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 4:13-14

새해가 왔습니다. 새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새해의 주인이시고, 우리는 새해의 청지기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약 4:13-14).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심을 알지 못하고 허황된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을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새해에는 이런저런 일을 해서 큰 이익을 남기겠다고 꿈과 포부에 젖어 있는 우리에게 경고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새해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깨우쳐 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새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새해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 한 해를 마감할 때 하나님은 누구를 향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실까요? 새해를 어떻게 살면 주인에게 이윤을 남겨 드리는 착하고 충성된 청지기가 될 수 있을까요?

첫째, 내 뜻 내 주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새해는 하나님의 것이요, 새해에 주어진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고집, 내 주장, 내 욕심이 새해의 삶을 지배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둘째, 새해의 목표는 내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

세상 사람들은 자기 배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새해를 설계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을 새해의 목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1-33). 그리스도인에게 먹고 마시고 입는 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일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기도를 가르치실 때에도 먼저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다음에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라고 하신 것입니다(마 6:10-11).

셋째,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달려간다고 고백했습니다(빌 3:14).

잊어버려야 할, 뒤에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나의 과거입니다. 나의 경력과 학력입니다. 내가 쌓아 놓은 업적입니다. 내가 차지했던 명예와 지위입니다. 이 모든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앞에 있는 푯대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의 성취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건설입니다.

넷째. 하나님을 위해 살고 죽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 11:25) 하셨습니다. 주를 위해 살고 죽기로 결단하면, 죽어도 살고 영원히 죽지 않는 한 해를 살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하나님의 지혜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를 빌어 경영하는 일이라야 성취될 것입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잠 16:1).“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3).

여섯째, 항상 주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고 외쳤습니다.

새해가 부족함이 없는 온전한 한 해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예수만을 바라보는 한 해로 사시길 바랍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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