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각종 치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도 있고, 충치나 잇몸 질환 치료 때문에 치과를 방문한 적도 있을 것이다. 각종 치과 질환 때문에 치과를 자주 방문한다면, 평소에 치아 건강에 신경을 조금 더 쓰는 것으로 그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최근 미국 ABC 방송은 온라인 판에서 치아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식품과 음료수를 소개했다.

각종 다이어트 음료가 치아 건강에 나쁘다. 열량이 거의 없이 단맛을 내는 다이어트 음료에는 충치의 주된 원인인 설탕은 없다. 하지만 다이어트 음료는 보통의 청량음료나 과일 주스와 마찬가지로 치아의 에나멜을 부식시키는 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다이어트 음료에 함유된 산 성분은 치통과 충치의 원인이 된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산 성분이 함유된 음료를 마신 후 바로 이를 닦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산 성분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고 바로 이를 닦으면 치아의 에나멜이 산 성분에 쉽게 깎여 나간다. 그러므로 산 성분이 함유된 음료를 마신 후에는 바로 이를 닦기보다는 물로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이 산 성분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감자칩이 치아 건강에 나쁘다. 감자칩을 씹으면 작은 조각들이 치아 사이게 끼게 된다. 게다가 감자칩이 충치의 원인이 되는 설탕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감자칩 조각이 치아 주변에 오래 남아 있을수록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얼음이 치아 건강에 안 좋다. 보통 차갑게 마시는 음료수에는 얼음을 넣는 경우가 많다. 얼음을 넣은 음료수를 다 마신 후 남은 얼음 조각까지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얼음을 입 안에서 빨아서 녹여 먹는 것은 괜찮지만 깨물어 먹는 것은 치아에 좋지 않은 습관이다. 얼음 조각은 생각보다 매우 단단해서 깨물면 치아의 에나멜이 쉽게 떨어져 나가서 치아가 손상되기 쉽다.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이 있다면 음료만 마시고 얼음 조각은 버리는 것이 치아 건강을 위해 좋다.

말린 과일도 치아 건강에 나쁘다. 보통 과일은 각종 비타민과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하지만 과일을 말리면 치아 건강에는 해로운 음식이 된다. 과일을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제거되면 설탕 성분이 농축된 섬유소 물질이 되고, 이것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충치의 원인이 된다. 특히 과일을 말리는 과정에서 설탕이 첨가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말린 과일은 적당량만 먹는 것이 좋고, 먹고 난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아서 치아 표면에 달라붙은 설탕 성분을 제거해야 한다.

설탕이 많이 든 팝콘과 옥수수가 치아 건강에 해롭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팝콘은 치아 위생에 나쁜 간식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팝콘도 먹은 후에는 치아 사이에 조각이 끼기 때문에 치실을 이용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팝콘을 먹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또 있다. 팝콘을 먹다 보면 튀겨지지 않은 것이 있기 마련인데 이것은 매우 단단해서 씹으면 이가 상할 수 있으므로 골라내야 한다. 또 옥수수를 먹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충치 등으로 구멍이 생겨 때운 치아가 있을 경우에 옥수수를 반복해서 씹으면 좋지 않다.

병에 담아서 파는 물보다 수돗물이 치아 건강에 좋다. 그 이유는 수돗물에는 치아의 에나멜을 보호하고 부식을 막아 주는 불소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병에 담아 파는 물의 대부분은 치아를 보호하기에 충분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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