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출석하는 미국인들이 줄고 있다. 그렇다면 교회에 가지 않는 이들은 누구인가? 교회에 속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 통계 혹은 사이코그래프상의 차이라도 있는 것일까? 1984년부터 바나 그룹은 교회에 속하지 않은 미국 성인들의 행동과 태도를 탐구하면서 신앙과 문화의 교차점에 관한 정보와 통찰 등을 수집해 왔다. 지난 30년간 바나는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만 건의 인터뷰를 실시했다. 바나 그룹은 지난 연말에 인터뷰와 추적 자료에 근거해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에 관한 사실 10가지'를 정리, 발표했다.

1. 미국 내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만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를 세울 수 있다. 바나 그룹은 교회에 속하지 않은 사람(churchless)을 기독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로 규정했다. 2014년 그 숫자는 대략 1억1천1백만 명이었다. 아동과 청소년 4천2백만여 명을 보태면,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은 1억5천6백만 명에 달한다. 이들을 교회에 속한 이들과 분리해 별도 국가의 국민으로 가정해 본다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미국(교회 출석자 1억5천9백만 명)에 이어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된다.

2. 지난 10년간 호주나 캐나다 인구보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시기에 교회에 속하지 않은 미국 성인의 숫자가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3천8백만 명으로 캐나다 혹은 호주 인구보다 더 많다.

3. 교회에 속하지 않은 미국인들 중 대다수가 예전에는 교회에 다녔다. 한 번도 교회에 가보지 않은 이들의 숫자는 적고, 교회를 떠난 이들의 숫자는 엄청나다.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 중 23%만이 한 번도 교회에 가보지 않았다. 76%는 한 번 이상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으나 다른 길을 찾겠다는 결정을 했다.

4.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 가운데 남성이 더 많다(54%). 하지만 남녀 차이가 크지는 않다. 예를 들어, 1994년에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의 58%가 여성이었으며, 2003년에는 60%에 달한 적도 있다.

5.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이 교회에 속한 이들에 비해 학력이 좀 떨어진다. 그렇다고 큰 차이는 아니다.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의 50%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교회에 속한 이들의 45%), 전체적으로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 중 22%는 4년제 대학을 나왔다(교회에 속한 이들 중 26%)

6. 지리적으로 태평양 연안은 교회에 속하지 않은 성인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 중 20%가 이곳에 거주한다. 교회에 속한 이들 중 14%가 태평양 연안에 산다.

7. 교회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미혼이 많다.  44%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 29%는 한 번도 결혼을 하지 않은 이들이다.(교회 출석자의 22%) 동거 중인 성인은 11%(교회 출석자의 3%)이다. 이혼이나 별거, 배우자 사별은 교회에 속했거나 속하지 않았거나  그 숫자가 비슷하다.

8.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 가운데 젊은이들이 많은 편이다. 교회에 속한 이들 중 밀레니얼 세대(1984~2002)는 11%, X-세대(1965-1983)는 33%, 베이비 부머 세대(1946-1964)는 35%, 연장자(1954 이전 출생)는 22%이다.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 중 밀레니얼은 15%, X-세대는 36%, 베이비 부머는 33%, 연장자는 16%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이 갭은 몇 년 사이에 발생한 것이다.

9. 교회에 속하지 않은 미국인들 가운데 백인이 많다. 전체적으로 교회 가지 않는 미국 성인의 70%가 백인이다. 12%는 히스패닉, 10%는 흑인, 6%는 아시아인이다. 교회에 속한 이들 가운데 백인은 65%, 히스패닉은 14%, 흑인은 16%, 아시아인은 4%이다.

10.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 중 다수가 자신은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한다. 종교적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면, 교회 가지 않는 성인의 62%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대부분은 기독교를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교회 가지 않는 이들 중 34%는 자신을 “대단히 영적”이라 표현하며, 41%는 신앙이 오늘 자신의 삶에서 “아주 중요하다‘는 언술에 동의한다. 51%는 지금껏 경험한 것보다 영적으로 더 나은 무엇을 찾고 있다. 33%는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하나님과 실제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하며, 그 관계가 '자신에게 중요하다, 만족을 준다,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16%만이 '관계가 깊지 않다'고 말한다.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사실만 빼고 교회 출석자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면서, 바나 그룹의 데이비드 킨너맨 회장은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들 대부분이 어느 지점에서 멈췄고, 한 가지 이상의 이유로 더 이상 교회에 가지 않고 있다.  이런 사실이 예배 드리는 사람수를 늘리기보다는 삶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하는 데 치중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를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위의 사실들은 교회 출석자와 미출석자 23,000명과의 인터뷰를 포함해 20회의 여론조사에서 얻은 데이터이다. 교회에 속하지 않은 미국 성인의 수는 8,22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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