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arities Aid Foudation, '2014 세계 기부 지수' 발표해

 
Charities Aid Foudation(이하 CAF)은 해마다 '세계 기부 지수(World Giving Index)'를 작성해 각국의 기부 서열을 매기고 있다. CAF는 지난 11월 24일에도 44페이지에 달하는 '2014 세계 기부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05년과 2006년부터 갤럽이 세계 각국의 1백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이번 보고서에서 G20 국가 중 5개국만이 “세계 기부 지수” 톱 20에 올라갔고, 11개국은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미국은 늘 목록의 정상을 차지해 왔으며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미얀마가 처음으로 미국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두 나라 모두 64점을 받았다. 미얀마는 ‘낯선 이웃 돕기“ 지수는 49, ”자원봉사 시간’ 지수는 51인데 “금전 기부‘에서 91점(%)을 얻었다. 미얀마는 소승불교 승려 50만 명의 본향이다. 이들은 많은 국민들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다. 불교 신자가 선업을 쌓는 방법 중 하나가 ’보시‘라 일컬어지는 금전 기부이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말레이시아가 71위에서 7위로 올라선 것이다. 그 이유는 필리핀이 태풍 하이얀의 피해를 입은 뒤 중국과 일본에 자연 재난이 일어나면서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낯선 이웃 돕기’, ‘금전 기부’, ‘자원봉사 시간’ 세 가지에 대한 135개국의 개별 지수 및 종합 지수가 보고서에 나와 있다. 종합 지수 10위까지만 살펴보면 1위는 미얀마와 미국(64), 3위는 캐나다(60), 4위는 아일랜드, 5위는 뉴질랜드, 6위는 호주, 7위는 영국과 말레이시아, 9위는 스리랑카, 10위는 타일랜드 및 토바고이다. 한국은 60위(스코어 33)였다.

Denison Forum on Truth and Culture의 짐 데니슨은 24일 온라인 문화 칼럼에서 이 보고서 기사를 언급한 뒤, “이번 주는 미국에선 추수감사절 주간이다. 추수감사절 전통은 1621년 현재의 매사추세츠인 플리머스에서의 추수감사절 만찬과 예배로 거슬러 올라간다. 1660년대에는 연중 행사가 되었고, 1789년 11월 26일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미국의 경축일로 선포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만의 것이 아니다. 캐나다인들은 10월 둘째 주 월요일에, 그레나다는 10월 25일에 추수감사절을 기념한다. 라이베리아에서는 11월 첫째 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이고, 독일이나 일본에도 유사한 명절이 있다.

추수감사절이 왜 세계적인 명절일까? 미국과 말레이시아, 미얀마에서 세 가지 사실을 배울 수 있다. 첫째, 우리의 본성은 복을 받으면 감사를 표하고 싶어한다. 둘째, 우리는 본능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고 싶어한다. 재난 현장에 달려간 자원봉사자들은 생각할 겨를 없이 움직이게 된다고 말한다. 셋째, 친절한 행동이 우리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안다. 성경은 땅에서의 선행에 대해 하늘의 보상이 있다고 가르친다. 오늘 우리의 행위가 영원 속으로 메아리친다.“라고 기록했다.

‘어떻게 하면 세상을 좀더 관대한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들에게 이웃을 돕기 위해 시간과 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독려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서 CAF 보고서는 5년 전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기부와 자원봉사를 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세계 기부 지수”를 발간하게 되었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2일은 '기부의 화요일'이다. CAF가 유엔 재단과 공동으로 2012년 미국의 92nd Street Y에서 기부의 화요일(Giving Tuesday) 캠페인을 시작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직후에 사람들에게 기부를 권장하는 날이다. 현재 호주와 싱가포르, 캐나다, 이스라엘, 라틴 아메리카 여러 나라도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2일에는 영국이 처음 캠페인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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