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복기 지음 / 평단 펴냄

 
저자는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 삶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고 남은 생애는 분명한 목적과 의미를 갖고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프롤로그에서 말한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주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인생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삶은 참 소중한 것이다. 이 세상에는 삶만큼 소중하고 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면서 저자는 ‘이 책이 잠시 위로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값싼 힐링의 책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인생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다시금 읽으며 올바른 판단력과 분별력을 키울 수 있는“ 책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 책에는 칼릴 지브란의 ‘행복의 노래’와 구스타브 클림트의 명화들, 그리고 인생의 목적, 살아가는 방법, 행복, 가족, 용서, 베풂, 꿈, 죽음, 죽음 이후에 대한 저자의 신앙적 교훈과 지혜가 가득 들어 있다.

채복기 목사는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도미 후 미국 트리니티 대학을 졸업하고, 맥코믹 신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저서로는 장편 가족소설 『여보 미안해』가 있다. 현재는 한미 가정 살리기 연구소 소장으로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부부 세미나, 자녀교육 세미나, 은퇴 세미나 등 각종 세미나의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가정을 변화시키고 회복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삶의 목표를 생각해 보자. 인생 목표가 분명하면 자신이 만나는 상황을 능히 이겨낼 수 있다.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빨리 발견하고 정해야 한다. 지금 바로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순간이 자신의 황금기가 되기 때문이다.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은 소명이다. 소명이란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존재로 태어났는지에 대한 깨달음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어렵지 않다. 그 일이 내 심장을 뛰게 한다면,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세상에는 많은 일이 있다. 그 중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살아가는 것이 즐거움이고 행복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평생을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 갇혀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하다면 절반은 성공한 삶이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특히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찾는 급박한 문제를 마라톤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가능한 한 빨리 서두를수록 좋다. 서두른 만큼 인생의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변화가 두려워 자신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현실에만 안주한다면 소중한 인생을 그만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캐롤 버넷도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무도 날 대신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당신만이 자신의 인생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우리의 인생, 크게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중년 이전에는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러나 중년 이후에는 절대로 후회하지 마세요.

인생이란 그렇다.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다. 감사하면 행복해지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행복한 순간은 균형 잡힌 조화로운 삶이 아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 때이다.

테레사 수녀가 노벨상을 받던 날, 기자가 그녀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 가장 긴급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테레사는 머뭇거리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 가장 긴급한 것은 우리 모두가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기억하자. 단 한 번의 용서만이 우리의 과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용서는 내가 살아가기 위한 궁극적인 수단이요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 인생이 파멸되지 않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내가 행복하여야 비로소 행복은 존재한다는 것을.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행복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행복은 원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가 원하는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사랑이다.

사랑은 상대방을 고치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내가 변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주는 것이다. 그리고 더 잘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하는 것이다.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수단도 아니다. 여기에서 얻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므로 사랑은 무조건 주는 것이다.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 무조건 주는 것이다.

삶의 답은 희망이다. 삶의 추구도 희망이다. 서로 희망을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 인생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세상에는 절대로 부도를 내지 않는 것이 두 가지 있다. 그것은 노쇠와 죽음이다. 우리의 시간은 어느 시점에 끝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도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인생길을 가면서 너무나 가벼운 마음으로 가고 있다. 가끔 장례식에서 가족이나 친지들의 시신을 보며 삶의 무게가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지금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바쁜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그때 그 마음을 잊고 예전 생활로 되돌아간다. 여전히 죽지 않을 거라는 착각 속에서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죽음은 우리 모두가 반드시 겪어야 하는 마지막 길이다. 그런데 우리는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적다. 죽은 뒤의 세계에 대해선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죽음은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사명이다. 우리가 이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바로 신앙이다. 신앙은 내세에 대한 지향성을 갖게 하며 그 이후에 있을 사건에 대해 소망을 준다. 그럼 종교란 무엇인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절대자에게 맡기는 것이다. 절대자에게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것이 종교이다. 종교는 신앙으로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인생살이의 어려움, 고난, 시련, 모든 고통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돌파해 나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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