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와 가족성장상담(185)

임신한 순간부터 하나님은 여성에게 모성애를 주셔서,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며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어떤 환경에서라도 그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며 돌보게 하신다고 필자는 확신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종족이 보존되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하는 사명을 사실상 이 모성애 때문에 감당해 왔다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모성애는 희생적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동시에 자녀들로 인해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성과 연약함 때문에 모성애만으로 자녀를 돌본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자녀를 키울 수 있습니다. 오로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과 지혜를 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자녀들을 사랑하고 돌볼 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양육할 수 있으며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과 보람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엄마 됨의 기쁨을 가지고 하나님을 대신해 자녀를 양육하는 사명을 기꺼이 감당하는 여자가 모성애로 충만한 여성이며 진정 향기나는 여자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여성』의 저자‘엘리자베스 조지’ 여사는 하나님이 주신 모성애로 충만한 마음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의 10가지 표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1. 기도하는 마음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의 선물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다음은 작자 미상의 기도입니다. “어떤 이들은 왕족을 그 조상으로, 어떤 이들은 명예와 권력을 가진 자를 그 조상으로 갖고 있지만, 내게는 그런 조상이 없다. 그러나 내게는 기도하는 어머니가 계시다. 어머니는 나를 위해 매일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간구한다. 나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 이것은 내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성애로 충만한 마음은 자녀를 위해 매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2. 필요를 채워 주는 마음

엄마를 생각하면 수퍼맨이 생각날 정도로 남편과 자식들의 필요를 챙겨 주셨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성애가 없었다면 가정은 오래 가지 못할 것입니다. 가족의 필요를 정성 다해 돌보고 채워 주는 마음이 진정 가정을 살리고 행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물론 남편의 든든한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을 때,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남편과 자녀의 일상적 필요뿐 아니라 정서적 필요까지 채운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힙입지 않고는 결코 감당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필요를 채워 주는 마음 때문에 가정은 천국이 되고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모성애가 주는 축복과 열매는 실로 풍성하고 아름답고 귀하며 천국을 만드는 능력입니다.

3. 행복한 마음
4. 즐거움 마음

엄마의 표정과 마음은 가정의 하루 분위기를 죄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좋은 표정을 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모성애는 사명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모습으로 사는 마음입니다. 엄마의 일 자체는 결코 쉽지 않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생명들을 돌보는 일과 가정을 세우는 일을 여자에게 맡기셨다는 소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하루하루 산다면, 겸손히 하나님께 의지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한다면, 하나님은 기꺼이 가족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고, 돕고, 섬길 수 있는 힘을 공급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엄마가 행복하고 즐거우면 가족들도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5. 주는 마음
6. 기쁘게 행하는 마음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시는 것처럼(롬 8:32), 엄마는 자녀들에게 끝없이 줍니다. 엄마의 모습이 하나님을 가장 닮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엄마는 자녀가 오리를 함께 가자고 부탁하면 기꺼이 십리를 함께 가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런 엄마는 자녀들에게 늘 감사와 감동,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고, 마음의 고향이고, 사랑과 행복과 기쁨과 즐거움의 근원이 됩니다. 엄마의 주는 마음, 기쁘게 행하는 마음이 남편과 자녀를 행복하고 외롭지 않게 만들고, 용기를 주며, 세상을 따뜻하고 밝게 만들고, 힘든 일을 이기게 해줍니다. 모성애는 실로 하나님이 주신 은총의 선물이며 축복의 통로입니다.

7. 특별 대우하는 마음
8. 애정을 송두리째 주는 마음

엄마는 가족 한 명 한 명에게 특별 대우를 하며 애정을 쏟아붓습니다. 조지 여사는 자녀를 바르게 대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한 여성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이번에는 나와 내 친구가 존경하는 한 여성에 대해 말해 보겠다. 전화를 했더니 그녀는 우리를 초청하여 근사한 점심을 대접했다. 그때 식탁에서 내다보니 테라스에 또 하나의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그 식탁에는 린넨 접시 받침, 풀을 빳빳하게 먹인 린넨 냅킨, 음식을 담아 먹는 수정 유리접시 두 개, 유리로 된 물잔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십대 딸을 위해 그렇게 아름다운 식탁을 차려 놓은 것이었다. 이 자상하고 사려깊은 엄마는 그 외에도 후식을 두 개나 준비해 이미 냉장고에 넣어 놓았다. 그런데 딸을 위해 식탁 차리는 일을 매일 한다는 것이었다. 우선순위를 잘 아는 이 엄마는 2시 30분이 되자 우리 둘에게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알려 주었다. 더 특별한 사람이 집에 오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정중하게 ‘미안해요. 오늘은 여기서 끝내는 게 좋겠어요. 15분 후면 내 딸이 집에 들어와요. 그 시간은 우리 둘만의 특별한 시간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기 딸과 함께 하는 그 소중한 시간을 단 일 초도 빼앗기기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녀는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았다.” 엄마의 이런 마음이 딸에게 전달될 때, 딸은 가정 천국의 기쁨을 날마다 맛보며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그러한 엄마의 본을 배워 그녀의 자식들에게 배풀게 되지 않을까요!

9. 집에 있어 주는 마음

“방과 후에, 저녁에, 밤에, 주말과 휴일에 엄마가 집에 있어 준다는 것은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자녀들이 잠자리에 드는 것을 도와 주고, 책을 읽어 주고, 함께 놀아 주고, 잘 자라고 뽀뽀해 주는 것 등은 그 어떤 모임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이다. 나는 강연이나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을 받을 때마다 두 딸의 의사를 묻는다. 왜냐하면 두 딸에게 그들이 내 마음에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기 때문이다. 남편과 딸들이 가도 좋다고 승낙하면, 편한 마음으로 그 초청을 받아들인다. 우리 가족은 전적으로 나를 지원한다. 그들은 내가 사역하기를 원하며 나를 위해 기도해 준다. 남편과 딸들이 원하지 않으면 나는 기꺼이 초청을 거절한다”(조지 여사). 집에 함께 있어 주는 마음은 가정을 평안하게 해주며 가족들에게 천군만마를 얻은 기쁨보다 더 큰 행복을 얻게 해줍니다.

10. 온화한 마음

“온량한 혀는 곧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잠언 15:4). 부드럽고 따뜻한 말, 선하고 격려하는 말, 긍정적이고 칭찬하는 말, 위로하고 인정하는 말 등이 온화한 마음에서 나온 언어입니다. 온화한 마음에서 나온 말이 자녀들의 영혼육을 건강하고 밝게 자라도록 합니다. 모성애가 풍성히 넘치는 마음의 열매는 입술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앞의 모든 것들을 잘한다 해도 온량한 혀 사용을 배우지 못하면 헛수고가 될 수 있습니다. 온량한 혀는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언어를 말하는 자입니다. 이 언어가 자녀를 살리고 남편을 살리고 사람들을 살립니다. 하나님 주신 모성애가 넘치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가족성장상담센터 : 410-440-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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