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고속도로15

▲ 낙엽이 떨어진 곳에 줄지어 선 난민들

유럽을 향하는 난민들의 마음과 발걸음을 급하게 만드는 것은 바닥에 뒹굴고 있는 낙엽들이다. 고국을 떠나올 때 보았던 나무잎들 같지 않게 유럽의 나무들은 낙엽을 떨구고 겨울 준비에 이미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난민들도 이러한 날씨에 부응하며 한결같이 두꺼운 잠바를 입고 손에는 두꺼운 담요들을 들고 있다. 북유럽을 향해 올라가면 갈수록 겨울은 야속하리만큼 난민들에게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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