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을 그저 운명으로 여긴다. 하지만 기억력에 대한 최근의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훈련을 병행할 경우에 기억력 감퇴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폭스 뉴스가 나이와 상관없이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7가지를 보도한 내용이다.

첫째, 운동으로 노화에 의한 기억력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걷기나 정원 손질 같은 가벼운 운동은 노화에 의해 뇌가 줄어드는 현상을 막아 준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년기에 적절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뇌의 크기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평균 2%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하는 나이는 적을수록 좋다. 중년부터 운동을 시작하면, 30년 뒤 치매 발병 확률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둘째,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기억력 감퇴를 막을 수 있다. 기억력이 감퇴하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뇌의 산화와 뇌에 생기는 염증인데,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천연 항산화 및 항염증 성분이 뇌의 산화와 뇌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셋째, 심장병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은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만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식습관을 유지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중년부터 미리 신경을 쓰면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넷째,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 습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젊어서 치주염 등 치아 관련 질병을 앓았던 사람은 나이가 들었을 때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세 배나 더 높다. 치아를 꼼꼼히 관리하는 것도 뇌의 퇴화를 막는 한 가지 방법이다.

다섯째, 독서 같은 문화 활동도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새로운 사실과 지식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개방적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문화 활동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믿고 있는 기존 신념만을 고수하는 '닫힌 사람들'은 새로운 지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여섯째,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뇌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이 기억력 향상 비법 1순위로 꼽는 것은 충분한 잠이다. 전문가들은 "잠은 뇌가 뉴런의 연결을 강화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낮잠을 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기억력을 비교 실험한 수면저널에 실린 논문을 비롯해 많은 연구들이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일곱째,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도 기억력을 개선하는 좋은 방법이다. 미국국립보건원의 신경과학연구원 더글라스 필즈는 "뇌는 기억해야 할 것과 지워야 할 것을 끊임없이 결정하는 작업을 한다"며 "뇌가 새로운 상황에 놓이게 되면 정보를 붙잡아둬야 한다는 판단 때문에 정보를 저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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