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 한 난민이 두 아이들을 뭍으로 옮기고 있다. 그리스는 날마다 터키에서 코스, 레스보스, 사모스, 아가토니시 등의 섬으로 건너오는 난민들 때문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유럽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가 닥쳤다. 중동과 아프리카 9개국(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터키, 예멘,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나이지리아)에서 내전을 치르고 있는 게 주된 원인이다. 5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의 경우, 전체 인구의 절반이 국내외 난민이 되었고, 400만여 명은 국경을 넘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 등 유엔구호기구들은 급증하는 난민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시리아 인접국가의 난민 캠프에 머물던 난민들은 기본적인 생필품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게 되자, 유럽을 향하고 있어서 유럽의 난민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조건 없는 난민 수용을 발표했으나, 독일 자체 내에서만 무슬림 증오 범죄, 난민 공격 등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수동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까지 유럽 각국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반이민 정서에 호소하는 극우주의자들의 득세를 염려하고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