, 용의 이미지의 구약적 배경(시 74:13-14, 리워야단, 겔 29:3, 겔 32:2)
일곱 머리와 일곱 면류관은 사단이 모방한 하나님의 주권(19:12, 그리스도에게 주어진 면류관)이며, 열 개의 뿔(단 7:7-8, 7:20, 7:24)은 강력한 용의 이미지를 말합니다(참고, 17:7-13).
4절, 별의 삼분의 일을 땅에 떨어뜨림. 용(사탄)의 세력이 강성하여 하늘의 군대까지 영향을 미칩니다(단 8:10, 11:35).
5-6절,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고(시 2:9)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려 가심으로 인하여 천국에는 예수님과 사탄(하나님께 참소하는)이 공존하지 못하므로 큰 용이 내쫓깁니다.
(12:5-6,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12:14> 거기서 일천 이백 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 싹난 지팡이, 해와 달과 별의 이미지(모든 백성을 대표하는, 창 37:9)를 갖는 여자가 아이를 낳고, 아이는 철장으로 세상을 다스리고(심판의 선포를 강조함) 하나님께로 올라가신 후에, 여자는 광야로 도망합니다. 이 여자는 메시아를 낸 구약교회입니다. 그 여자는 거기서 일천 이백 육십 일 동안 양육받습니다(이 기간은 12:14의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이며<단 7:25, 12:7>, 예수님의 초림에서 재림까지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교회가 환란과 핍박 중에 안전하게 거함을 상징합니다. 신 32:10-12, 사 40:31).
이미 아이는 하나님께로 올라갔지만 ‘여자가 양육하는 그를’에서 하늘교회와 지상교회가 동일하다는 동일한 이중성을 보여 줍니다. 이렇게 탄생된 교회는 전투하는 교회로 광야에서 양육을 받는 출애굽의 사건을 연상시키며 광야에서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단 하루도 삶을 영위하지 못합니다(하나님의 철저한 보호, 계시록의 핵심 사상). 교회도 하나님의 은혜로 순교자의 피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또한 12:15-17은 홍해 사건을 연상시키는데, 홍해 사건에서는 애굽(뱀)이 물에 떠내려 갔으며, 이곳에서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출애굽에 대한 반대적인 획책이 있었지만 역시 무위로 돌아간 것을 말합니다.

(2) 12:7-12, 미가엘과의 싸움에서 진 용이 추방되는 환상(전쟁)
7-9절, 예수님의 십자가의 부활 승천으로 인한 사탄의 패배.
하늘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7절) 용이 패배하고(8-9절) 용이 하늘에서 쫓겨납니다.
10-12절, 성도들의 승리의 찬양
12절에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는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가 있을 진저.
(12:9-10,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 싹난 지팡이, 하늘의 별의 삼분의 일을 땅에 떨어뜨릴 정도로 강성한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용은 하늘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7절) 패배하여 쫓겨납니다(8-9절).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부활 승천(초림)으로 인한 사단의 패배를 말하는 것으로,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참소하던 사단과 하늘에 같이 거할 수 없으며(5절).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백성이고, 땅과 바다에는 사단과 악인이 거합니다 (악의 근원 13장).

(3) 12:13-17, 용(하나님의 대적자)이 여자를 핍박하는 환상
(3-1) 12:14,‘여자가 받은 독수리 날개’의 의미는 완벽하게 안전한 것을 의미하며(출 19:4, 신 32:11-12)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며, 성도들의 힘찬 약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사 40:31).

(3-2) 12:15, 여자의 뒤에서 (비겁한 사탄의 행태)
12: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창 3:15)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 싹난 지팡이, 용이 아이 대신 여자를 핍박하는 것은(13, 15절) 공격의 대상을 교회로 전환하겠다는 것(치열한 영적 전투가 있을 것)을 의미하며 이는 13장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보호하십니다(14,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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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적인 삼위일체
12장의 용이 여자를 핍박하는 환상은 메시아이며 신약교회를 상징하는 아이가 사탄(옛 뱀, 곧 마귀)과 일으키는 하늘에서의 전쟁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백성이 그 용/뱀을 이긴 것은 십자가(어린 양의 피로 인함, 11절)에 의한 것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사건으로 땅에서 하늘로 들림을 받으시고 마귀는 하늘에서 땅으로 내던져집니다(12절). 등뼈가 부러졌으나 아직은 소멸되지 않은 사탄(용)의 활동은 세 가지 괴물(로마 제국)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첫째,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은 로마 제국이며 황제 숭배로 나타납니다(13:5, 7-8).
둘째, 땅에서 올라오는 괴물은 기만으로(13:11, 14) 거짓 선지자(19:20)입니다. 이는 로마 제국의 모든 거짓된 종교와 이데올로기(Pax Romana,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풍요)로서 황제 숭배를 전파하는 매체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입니다.
세번째는 용으로 큰 음녀(17:1)라고 불리는 바벨론이며 로마 제국입니다(14:8, 17:5, 17:8, 17:9).
용은 악의 근원인 바다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심판 때에 바다가 없어지는 것(21:1)은 악의 근원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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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3장, 두 짐승
12장에서 큰 용, 옛 뱀, 혹은 사단이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자리에서 내어 쫓기게 되고 그 후에 교회를 공격하는데,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실패하게 되자 총력을 기울여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게 됩니다. 13장은 사단의 진용으로서의 두 짐승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1) 첫째 짐승(사탄, 마귀)
13:1, 5-6,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바다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의 근원, 무저갱).
마흔두 달 동안 하나님을 모독하는 권세를 받은 그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합니다.
13: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 싹난 지팡이, 하나님의 대리인 천사장 미가엘과의 싸움에서 져서 하늘에서 쫓겨난 용(악의 세력)이 여자(세상 교회)를 핍박하고, 두 짐승이 각각 바다와 땅에서 올라와서 성도들을 미혹하며 우상을 숭배하도록 유혹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십니다(요 16:33).
13:3에서 그 머리들 가운데 하나는 치명상을 입은 듯합니다(사탄은 무저갱에 잡혀 있음). 또한 13:5에는 짐승이 마흔두 달 동안 활동한다고 합니다(사탄이 무저갱에서 올라옵니다). 이는 서로 모순되는 말인데, 짐승/사단이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인하여 먼저 결박당한 것으로 이해합니다(눅 11:19-22). 이렇게 활동의 제약을 받다가 장차 무저갱에서 올라와서 마지막 활동을 하도록 허락을 받게 된다는 것이며(계 20:1-5). 이러한 활동의 제약을 받으면서도 사탄은 우리를 밀 까부르듯이 체질하려고 요구하는 것(눅 22:31)과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찿아다니는 것(벧전 5:8)도 사실입니다. 사단은 이러한 양면적인 특성을 갖는데 이는 또한 예수님의 초림으로 말미암아 종말이 도래하였으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종말이 완성되는 것을 의미합니다(『싹난 지팡이』사복음서 66쪽, 하나님 나라의 선포 참고).

(2) 13:11-18, 둘째 짐승(거짓 선지자)
13:11, 14,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땅은 우상의 발상지이며, 죄악의 세계를 상징하며)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13:16-18,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받지 않은 자는 사고 파는 일을 못하게 하더라(계 13:15,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자들은 죽임을 당하더라).

* 싹난 지팡이, A.D. 90~96년 도미티안 황제에 의하여 황제 숭배가 시작되었는데 이를 지키는 자(이마에 표를 받은 자)들만을 인식하여 로마 시민으로서의 대우를 하게 한 것을 말합니다. 황제 숭배를 거절하는 기독교인들은 이로 인하여 일상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되었음은 물론, 죽거나 유배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대에 사람의 이름을 숫자로 표현하는 방법을 게마트리아(Gematria)라는 부르는데, 666은 로마 황제 네로의 이름을 히브리어로 음역한 숫자이고 네로 황제 시대에 기독교인 박해가 극심하였으며 이 당시의 기독교인들에게 네로가 살아서 돌아온다는 극심한 공포가 팽배했다고 합니다. 이 숫자, 666을 제시한 것은 네로 황제를 내세워 우상 숭배를 요구하는 마귀의 위선적 유혹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4-3) 14장, 하나님 백성의 구원, 어린 양과 십사만 사천(삽입구)
(1) 14:1-5, 십사만 사천 명이 구원 받음
14:1, 3,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 싹난 지팡이,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이 쓰여진, 구원을 받은 십사만 사천 명은 새 노래를 배우게 됩니다.

(2) 14:6-20, 천사들
14:6-7, 복음 전하는 첫째 천사
14:6,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14:8, 바벨론(우상 숭배)의 멸망을 예언하는 둘째 천사
14: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14:9, 고난 받을 것을 말하는 셋째 천사
14:9-10상,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 싹난 지팡이, 세 천사가 나타나서 복음을 전하고, 바벨론의 멸망을 말하며,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혹독한 고난을 받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14:13, 성도(복이 있는 자)들의 영원한 안식
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14:14-16, 추수하는 비유(구원)
추수하는 비유는 택하신 자를 사방에서 모으는 구원을 상징합니다.
14:17-20, 다른 두 천사와 포도주 틀의 비유(심판)
이는 악인을 심판하는 비유로 두 천사에 의하여 진행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명령의 수행과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서 무시무시하고 큰 심판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 싹난 지팡이, 주 안에서 죽은 성도(복이 있는 자)들은 영원한 안식에 거하게 되며 택하신 자를 사방에서 모으게 되고, 악인들에게는 하나님의 무섭고 큰 심판(포도주 틀)이 있을 것을 강조합니다.

5) 15:1-16:21, 세번째 전개될 일곱 대접의 재앙과 환란
15-16장, 일곱 대접의 재앙(하나님의 재앙이 악의 근원인 사단에게 집중됨)
(1) 15:1-4, 재앙을 벗어난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함
15: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2) 15:5-8, 일곱 대접의 재앙을 준비함
15:7,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주니.

(3) 16:1, 일곱 대접의 재앙을 명하심
일곱 인의 재앙과 일곱 나팔의 재앙과 일곱 대접의 재앙이 따로따로 진행되는데 각기 일곱 번째 재앙으로 하늘에서 뇌성(우레)과 번개, 우박과 지진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일곱 대접의 재앙은 일곱 천사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담은 일곱 대접을 빠른 속도로 쏟아버림으로 인하여 마지막 재앙은 그 무서움과 격렬함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3-1) 16:2, 첫째 대접의 재앙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3-2) 16:3, 둘째 대접의 재앙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3-3) 16:4-7, 셋째 대접의 재앙
셋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물을 차지한 천사가 이르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공의의 심판).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순교의 피)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또 제단이 말하기를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3-4) 16:8-9, 넷째 대접의 재앙
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3-5) 16:10-11, 다섯째 대접의 재앙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3-6) 16:12-16, 여섯째 대접의 재앙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 되었더라 개구리(개구리 - 악령, 비둘기 - 성령) 같은 세 더러운 영(귀신의 영)이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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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전쟁
첫째, 최후의 영적 전쟁을 위하여 모든 군대가 아마겟돈으로 집결합니다.
둘째, 19:17-21의 짐승과 땅의 임금의 군대들이, 백마 타고 재림하신 그리스도와 그의 군대들과 싸우는 영적 전쟁입니다.
셋째, 이 전쟁에서 그리스도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를 잡아 유황 불못에 던짐으로써 악의 세력을 멸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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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16:17-21, 일곱째 대접의 재앙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 큰 지진,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또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일곱 대접의 마지막 대접은 지진으로 인하여 바벨론의 멸망을 가져오는 것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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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인의 재앙, 일곱 나팔의 재앙, 일곱 대접의 재앙의 비교

1. 6:1-8:5, 어린양이 떼는 일곱 인의 재앙
6:1-2, 처음 인을 뗌 : 흰말은 다른 세 말로 같이 하나님의 전령으로 심판의 무서움을 상징합니다.
6:3-4, 둘째 인을 뗌 : 붉은 말은 전쟁과 살육을 상징합니다.
6:5-6, 셋째 인을 뗌 : 검은 말은 가난과 기근을 상징합니다.
6:7-8, 넷째 인을 뗌 : 청황색 말은 사망을 가리키며 땅의 주민의 사분의 일을 멸하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6:9-11, 다섯째 인을 뗌 : 하나님의 공의와 주권을 위하여 순교자들을 죽인 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6:12-17, 여섯째 인을 뗌 : (큰 지진) 진노의 큰 날이 임할 때에 엄청난 공포와 두려움이 이 땅에 가득차게 됩니다.
삽입, 7장, 십사만 사천, 성도들의 기도가 하늘에 상달됨
8:1, 일곱째 인을 떼시고 단 위의 불을 담아 향로의 불을 땅에 쏟으매 뇌성(우뢰)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일어납니다.

2. 8:6-9:21, 천사가 부는 일곱 나팔의 재앙
8: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
8:8-9.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8:10-11.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 샘에 떨어지니,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물의 삼분의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
8:12-13,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추임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9: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
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삽입, 10장, 천사와 작은 책, 11:1-14, 두 증인
11:15-14:20,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11:19). 이어서 구원과 심판을 번갈아 보여 줍니다.
구원, 11:15-19,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심판, 12-13장, 중간 계시 : 12장, 여자(모든 교회를 비유함)와 붉은 용(사단)의 전쟁, 13장, 짐승 두 마리.
구원, 14:1-5, 십사만 사천이 부르는 하늘에서의 찬양.
심판, 14:6-20, 세 천사의 재앙 예고. 15장,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일곱 대접의 준비).

3. 천사가 쏟는 일곱 대접의 재앙
16:2, 첫째 대접의 재앙
첫째 천사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나더라.
16:3, 둘째 대접의 재앙
둘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16:4-7, 셋째 대접의 재앙
셋째 천사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16:8-9, 넷째 대접의 재앙
넷째 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16:10-11, 다섯째 대접의 재앙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16:12-16, 여섯째 대접의 재앙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 되었더라 개구리(악령, 비둘기는 성령) 같은 세 더러운 영(귀신의 영)이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16:17-21, 일곱째 대접의 재앙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얼마나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세 재앙(인, 나팔, 대접)의 마지막 재앙은 모두 번개, 음성, 우뢰, 지진, 우박 등의 자연 재해로 끝이 납니다. 이는 각 재앙이 연이어 일어나는 재앙이라기보다 모든 재앙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설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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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7:1-22:5, 심판과 구원의 절정
요한계시록의 전개를 시간적인 순서로 보지 않으며 이 단락의 심판과 구원도 앞의 사건들의 반복적인 묘사로 본다고 합니다.

1) 17:1-19:10, 바벨론
17:1-19:10은 로마를 상징하는 바벨론에 대한 이야기이며 새 예루살렘성과 대비되는 관계입니다.

* 싹난 지팡이, 이 본문은 17:1-18과 18:1-19:10로 나누어지는데, 전자는 바벨론에 대한 전체적인 묘사이고 후자는 바벨론의 멸망과 그 멸망에 따른 결과이며, 바벨론의 멸망은 19:11-20:25의 두 짐승과 용의 최후의 심판으로 이어지고, 큰 음녀는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모든 우상 숭배의 근원을 말합니다.

(1) 17:1-18, 바벨론의 묘사
(1-1) 17:1-6, 사탄의 대표, 큰 음녀(큰 성, 바벨론)와 붉은 빛 짐승
17:3,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17:5-6,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 순교자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 싹난 지팡이, 17:1, 6은 로마의 박해를 가리키며 로마를‘성도들의 피와 증인들의 피에 취한, 큰 음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후스토 곤잘레스의 『초대 교회사』65쪽, 김세윤 교수의 『요한 계시록 강해』제18장 참고).

(1-2) 17:7-13, 여자와 그녀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12:3)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8절)은 우상숭배의 화신으로(11:7, 13:1-18, 19:19-20) 일곱 머리는 악의 권세가 충만한 악의 상징으로 일곱 왕이며(9절), 그 중 다섯은 어린 양의 죽음과 부활의 권능으로 이미 패하였고 하나는 활동 중이며 다른 하나는 남아 있다는 것(10절)으로 하나님께서 악의 세력을 멸하기 전에 악의 세력이 잠시 동안 충만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여덟 번째 왕(11절)은 멸망할 일곱의 일부분임을 알 수 있으며 황제 네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열 뿔의 비밀(12-14절)은 짐승의 세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동맹한 많은 왕들을 의미하며 최후의 전쟁에서 어린 양과 싸우기 위하여‘동방에서 오는 왕’들 (16:12-14, 16)과‘땅의 임금들’(16:12-14, 16)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1-3) 17:14-18, 어린 양의 승리
최후의 심판에서 사단의 세력은 서로 미워하여 자멸할 것을 암시하며, 거룩한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악의 세력까지 이용하실 수 있는 전능의 하나님을 믿으며 늘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2) 18:1-19:10 바벨론의 멸망과 그 멸망에 따른 결과
(2-1) 18:1-5, 천사가 바벨론의 멸망을 알리며 다른 음성이 바벨론에서 백성들을 불러내심.
18: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18: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2-2) 18:6-8, 바벨론을 심판하는 원칙
18: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

(2-3) 18:9-20, 바벨론의 멸망이 가져온 악인들의 슬픔과 하나님 백성들의 기쁨
18:9, 11,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18: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2-4) 18:21-24, 멸망한 바벨론의 상태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서 그 돌이 보이지 않게 된 것 같이, 순교의 피를 흘리게 한 악의 근원인 바벨론(사탄)이 결코 다시 보이지 않게 됨을 보여 줍니다.

* 싹난 지팡이, 김세윤 교수의 『요한계시록 강해』(계 18장)
환난에 대하여, 이미 사단이 멸망하였으므로(전 천년설의 천년왕국 끝에)‘잠깐 놓인 용과 부활한 악인(곡과 마곡)들의 대환난이 있고’는 문자적 해석을 하지 말고, 신학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즉 심판을 통해 용(사단의 마지막 세력)이 멸망함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합니다. 즉 이는 사단의 근원을 멸망시키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는 창조를 두 개로 설명하는데, 첫 창조의 때에는 혼돈 상태(Chaos)의 물을 한쪽으로 모아서 바다를 만들고 뭍을 에덴으로 창조하셨는데(창 1:9 이하), 악의 근원인 바다에서 용이 나와서 아담과 이브를 유혹하여 에덴을 파괴시킵니다. 둘째 창조인 새 창조 때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속을 통하여 악을 완전히 뿌리 뽑게 됩니다. 이는 두 단계의 설정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첫 단계는 악의 시원(짐승, 거짓 선지자)을 멸망시키는 것이고 둘째 단계는 용을 멸망시키고 악의 마지막 세력을 멸망시키는 것으로, 새 창조에는 바다(용이 나오는 악의 근원)까지도 없어지는 역사(계 21:1)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계시록은 로마 제국을 군사적 정복으로 창건된 정치적인 독재와 경제적인 착취의 구조로 묘사하며 바다의 괴물은 군사적, 정치적 권력이며(13, 17장), 바벨론의 음녀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풍요를 줄 수 있는 Pax Romana의 유혹이라고 그는 설명합니다(17,18장).

(2-5) 19:1-5, 바벨론 멸망에 대한 감사
19:1-2, 첫 번째 할렐루야, 하나님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19:3-5, 두 번째 할렐루야, 바벨론의 멸망을 기뻐하며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아멘 할렐루야로 화답하며,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합니다.

(2-6) 19:6-10, 어린 양의 혼인 잔치
19:6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 싹난 지팡이, 할렐루야는 ‘주님을 찬양하라’ 라는 말로 시편에는 자주 나오는데 신약에는 이곳 한 곳에만 나온다고 합니다.

19:7-8,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19:9-10,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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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녀 바벨론과 새 예루살렘
17:1-19:10은 음녀 바벨론에 대한 묘사이고, 21:9-22:5은 그리스도의 새 신부 새 예루살렘에 대한 묘사입니다. 바벨론과 예루살렘은 모두 도시의 명칭인데 바벨론은 로마를 상징합니다. A.D. 70년 이후의 묵시문학가들은 로마를 바벨론으로 묘사하기를 즐겼습니다. 이 두 도시는 여러 모로 공통점이 있는데 세계를 제패한 제국의 수도였으며,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성전을 무너뜨린 장본인들로서, 유대인들에게는 한맺힌 적성국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도시의 존재는 요한계시록 전체에 대한 이중적 결론을 형성하는데, 바벨론은 사단의 통치 대상이고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 통치의 대상입니다. 이 두 도시 중에 어떤 것이 끝까지 살아남는가,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의 중요 관심 대상의 하나입니다.

1. 음녀 바벨론
1-1) 17:2, 땅의 왕들이 더불어 음행을 행했던 음녀
1-2) 17:4, 18:12-13, 16, 바벨론의 영광은 그의 제국을 착취한 것입니다.
1-3) 17:2, 18:3, 23, 19:2, 바벨론은 나라들을 더럽히고 기만합니다.
1-4) 17:18, 바벨론은 땅의 왕들을 지배합니다.
1-5) 18:12-17, 바벨론의 사치스런 부는 모든 세상으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1-6) 17:4-5, 18:23, 바벨론은 가증한 것들과 부정한 것들과 미혹케 하는 것들로 충만합니다.
1-7) 14:8, 17:2, 18:3, 바벨론은 술로 나라를 취하게 합니다.
1-8) 17:6, 18:24,살육자의 피
1-9) 18:4, 하나님의 백성이 바벨론으로부터 나오라고 요구받습니다.

2. 새 예루살렘
2-1) 21:2, 9, 어린양의 아내, 거룩한 신부.
2-2) 21:11-12, 그 광채는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2-3) 21:24, 나라들은 하나님의 영광인 그 빛에 의해 걸어 다닙니다.
2-4) 21:24, 땅의 왕들이 그들의 영광을 새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들어옵니다.
2-5) 21:26, 땅의 왕들이 그들의 나라의 영광과 존귀를 새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들어옵니다.
2-6) 21:27,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새 예루살렘에서 제외됩니다.
2-7) 21:6, 22:1-2, 생명수와 생명나무가 나라들을 치료하기 위해 있습니다.
2-8) 22:1-2, 생명과 치료.
2-9) 22:1-14, 하나님의 백성이 새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도록 요구받습니다.

(『요한계시록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필찬 저, 230-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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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11-21, 백마 탄 자와 두 짐승
(1) 19:11-16, 백마를 탄 자. 백마를 탄 자(19:11)는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11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1:5, 3:7, 14)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2:16, 13:4, 17:14).
12절,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면류관)들이 있고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13절,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요 1:1, 요일 1:1).
14절,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시 103:21, 148:2, 마 13:41, 16:27, 24:30, 눅 2:13, 행 7:42).
15절,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계 12:5)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16절,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 싹난 지팡이, 이상으로 백마 타고 나타나신 분은 그리스도가 명백하며 이 장면을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해석합니다.

(2) 19:17-21, 짐승들의 멸망
19:19,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들의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와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19:20,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

* 싹난 지팡이, 19:20에 짐승의 표를 받은 자는 하나님의 인 치심을 받은 구원받은 백성의 반대 개념으로 20:4에 그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3) 20:1-15, 용, 최후의 심판
(1) 20:1-3, 사단의 결박
천사가 무저갱의 큰 열쇠를 가지고(1절) 용(옛 뱀/ 마귀, 사단)을 잡아 결박하여 일천 년 동안(2절) 무저갱에 던져 잠급니다.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3절).

* 싹난 지팡이, 무저갱에 갇힌 용과 성도가 왕 노릇함은 상징적이고 대조적인 양태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그리스도 십자가의 부활로 그 세력이 쇠퇴해진 사단은 예수님의 재림까지 이 세상을 지배하지는 못하지만 큰 세력을 상실한 채로 그 영향력은 유지됩니다. 이에 사단과 믿는 성도들과의 사이에 최후의 심판 때까지 이 지상의 교회에서 영적 싸움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용은 뱀, 마귀, 사단을 상징합니다(참고, 바다 괴물 라합, 사 30:7 / 리워야단, 시 74:14, 104:25-26, 사 27:1, 욥 3:8).

(2) 20:4-6, 첫째 부활과 천년 왕국
심판하는 권세를 받은 자(24장로)들이 있더라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성도와 순교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도다.

(3) 20:7-10, 사단의 멸망
20:7-8,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무저갱)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죽은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그들을)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20:9-10,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4) 20:11-15, 악인들의 부활과 최후의 심판
의인과 악인의 심판
첫째, 의인은 중생으로 의미되는 첫번째 부활을 경험하고 육체적인 사망(첫째 사망) 후에 그리스도와 함께 축복의 상태(낙원, 눅 23:43)에 있는 것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영적, 육체적으로 부활하게 되며 생명책에 녹명되어 있으므로(심판 없이, 요 5:24)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둘째, 악인(죽은 자)들은 첫째 사망 후에 바다와 음부(곡과 마곡, 벧후 2:4)에 갇혀 있다가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잠깐 살아나서 백보좌 심판(각 사람의 행위대로 기록되어 있는 심판의 책들, 20:11-12)에 의하여 최종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둘째 사망으로 유황의 불못에 던져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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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 의인과 악인의 구분(참고, 계 20:11-15)
의인 : 네 가지 형상, 이십사 장로, 십사만 사천, 흰옷을 입은 자, 두 증인, 여자, 하늘에 거하는 자,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된 자, 천사, 어린 양, 새 예루살렘, 백마 타고 재림하신 그리스도, 어린양의 아내, 거룩한 신부.
악인 : 인의 시리즈의 말을 탄 자, 용, 옛 뱀 혹은 마귀, 사단, 땅에 거하는 자, 짐승, 바벨론, 동방에서 오는 왕, 큰 음녀, 땅의 임금의 군대, 세 더러운 영(귀신의 영).

사탄에 대항하는 우리의 사명과 자세
첫째 우리는 십자가의 승리를 선포하여 마귀를 대적하여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를 십자가에서 이기신 이의 이름으로 말하노니, 사탄아 물러가라.” 이렇게 외침으로 이 명령은 효력을 발생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선포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를 선포함으로써(계 12:11 참고) 우리는 사람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행 26:18) 돌아오게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하여 사탄의 나라가 축소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의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탄을 이기셨으며 예수님의 재림 때에 그를 완전히 파멸시키시고 이 땅 위에 새 하늘과 새 땅이 건설되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사탄의 악의적인 활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의 활동이 박해를 통한 물리적인 것이든, 기만을 통한 지적인 것이든, 타락을 통한 도덕적인 것이든간에 우리는 예수님의 빛 안에서 그것들에 대항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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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설(참고, 계 20:4-10)
천년설의 기원 : 유대인들은 이 메시야의 통치 기간을 '천년 동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날 수는 6일이며, 제7일은 안식일입니다. 이 세상의 시간과 창조 기간이 비례한다고 보면, 시편 90:4과 베드로후서 3:8에 의해 1일은 1,000년이므로 인류의 역사는 6천 년이고, 창조 때 제7일에 안식이 있었던 것처럼 이 역사의 제7천년에는 메시아 왕국이 있으며, 제8일, 즉 제8천년에 가서는 새 세계가 시작된다고 보았습니다. 천년설은 성경의 해석의 방법으로 셋으로 나누어지는데, "그리스도께서 직접 가시적으로 그리고 큰 영광 중에 다시 오신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한다.

이 천년기를 중심으로, 그 전에 예수님이 오시면 전천년설, 그 후에 예수님이 오시면 후천년설로 분별합니다. 천년 왕국(후천년설), 주님의 재림, 천년 왕국(전천년설)
또한 현재 천년 왕국이 이미 시작되어 실현되어 간다고 보는 무천년설이 있습니다. 천년 왕국 후에 주님의 재림이 있다는 견해는 후천년설에 가깝지만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면에서는 전천년설에 가깝습니다

무천년설(A-millennialism), 재림 이전에 천년 왕국이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로 오리겐과 아우구스티누스 이래로 요한계시록의 문자적 해석을 무시하고 숫자의 상징적이고 영원한 의미를 강조하는데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재림 동안 그리스도의 영적 통치(천년왕국)가 교회를 통해 실현된다고 생각합니다.
<천지창조, 구약시대, 그리스도의 성육신(초림), 신약(복음)시대=천년왕국=환난시대, 그리스도의 재림, 부활, 백보좌 심판(최후의 심판), 새 하늘 새 땅>

무천년설은 천년왕국을 상징적인 의미로 생각하여,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재림까지의 기간으로 보는 것으로, 사단은 두 번 큰 심판을 받는데, 예수님의 초림 때에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인하여 치명적인 첫번째 심판을 받은 사단은 하늘나라에서 쫒겨나고 쇠사슬에 매여 무저갱에 갇힌 것같이 세력이 약화되어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십자가의 부활로 부활을 인정받은 믿는 성도들과 영적 전투를 치루게 됩니다(참고, 벧전 5:8). 마침내 사단의 세력은 예수님의 재림 때에 구원받은 성도들과는 구별되어 백보좌의 심판에 의하여 유황의 불못에 던져지게 되고 천년왕국은 예수님의 초림 이후 이미 예수님께서 왕 노릇하시고 교회가 그리스도와 함께 복음과 성령으로 왕 노릇에 참여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미완성의 이중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상교회와 천상교회의 구분은 있으며. 이는 신자들의 죽음에 의하여 그 자격이 구분됩니다.

전천년설(Pre-millennialism)은 문자 그대로(일천 년을 의미하거나 혹은 정해진 일정 기간을 의미함)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지상에서 왕노릇을 하는(언약의 성취를 증명할) 천년왕국이 지상에서 이루어진다는 학설입니다(그리스도의 재림, 천년 왕국). 초대 교회에서는 이 전천년설을 정통 교리로 받아들였던 바, 초기 기독교의 교부인 저스틴(Justin)과 사도 요한의 직제자인 이레니우스(Irenaeus)는 전천년설을 지지하였습니다. 보수주의 신학자들의 의견으로 전천년설에는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있습니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천지창조, 구약시대, 그리스도의 성육신, 교회시대, 환난시대,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성도의 휴거), 7년 대환란,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천년 왕국, 백보좌 심판, 새 하늘 새 땅>
첫째 부활은 환난 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의 성도의 부활이며, 둘째 부활은 환난 때에 죽은 순교자의 부활이며, 셋째 부활은 천년왕국의 마지막 때에 모든 자의 부활입니다.

역사적 전천년설
<천지창조, 구약시대, 그리스도의 성육신, 교회시대, 환난시대, 그리스도의 재림 (성도의 휴거), 7년 대환란, 천년왕국, 백보좌 심판, 새 하늘 새 땅>
첫째 부활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순교자들과 성도의 부활이며 둘째 부활은 천년왕국 마지막 때의 전체 부활입니다. 초대교회와 한국의 초기 장로교의 입장인 역사적 전천년설에서 일곱 대접의 재앙은 마지막 재앙(환난 시대)으로 이 재앙이 모두 끝난 후에 어린 양의 혼인잔치(그리스도의 재림)가 있으며 깨끗한 행실로 짠 세마포를 입은 성도들이 예비 신부로 부활됩니다(계 19:7-8). 즉 계시록 19장에 사단의 삼위일체인 용(사단의 우두머리), 짐승, 거짓 선지자 중에서 짐승과 거짓 선지자를 잡아 불못에 던지고(계 19:20) 용을 무저갱 속에 가두고(계 20:2-3),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순교한 선지자들과 성도들이 부활하여 예수님과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는 천년왕국이 옵니다. 이 천년왕국의 끝에, 잠깐 놓여난 용과 부활한 악인(곡과 마곡)들에 의한 7년 대환난이 있고, 마지막 심판(백보좌 심판)이 이루어진 후에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의 하나님과 성도들이 같이 영원토록 거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합니다. 이상과 같이 최후의 백보좌 심판(20:11-15)과 새 하늘과 새 땅이(21:1-22:5) 도래하기 전에 지상에 천년왕국이 실현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휴거(Rapture)는 기독교 종말론의 미래학적 해석의 사건으로 그리스도가 재림할 때 기독교인들이 공중에 함께 올라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메세지는 살전 4:15에 바울이 예수님 재림 때의 “주님의 말씀”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살전, 4:15-17,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뒤에 살아서 남아 있는 우리가 그들과 함께 구름들 속으로 채여 올라가 공중에서 주를 만나리라.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후천년설(Post-millennialism), 재림 이전에 천년 왕국이 있을 것(천년 왕국,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보는 면에서는 무천년설과 비슷하나 천년의 의미를 어느 정도 문자적으로 보는 견해입니다. 미래에 대하여 긍정적인 견해로 천년왕국의 끝에 이 땅에 낙원(Paradise)이 있고 주님의 재림이 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의견
<천지 창조, 구약시대, 그리스도의 성육신, 신약시대, 교회시대=환난시대, 천년왕국, 그리스도의 재림, 부활, 백보좌 심판, 새 하늘 새 땅>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지상적 통치가 아니라 성령의 사역과 복음의 확장을 통해 교회가 황금기를 맞이하고 영적 번영을 이루어 의와 평화를 이루는 시기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전체가 부활합니다.

그리고 천년설의 여러 이론에 대하여서는 어떤 이론을 지지하더라도 그 외의 이론들과 서로 쟁론하지 말 것을 여러 학자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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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하여 (참고, 계 20:11-15)
1) 김광열 교수의 『장로교 기본교리』의 개인적인 종말 부분에서 죽음과 영혼의 존재에 대하여
죽음이란 죄의 결과로서 인간에게 주어졌다고 성경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창 3:19, 흙으로 돌아가다). 일반적으로 죽음은 인간의 적이며(고전 15:26) 형벌이고 하나님의 저주로 표현되지만, 신자들의 죽음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났으므로 더 이상 저주의 죽음이 아니며 정복된 적인 것입니다(롬 5:17, 고전 15:45, 딤후 1:10).

2) 김세윤 교수는 죽음에 대하여
바울 사도는 성도들의 죽음을 우리의 진정한 자아(영혼)가 이 세상 혹은 육신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함(빌 1:22)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죽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구원의‘첫 열매’로부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감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완성(수확)을 아직도 기다리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곧 구원이 ‘첫 열매와 수확’의 양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나타내기 위하여 죽은 성도들의 영혼이 하늘의 제단 아래서 당분간 대기하며 쉬는 것으로 그립니다((계 5:9-11, 살전 4:13-14, 예수 안에서 잠을 자는 자).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그림대로 우리는 성도들의 죽음을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완성을 기다리며 쉬도록 하늘로 불림을 받음(소천)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복음이란 무엇인가』160-163쪽에서).
이상과 같이 그리스도인은 죽음 이후에 흙과 영혼이 분리되어 영혼은 영원하며 죽지 않기 때문에 낙원(Paradise)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장소(하늘 나라의 제단 아래)에서 주님과 함께 있으며 그곳에서 주님의 재림시에 육체도 부활하여 영혼과 합쳐져서 영광의 몸으로 변화되어(구원의 최종 단계인 영화) 최후의 보상(영생)을 받기 위해 기다린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영혼 존재설(『싹난 지팡이』사복음서 205쪽, 천국, 낙원 참고)
의인들이 죽은 후에는 낙원에 이르게 된다는 성경의 가르침(눅 16:19-31, 23:43)과, 육체로부터 떠나면 곧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이라는 사도 바울의 표현들(고후 5:1-10, 빌 1:19-26)을 근거로 할 때 신자들은 축복의 상태로 가게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곳은 분명히 현재보다 휠씬 더 좋은 상태이며(빌 1:23) 따라서 그 상태는 결코 무존재나 무의식 상태일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 중간 상태(죽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하여 어떠한 인간론적인 체계 분석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므로 인간의 죽음과 부활 사이에 인간의 존재에 대하여 확실한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점은 예수님의 재림시에 성도는 부활하고, 부활할 때에 인간이 영육 통일체로서 온전한 회복이 주어져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죽음과 부활의 중간 상태)는 신자의 영혼은 현재 몸의 상태를 떠나(몸을 버리고) 잠정적인 행복의 상태로 머물게 된다는 것입니다(행 7:59; 스데반의 기도, 눅 16:19-31; 나사로의 비유, 눅 23:43; 예수님께서 강도에게 하신 말씀).
부연하자면 하나님께서 흙으로 지으시고 생령을 부으셔서 육체와 영혼을 갖게 된 인간(성도)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영과 육의 분리로 인하여 영은 천국으로 가게 되고 육은 땅으로 돌아갔다가 예수님의 재림시에 인간이 영육 통일체로 부활하여(온전한 회복이 주어져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어가서 영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외에 영혼 수면설, 영혼 멸절설 그리고 가톨릭의 연옥설 등이 있지만 성경에는 부합되지 않는 이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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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1:1-22:5, 새 예루살렘에서 있을 일
(1) 21:1, 새 하늘과 새 땅의 환상(사 65:17-25)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다른 차원의 질서)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사단의 세력)이 없어졌고 바다(악의 근원, 어떠한 형태의 악)도 다시 있지 않더라(참고 벧후 3:13).

(2) 21:2-8, 구원과 심판(첫째 구원 - 새 하늘과 새 땅의 특징)
2절,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절,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성취, 창 17:7-8, 출 20:2, 신 5:3, 6, 렘 24:7, 30:22, 31:33, 겔 11:20, 13:9).
4절,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7:17) 다시는 사망이 없고(20:14, 사 25:8, 고전 15:26) 애통하는 것이나(사 25:8, 35:10, 51:11) 곡하는 것이나(사 65:19) 아픈 것이(7:16, 사 21:2-3)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참고, 사 65:17-20).
5절, 보좌에 앉으신 이가(1:8)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절,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16:17, 요 19:30)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22:17, 사 55:1, 요 7:37).
7절, 이기는 자는(계 2:7, 11 참고)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8절,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참고, 계 2:11, 둘째 심판 - 둘째 사망).

(3) 21:9-27, 새 예루살렘
(3-1) 21:9-17, 새 예루살렘의 묘사
21:9, 어린 양의 아내,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21:10,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 싹난 지팡이, 새 예루살렘
21:2, 21:9에 새 예루살렘은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그리스도의 신부는 교회라는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므로 새 예루살렘은 교회라고 해석하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9-22:5의 말씀을 “내가 본 천국”으로 해석하여 새 예루살렘을 내가 본 천국으로 이해하므로 특정한 소수의 사람만이 새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이단적인 해석으로 성도들을 오도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새 예루살렘이 교회를 상징하고 열두 문은 약속으로서의 구약의 백성을 그리고 열두 기둥을 그 성취로서의 신약의 백성으로 생각하면 어느 소수 집단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모든 교회의 공동체가 세상 끝날에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함으로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이필찬 저, 『요한 계시록 어떻게 읽을 것인가』15쪽).

(3-2) 21:18-21, 새 예루살렘의 재료, 각종 보석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3-3) 21:22-27, 새 예루살렘의 생활
21:22-27,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3-4) 22:1-5, 생명수의 강과 생명나무(겔 47장, 참고)
22:1-2상,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생명의 근원)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5. 22:6-21, 맺는 말
1) 22:6-7, 본서의 가치
22:6-7,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2) 22:8-17, 증언들
(1) 22:9, 천사의 증언
22:9,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2) 22:10-15, 공의의 심판에 대한 증언
22:12-13,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 싹난 지팡이, 22:12 말씀(고전 3:10-16 참고)은 그리스도교인의 하늘의 상급을 설명하는 구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3절 말씀은 “나는 영원자이니라”라는 말씀입니다.

(3) 22:16, 예수의 증언
22: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4) 22:17, 성령과 신부의 증언
22:17,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3) 22:18-19, 본서의 절대적인 권위
22:18-19,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4) 22:21, 재림에 대한 약속과 축도
22:20-21,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마라나타)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참고, 행 1:11, 그대로 오시리라, 아가 8:14, 빨리 달려 오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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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나타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하고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1)는 약속의 말씀을 들었던 초대교회 성도들은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이 곧 다시 오신다는 믿음을 가졌던 초대교회 성도들은 ‘마라나타’를 인사말로 나누며 ‘우리 주께서 곧 임하신다’는 믿음을 서로에게 상기시켰으며, 예배 때마다, 성찬예식 때마다 마라나타(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 22:20)를 교독문처럼 주고 받았습니다. 이 ‘마라나타’는 초대 교회 신앙의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곧 오신다’ 하는 이‘종말 신앙’은 성도들이 방종하지 않고 깨어 있는 신앙을 갖도록 하며 ‘오시는 주를 기다리는 것’에 뜻을 맞추고 전심전력하게 하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합니다. 마라나타(maranatha)는 헬라어이며, 고전 16:22‘주께서 임하신다’는 아람어로 쓰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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