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와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간구에 대한 우리의 실행, 책임, 정신에 대한 태도(2)

4) 악(사단)으로부터의 시험(유혹)에 승리하여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상급을 바라보아야 한다.

야고보 1:12 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라고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의 상급을 약속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에 일곱 교회를 향해서 약속하신 상급을 검토해 보자.

(1) <에베소 교회>를 향해서 주신 말씀은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계 2:7)이다. 에덴동산(창 2:9, 3:22)에서 잃어버린 생명을 하나님의 신천 신지에서 회복시키시어 그 동산에 있었던 생명나무를 먹게 하신다는 약속이다. 이는 곧 영생을 의미하며 죄악에서 회개 하고, 악에서 “이기고” 악에서 구원 받은 자가 얻을 영광이고 은혜의 상급이다.

(2) <서머나 교회>를 향해서 주신 말씀은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 하리라” (계 2:11)이다.

첫째 죽음은 육신의 죽음이고, 둘째는 영의 죽음이다. 즉 죽은 후 다시 부활하여 하나님을 영원히 떠나는 심판을 받는 것이다(계 20:6, 21:8). 영생으로 부활하는 것은 첫째 부활이다. 주기도문 본문과 관련해서 볼 때, 악을 이기는 자는 영원히 죽는 심판의 자리에서 구해 주신다.

(3) <버가모 교회>를 향해서 주신 말씀은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은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 2:17)이다.

이것은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요 6:35)을 통하여 신령한 만나를 받은 것을 뜻한다. 흰 돌은 옛날 그리스의 경기장에서 우승자의 이름을 새겨 주었던 돌이다. 하늘나라에서 세상의 악한 유혹에서 승리한 신앙의 승리자에게 주는 상급이라고 볼 수 있다.

(4) <두아디라 교회>를 향해서 주신 말씀은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계 2:26-27)이다.

철장으로 질그릇을 깨뜨리는 것은 정복과 승리를 가리킨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와 같이 만국을 정복하시는 동시에 질그릇을 깨뜨리듯 육정(세상의 악한 것)에 사로잡힌 세상적인 마음(악한 마음)도 깨뜨리신다. 우리는 세상의 악의 세력을 깨뜨리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 아래 오늘도 유혹에서 건짐을 받도록 이 간구를 드림으로써 승리할 수 있다.

(5) <사데 교회>를 향해서 주신 말씀은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횐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 하리라”(계 3 : 5)이다.

흰옷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옷이며, 그의 피로 씻음을 받은 옷이다. 신약에서 흰옷은 언제나 정결을 표시하며 승리를 표시한다. 죄악과 시험(유혹)에서 구원받고 승리한 성도들의 이름이 의로운 자를 위한 생명책에 기록될 것이고, 악한 자를 위해 살아간 악인은 멸망(심판)의 책에 그 이름이 기록될 것이다.

(6) <빌라델피아 교회>를 향해서 주신 말씀은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 이마 위에 기록하리라”(계 3:12)이다.

기둥이란 건물의 중요성과 부동성을 유지시킨다. 하나님 나라의 승리자가 하늘에서 차지할 위치는 중요하고 영원 부동하다. 이러한 기둥에 이름을 새기는 것처럼 승리자의 이마(계 1:3)에는 하나님과 새 예루살렘과 그리스도의 새 이름을 기록한다. 그래서 승리자는 그 이름에 속한 자가 된다.

(7)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서 주신 말씀은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 3:21)”이다. 이것은 일곱 교회에 주신 상급 중에서 이기는 자들에게 주시는 상급의 절정이다. 메시야가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것은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시므로 마귀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셨고, 부활 승천하셨기 때문이다.

그 영광의 보좌에 승리자도 같이 앉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악(사단)과 시험(유혹)으로 부터 이겼을 때 주시는 상급의 절정을 바라보는 소망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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