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리비아 해군 선박이 난민들을 리비아의 미스라타 해안으로 데려 가고 있다.

5월 2일,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가려고 위험한 배에 목숨을 맡겼던 5,800명의 난민들이 구조되었으며, 그들 중 2,150명은 3일에 구조되었다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발표했다. 몇년 동안 최고의 기록이었다. 4월 12일과 13일에만 6천여 명이 구조되었다.

그러나 3일에는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다섯 척의 배를 가로채 500명의 난민들에게 돌아갈 것을 명령했다. 리비아 뉴스 통신사 라나에 따르면, 5월 3일 리비아 군은 트리폴리를 출발한 5척의 배에서 500명의 난민을 붙잡았으며, 주프라 중심 도시 인근의 농장에서 수단과 소말리아,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온 난민 480명, 그 외의 지역에서 170명을 검거했다.

지중해에서 난민 참사가 이어지자, EU는 난민선이 출발하는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밀입국업자 단속과 난민선 파괴 등의 군사작전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EU는 지중해 상에서의 군사 행동과 리비아 군사 개입에 대한 유엔의 승인을 희망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리비아 해역에서의 군사 작전에 대한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럽 국가들이 밀입국업자에 대한 군사 공격보다 난민의 생명 구조에 주력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본지-로이터 게재 특약)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