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추석 명절이 있어서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의 구매가 늘어나는 달이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식이보충제(건강기능식품 포함) 복용 경험률이 남자 41%, 여자 47%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시중에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구매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구매 요령을 가지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분에게 적합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하자.

Q. 건강기능식품, 식품인가요? 약인가요?

우선,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의약품’의 의미를 혼돈하지 않아야 한다. ‘식품’은 생명 및 건강 유지와 관련되는 영양적 기능과 맛ㆍ냄새ㆍ색 등의 감각적 기능, 마지막으로 건강 유지 및 증진에 도움이 되는 생체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이러한 기능 중 생체 조절 기능의 보조적 측면에서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처럼 여기기도 하는데,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같이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이 목적이 아닌,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제품이다.

Q. 건강기능식품, 어떤 종류가 있나요?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원료를 사용해 제조가공한 제품으로, 기능성원료에는 영양소ㆍ비타민 및 무기질 등 83가지의 고시된 원료와 개별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140가지의 개별인정 원료가 포함된다. 건강기능식품 중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홍삼, 종합 비타민 및 칼슘, 알로에, 글루코사민, 오메가-3, 클로렐라, 감마리놀렌산, 코엔자임큐텐(Q10), 비타민 E, 셀레늄 등이 있다. 40∼50대가 주로 구매했던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층이 점점 10∼30대로 확대되고 있으며,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Q. 구매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1) 선물할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인가? 개인의 생활 습관, 영양,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매시 참고한다.

* 여기서 잠깐! 특정 질환으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는 분에게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사용했을 때, 경우에 따라서는 의약품의 효능이 저해되거나 영양소 결핍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혈액 응고를 예방하는 쿠마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비타민 K나 비타민 E 보충제를 섭취하면 약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질병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2) 안전한 제품이 맞나? ‘건강기능식품’ 이라는 문구 또는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자. 특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한글 표시 사항이 없는 외국산 제품은 정상적으로 수입되지 않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므로 주의하자.

3) 유통기한은 적절한가? 구입일을 기준으로, 유통기한이 충분히 남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무심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 부담 주는 선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기사 제공 : 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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