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ishing Grace : Whatever Happened to the Good News?

필립 얀시 지음 / 규장 펴냄
 

 

2014년에 출간된 필립 얀시의 신작이다. 저자는 '이 시대에 위태롭게 된 은혜'에 대해 책을 쓰게 되었으며, 쓰다 보니 한 권으로 묶인 네 권의 짧은 책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서문에서 네 권의 짧은 책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나는 먼저 교회가 은혜를 목말라하는 세상에 은혜를 나누어주는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는 우려를 안고 시작했다. 교회 밖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이들이 아닌 나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이라고 점점 더 생각하게 되었다(1부 - 하나의 세상, 하나의 갈증).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은혜를 나누어 주는 사명을 더 잘 감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를 보여 주기 위해 나는 순례자와 운동가와 예술가를 선정했고, 그들의 본을 통해 믿음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오늘의 문화에 복음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려 한다(2부 - 은혜를 나눠 주는 사람들).

그런 다음 한 걸음 물러나서 그리스도인들이 당연하게 여기고 있을 기본적인 질문 하나를 짚어볼 필요성을 느꼈다. 복음은 정말 좋은 소식인가? 그렇다면 복음이 과학과 뉴에이지와 다른 종교적 신념들의 대안 속에서 어떻게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3부 - 정말 좋은 소식인가)

마지막으로 나는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일부 그리스도인들의 정치 참여가 그렇다. 어떻게 하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교회가 또 하나의 로비 집단이라 여겨지는 사태를 피할 수 있을까?(4부 - 믿음과 문화)'

'은혜는 한겨울에 갑작스런 포근한 날씨처럼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그것은 우리의 발걸음을 갑자기 멈추게 하고, 숨을 멎게 하고,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만일 우리가 은혜를 조작하거나 통제하려고 애써서 얻어낼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은혜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이 놀라운 은혜를 맛본 것도, 믿는 것도 아니다.분열과 불화가 넘치는 이 시대, 은혜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에 목말라하는 세상에 은혜를 나누어 주는 엄청난 특권을 그분을 따르는 이들에게 허락해 주셨다. 그리스도인들은 은혜의 무기를 사용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이것은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조차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늘 그렇듯 예수님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보여 주신다'

사람이 떠난 빈 자리에 체온의 여운이 점차 식어져 사라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사라진다고 느껴질 때 그는 그로 인해 방황하는 이들을 찾아가 자신이 취재한 실제 사례와 빈틈없는 성경 비유로 사라지는 은혜의 온기를 전하는, 회의론자들의 은혜 안내자라고 출판사는 필립 얀시를 소개한다.

필립 얀시는 크리스천 저널리스트로서 객관성을 기초로 심오한 인생의 문제부터 신학적 주제까지 담백하고도 치밀하게 풀어준다. 그래서 그의 저서들은 우리에게 언제나 인간의 고난과 하나님의 은혜를 아울러 탐색할 수 있게 하는 정교한 영적 돋보기가 되어 준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서 믿음의 행동은 은혜가 충만할 때 가능한 것으로 역설하며 그 은혜의 규모를 조명했다. 그것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 책에서는 그 많던 은혜에도 불구하고 희미해진 우리의 믿음과 실종된 은혜의 행방을 꼼꼼히 추적하면서, 세상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선한 영향력에 대해 적나라하게 들춰내며 애통해 한다. 또한 은혜를 회복하는 길은 어디에 있으며, 믿음을 거절하는 세상에서 기독교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특유의 날카로운 필치로 잘 보여 준다.

저서로는 《하나님, 제게 왜 이러세요?(규장)》, 《그들이 나를 살렸네(포이에마)》,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IVP)》등 다수가 있다. 최근까지 전 세계 35개 언어로 1,500만 부가량 인쇄되었다. 그동안 출간한 책 중 13권이 미국 기독교출판협회(ECPA)가 수여하는 ‘골드메달리온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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