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최소한 35명의 에티오피아 기독교인들이 ISIS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4월 20일, 테러리스트들은 해변과 사막에서 기독교인 포로들을 참수하거나 총살하는 모습을 29분짜리 동영상에 담아 인터넷으로 공개했다.

USA 투데이는 동부의 '바르카 주'라 불리는 그룹과 남부의 '파잔 주'라 불리는 그룹이 기독교인들을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으며, 비디오에서 ISIS 무장대원들은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최근에 쿠웨이트 출신의 모하메드 엠와지로 밝혀진 자칭 지하디 존도 비디오에 나왔다고 크리스천 뉴스 네트워크는 보도했다. 크리스천들을 살해하기 전에 그는 "당신들 종교의 손에 흘린 무슬림의 피는 값싼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십자가의 나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슬람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당신은 꿈 속에서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전투는 신앙과 신성모독, 진리와 거짓간의 전투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살해된 기독교인들이 리비아 시민이 아니라, 이탈리아로의 위험한 난민선을 타기 위해 리비아에 왔던 에티오피아 크리스천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ISIS 테러리스트들은 21명의 콥트 교도들을 참수했다.

이집트와 알제리,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등지의 무장 반군들은 이슬람 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 그러나 시리아와 이라크 내의 IS 점령 지역을 제외하고,  "주(province)"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IS와의 소통과 협력을 과시한 것은 리비아가 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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